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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3년차 친구가 없어 외로워요

외로워 |2013.08.23 18:15
조회 116,684 |추천 185

결혼해서 출산 직전까지 직장생활했구요,

그때는 만나는 친구도, 직장동료도 많아서 외로움같은거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아이 태어나면서 직장 그만두고, 다음해 남편따라 미국에서 한 8년 정도 살다 귀국한지 2년정도 되가고 있네요.

 

미국 살때는 한인들 없는곳이라 미국,태국,프랑스,이태리...이런 엄마들이랑 어울렸어요.

정말 다들 너무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제 영어가 짧은 탓에 좀 소극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그들이 열번 연락하면 전 한번 할까말까 이렇게...

 

그러다 귀국했는데 한국오면 언어의 불편없이, 문화의 괴리없이 동네엄마들 사귀고 신나게 수다떨 기대를 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네요.

 

아이는 사교적이어서 친구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 어릴때는 아이 친구 엄마가 곧 제 친구가 되기도 했는데(미국살때 친구들이 다 이런 딸의 친구엄마들이었죠) 지금은 초등 고학년이 되다보니 그럴일도 없네요.

 

귀국한지는 2년 됐지만 지금 사는 이곳으로 이사온지는 1년정도 됐어요. 그 1년동안 아이 학교 모임 몇 번 나갔어도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은 없구요, 제가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 봤자 한번 만나 차마시고는 그냥 끝이네요. 동네 휘트니스 나가도 말동무할 사람없이 운동만 하고 오구요, 주민센터에 뭐 배우러 가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

 

저 뭐가 문제죠? 30대 후반 넘어가는 딸아이 하나 둔 엄마인데 왜 이렇게 사람을 못 사귀죠?

외롭기도 하고, 미국살때 저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초대해준 여러나라 엄마들이 새삼 고맙기도 하고, 내 성격에 뭐 문제 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 사귈 수 있나 방법도 궁금하고 그렇네요...ㅜㅜ

 

 

 

 

추천수185
반대수19
베플ㅇㅇ|2013.08.24 10:15
우리나라는 외국보다 좀 더 폐쇄적이랄까, 조심스러워요. 좋은 사람들도 많지만, 인정이라는 핑계로 과도하게 들러붙는 진상아줌마들도 많고 하다 보니, 전체적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게 좀 조심스러워졌다고 할까요. 외국에서처럼 너무 오픈해서 사귀시는 건 좀 위험해요. 일단은 아이를 중심으로 해서 친구아이들의 엄마들과 교류를 가져보세요. 아이가 사교적이라고 하니, 아이와 친한 아이 몇을 집으로 초대하세요. 거하게 대접하지 마시고, 쿠키나 빵, 음료 정도만, 딱 부담없이 먹고 놀다 갈 수 있게 하세요. 그리고 그 아이들 엄마에게 일일이 전화를 해서, 누구 엄마다, OO이가 지금 저희 집에서 놀고 있다. 저희 집은 어디어디고 너무 늦지 않게 조금만 놀다 가게 할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깍듯하게 인사를 해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그렇게 하시면, 댁의 아이도 그 친구들 집으로 놀러갈 때가 생기게 되죠. 특히 댁의 아이는 영어에 능통하니까, 그 집 엄마들로서는 대환영일 거예요. 그런 식으로 아이들이 이 집 저 집 활발히 교류를 하다 보면, 엄마들끼리도 인사할 기회가 생깁니다. 그렇게 인사를 트고 지내다가 마음 맞는 엄마들하고는 좀 더 친해질 수도 있고, 자연스럽게 넓혀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베플m|2013.08.24 10:22
너무 가까워지려는게 문제임.
베플시골댁|2013.08.23 23:42
누가 날 불러주길...다가와주기만을 바라고 계신건 아닌지.. 남편이 자주 발령받는 직장이라 정말 생판 모르는 곳에서 생활하게 됐어요. 첨엔 엄청 어렵고, 외롭던데요. 어느 순간 누가 불러주기 전에 제가 먼저 인사하고 차마시자,점심하자 불르면서 맘 열어가며 사귀게 되더라고요. 애 친구들 불러서 놀면 그엄마들한테도 차마시러 오시라고 하고 어울려 보세요. 전 결혼 14년 차에 이사만 7번이었는데요.. 아직도 전에 살던 곳 이웃들하고 연락하고 지낼 정도로 잘 지냅니다. 가까이 사신다면 참말 제가 친구해드리고 싶네요.*^^* 용기내서 먼저 다가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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