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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이의 이제는 웃으며 말할수있뜨아 06

요망하도다 |2013.08.24 17:28
조회 909 |추천 13

ㅋㅋㅋㅋㅋㅋ아 잠깐, 왜이러지?

나 또 날려먹었어요ㅠㅠㅠ

 

 

엉니오빠친구동생님들 앙뇽!

약속한대로 밝은 때 돌아온 요망이에요!ㅎㅎ

아까 자기 전에 쓰기로 한 거 마저 써야지ㅎㅎㅎ

처음 쓸 때는 댓글도 안달리고, 조회수도 별로 없으니까

아 그냥 내 자기만족으로 써야지, 했었는데 조회수도 올라가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도 생기니까 기분이 무척 좋아요ㅎㅎ

 

 

구님! 남들보다 늦게 시작하는게 힘드셨을텐데, 다시 대학입시 준비하시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대학가면 같이 14학번 되는건가요?ㅎㅎ 파이팅 화이팅!

H! 우리 집에 칰힌있다 부럽징!!!

우와님! 244....라는건 국영수? 사설은 수능보다 어렵잖아요!ㅎㅎ 마지막까지 열심히 달려요!

레떼님! 우와우와 정말 진짜 레떼님이신가요? 반가워요!!

 

 

 

어제 내가 못쓰고 미룬 소재는 비오는 날의 초등학교야.

왜냐면 어젠 비가 왔었잖아. 오늘도 비가 오고ㅎㅎ

매번 댓글 다는 H도 나랑 같은 초등학교를 나왔었징.

하지만 넌 이런 경험 못해봤을거얌.

왜냐면 나는 여린 범생이고, 넌 양아치라 귀신이 너는 무서워할테니깐ㅇㅇ

 

 

 

초등학교 5학년땐가 6학년땐가 있었던 일이야.

내가 워낙 천성이 여성스럽고 예악을 즐기는 여자라서, 가야금을 배웠었어.

한복입고 단아하게 가야금 켜는 요망이라, 어울리지않아?

근데 국악원 이런 곳에서 배운 게 아니라,

피아노학원인데 원장선생님께 가야금을 따로 배우는거였거든.

그래서 수업시작 시간이 늦었었어. 9시부터 10시 반.

고등학생인 지금이 보기에는 야자하고있을 시간이니까 그렇게 늦은 것도 아니지만,

초등학교 5학년짜리한테는 좀 늦은시간이었지.

가야금덕분에 9시까지였던 내 통금시간이 11시로 혁신적으로 늘어났다구ㅎㅎ

아무튼, 학원이 늦게 끝나는데다가 다른 친구들은 진작 집에 갔을 시간대니까

당연히 나는 혼자 귀가를 해왔었어.

그날도 학원에서 “아 손꾸락에 물집이 터졌어. 왜 가야금은 피크가 없는거야. 잉잉”

하고 꿍얼거리면서 딱 나오는데, 비가 오고 있는거야.

어제처럼 장대비가 아니라, 가을비마냥 ♡♡하게.

근데 그 학원 위치가 집근처가 아니라, 큰길로 가면 버스로 2정거장정도였어.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 뒤에 있는 아파트 단지쪽에 있는 상가라서,

학교를 통해서가면 훨씬 빨리 집에 도착할 수 있었거든?

당연히 나는 학교를 통해서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지.

사실 비가 오는 날이 아니더라도, 돌아가기엔 너무 귀찮으니까

학교를 통해서 집에 가던 날이 더 잦았었어.

 학교 약도를 대충 그려보자면, 이렇게 생겼고

빨간 선은 내가 평소 집에 갈 때 이용하던 동선이야.

 

우산도 없이 ♡♡ 내리는 비를 맞아가며 집에 가고있었는데,

건물 A 3층 한 교실에 불이 켜져있는게 보이는거야.

 

엔터치는것조차 귀찮아하는 지금의 요망이라면

“어 불 켜져있네 우리 엄빠 세금이 저렇게 낭비되는구나.”

하고 생각만 하며 지나쳤겠지만,

당시의 나는 칭찬에 목말라있는 순수한 어린요망이었어.

저걸 당직선생님께 말씀드리면, 전기세를 아꼈다고 칭찬을 받겠지?

하는 마음이 앞서있었지.

바로 당직실에 쳐들어가서 3층 교실에 불이 켜져있다고 당직선생님께 일러바쳤어.

선생님께 알렸으니 바로 집에 갈 수도 있었지만,

칭찬이 너무너무 고팠던 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았어.

그렇다고 당직실 앞에서 기다리자니, 어린마음에도 너무 속보인다는 생각이 든거야.

그래서 건물 A를 나와서 3층을 올려다봤어.

당직선생님이 계단으로 내려오시다보면 내가 바로 보이는 위치에서 말야.

당직선생님께서 불을 끄신건지, 그 교실에 불이 곧 꺼지더라고.

“아, 이제 칭찬받을 일만 남았구나!”싶어서

치켜들고있던 고개를 내리려던 순간,

 

 

 

 

 

 

 

 

 

 

 

 

 

 

 

 

 

 

 

 

 

 

 

 

 

 

 

 

 

 

 

 

 

 

 

 

 

 

 

 

 

 

 

 

 

 

 

 

 

 

 

 

 

 

 

 

 

 

 

 

 

 

 

 

 

 

 

3층 모든 교실의 불이 한꺼번에 켜졌어.

 

음, 그러니까 꼭 모든 교실 불을 미리 켜둔채로

두꺼비집을 내려놨다가 한번에 올린 것처럼 말야.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어. 무서워서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걸 그 때 체험했지.

교실 불은 곧 다 꺼졌지만, 내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무언가 나를 덮칠것같았어.

그래서 고개가 아픈 것도 느끼지 못하고 3층만 올려다보고있었지.

그 때 누가 나를 부르는거야.

그래, 당직선생님이 무언가에 홀린 듯 올려다보고있는 나를 부르신거지.

그리고 난 참 많이 꾸중을 들었어.

 

 

 

 

 

 

 

 

 

 

 

 

 

 

 

 

 

 

 

 

 

 

 

 

 

 

 

 

 

 

 

 

 

 

 

 

 

 

 

 

 

 

 

 

 

 

불이 켜진 교실은 하나도 없었대.

 

 

 

좋아 이 글을 봄으로써 이제 H는 한밤중에 운*초를 방문하는 일은 꿈도 못꾸게 되었군요.

신난다 난 이제 치킨이나 마저 먹으러 가야징!

이따 새벽에 다시 만나용!!!

추천수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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