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해커스 토익 자유게시판에 올린글이고,
그 게시판 보다 네이트 판이 이런 문제로 더 큰 파장이 생길거라 예측하여
처음으로 네이트 게시판에 글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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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하반기 취업못하면 인생 끝난다 생각하고
매일아침 독서실가서 아침부터 밤12시 독서실 끝날때까지 토익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한달동안 천제1,2,빨갱이 전면 개정판 봤구요
기대반 두려움반으로 시험보러갔습니다.
리스닝 테스트 팟3, 44번지문부터 누군가의 핸드폰이 울렸습니다.
속으로 잠깐 욕하고 페이스 말리지않으려고 초 집중했습니다.
감독관 어물쩡거리다 지문한개 다 끝나갈때
핸드폰 벨소리를 끈건지 아니면 저절로 꺼진건지
무튼
한지문 하는내내 벨소리가 울렸다 생각하면 되죠.
한지문(3문제) 날렸다 생각하니 급 긴장되서 심장 벌렁거리는데
47번지문부턴가
어떤여자가 리스닝 중간에 항의를 합니다.
다시 들려달라고 하나도 못들었다고....
벨소리는 걍 음악이라 넘어갔는데ㅡㅡ
이건 뭐 갑자기 따져대니 이쪽에 더 신경쓰이더라고요
하 참자참자 집중하자하면서 리스닝 들었습니다.
말이 집중하자라고 생각한거지
결국엔 딴 생각하면서 리스닝 들은거나 마찬가집니다.
앞지문 풀고 그다음 지문 읽히지도않고...
무튼 억지로 집중하다시피하며 벌벌떨면서 넘어가는데
리스닝 끝내고 리딩풀기 시작하는데
아까 그여자 또 항의합니다
팟3다시 다들려달라고
네 다시다들려주면 저는 좋죠
어쩌면 감사했을겁니다
하지만 그거 꼭 시험도중에 말해야하나요?
여자가 따지고, 리딩 중간에 토익 총감독관오고
그 감독관이 끝나고 얘기하자고 설득하고
그렇게 팟5를 시작했습니다.
속독에 딱딱 찝고 넘어가야하는 시험중간에 말입니다...
토익 시험 봐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분 일초가 아까운 시험입니다.
진짜 무교인데 온갖 신을 원망하게 됐습니다
와... 왜 나한테 ...하필 마지막 토익에 이런일이 일어나지.....
한달동안 남들 카톡으로 휴가가자, 여행가자 할때
다 미안하다 못간다하면서 독서실에서 핸드폰 꺼놓고 토익책하나 붙잡고 썩었는데
이게 도대체 무슨일이지...싶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무슨 정신으로 풀었나 마킹했나...
피가 다 빠져나가고 기가 다빨린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역시나 시험이끝나고 총감독관이라는 사람이와서
수험생들한테 이번에 본 점수 무효시키고 환불 원하면 환불해주고
시험 다음 달로 연기원하면 연기해주겠다, 했더니
시험장 반정도 인원이 다 환불원한다고 나가버리더라구요
저는 그럴수도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하반기 취업 원서가 9월 초중순부터 시작인데 어떻게 그러겠습니까.
물론 토익점수 없는거 아닙니다.
하지만 인적성 공부할까 고민고민하다
오점이라도 더 올려보겠다고 한달간 올인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그 여자분 여전히 팟3다시 다 들려달라고 항의하고,
속으론 정말 그랬음 좋겠다.. 싶었지만 저는 이미 넋이 나갔죠
결국 핸드폰울린 그 지문과 여자가 항의하던 그 지문,
다시말해 팟3 두번째 세번째 지문을 다시들려줬습니다.
그 여자말이 맞긴합니다
예민한 사람한텐 시험 전체에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하지만 꼭 리딩시간 리스닝 시간에 따져야했을까요?
토익 주최측에서 어떻게 대응할지 전혀 알 수 없는데?
다시 들려달라고 수험생 전체를 대변해 항의해 준건 어쩌면 고마운 일이지만,
한 번만 더 생각하고.. 시험 도중이 아닌
시험이 끝나고 따질 순 없었을까요?
그리고 토익 주최측도
환불해주면 답니까? 시험 연기해주면 답니까?
그 사람들 노력, 학원비, 책값 등등 적게나마 교통비는요?
어떤 사람에겐 그냥 한번 보는 토익일 수 있지만,
어떤 사람에겐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시험일 수 있습니다.
신경써주는 척, 환불해준다고 할 때.. 진짜 토익 주최측이 미웠습니다.
돈이면 답니까?
시험점수도 무효처리하고 해주는 환불이 그게 환불입니까?
그 항의하던 분이 젊은 여자 감독관한테
어떻게 벨이 그렇게 울리는데 안끌 수 있냐고 따졌더니
그 감독관이 하는 말이 어디서 울리는지 몰랐답니다
그리고 본인은 끄라고 이미 사전에 말했고..
찾으려는 노력은 했습니까? 휴...
진짜 답답합니다
그 자리에서 한마디 못하고 기 다빨려서 넋나간 저도 바보지만..
생각할수록 억울하네요..
토익이라는 제도 자체에도 화가나고,
컴퓨터로 점수찍어내는 건데
추가접수 전엔 점수도 안나와, 3주나 기다려야 하고
학생들 피말리게 한다음에
추가접수라는 말도안되는 시스템으로
수험생들 돈 한푼 더뜯어내고자 하는 이 거지같은 수작에
왜 다큐나 뉴스, 고발 프로그램 등등은 한번도 토익 제도에 대해 제대로 다루지 않는건지...
항상 말들이 많았는데 말이죠.
(추천해주셔서 판에 가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꼭 한번 토익 제도를 다루는 시사프로그램 등등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