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출산 직전까지 직장생활했구요,
그때는 만나는 친구도, 직장동료도 많아서 외로움같은거 전혀 모르고 살았어요.
그러다 아이 태어나면서 직장 그만두고, 다음해 남편따라 미국에서 한 8년 정도 살다 귀국한지 2년정도 되가고 있네요.
미국 살때는 한인들 없는곳이라 미국,태국,프랑스,이태리...이런 엄마들이랑 어울렸어요.
정말 다들 너무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었지만 제 영어가 짧은 탓에 좀 소극적으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았던것 같아요.
그들이 열번 연락하면 전 한번 할까말까 이렇게...
그러다 귀국했는데 한국오면 언어의 불편없이, 문화의 괴리없이 동네엄마들 사귀고 신나게 수다떨 기대를 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하네요.
아이는 사교적이어서 친구가 많아요. 그래서 아이 어릴때는 아이 친구 엄마가 곧 제 친구가 되기도 했는데(미국살때 친구들이 다 이런 딸의 친구엄마들이었죠) 지금은 초등 고학년이 되다보니 그럴일도 없네요.
귀국한지는 2년 됐지만 지금 사는 이곳으로 이사온지는 1년정도 됐어요. 그 1년동안 아이 학교 모임 몇 번 나갔어도 연락하고 지내는 지인은 없구요, 제가 용기내서 먼저 연락해 봤자 한번 만나 차마시고는 그냥 끝이네요. 동네 휘트니스 나가도 말동무할 사람없이 운동만 하고 오구요, 주민센터에 뭐 배우러 가도 연세 많으신 분들이 대부분...
저 뭐가 문제죠? 30대 후반 넘어가는 딸아이 하나 둔 엄마인데 왜 이렇게 사람을 못 사귀죠?
외롭기도 하고, 미국살때 저에게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초대해준 여러나라 엄마들이 새삼 고맙기도 하고, 내 성격에 뭐 문제 있나 싶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 사귈 수 있나 방법도 궁금하고 그렇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