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유학LIFE]
아일랜드 골웨이에 생활하면서 오랜만에 파티를 했는데요,
방학동안 무료 강의를 수강하면서 친구를 사귀고 만나는 경우는 많았지만,
무료 강의를 수강하는 친구들은 주로 일을 하거나, 가정이 있는 외국인인 경우가 많은데다
대부분 장기 거주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파티보다는 주로 펍에서 만나서
수업 외적인 회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생활이 지루해질 무렵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했는데,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된 친구가 얼마 후 귀국한다는 소식을 듣고,
그 친구로부터 집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신청한 코스가 끝나면 이별파티도 하고, 함께 식사를 하는 것이
흔한 일상이었는데, 긴 방학동안 뜸하던 초대인데다 뜻밖의 친구가 제안해줘서
기꺼이 응하고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요.
한국음식을 만들어 가야 할 지, 사 가야 할지,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는 것이 큰 숙제였습니다.
결국에는 시간을 핑계로 냉동피자를 사서 오븐에 구워 먹었지만, 직접 요리를 해온 친구들부터
각자 먹을 거리를 들고 온 덕분에 그리고 파티의 주인공이 스페인 과일주를 담그고,
스페인 음식을 만든 정성이 더해져서 굉장히 푸짐한 파티가 되었습니다.

파티에서 새 친구들도 만나고, 각자 나라의 문화에 대해 대화도 나누고, 제가 좋아하는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서 목요일 저녁에 가진 파티는 금요일의 시험 압박을 잊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8월 중순을 넘긴 아일랜드 골웨이는 이제 확연히 여름을 넘기고, 일찍 어두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밤 열한시까지 하늘이 짙은 파란색을 띄던 7월과 달리, 8시만 되도 이제 가로등이 켜질 정도로
어두워졌답니다.

파티가 있기 전 주에는 한국에서 받은 짜파게티를 만들어서 친구들과 함께 먹었는데요,
개인 취향에 따라 매운 라면을 더 좋아하는 친구도 있고, 불량 식품 라면이지만
식사를 하는 데에는 아무도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파티를 주최한 친구는 스페인 이비사에서 온 친구인데, 스페인 오믈렛을 비롯하여
딸기, 복숭아, 오렌지 등 다양한 과일을 이용하여 샹그릴라를 3통이나 담그는 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인스턴트 피자를 사간 제가 부끄러울 정도였는데요,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지는
어학연수 생활이지만, 가끔 인상 깊게 남는 친구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간 후에도
연락을 하는 친구들이 생기는 것은 정말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REAL?!! 유학LIFE의 글은 유학생들의 체험기를 옮겨 놓은 것으로,
시기나 현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작성자:이지연 / 국가:아일랜드
(자료제공 : 성공유학 전문기업 ‘유학네트’/Copyrights ⓒ유학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