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임신했는데 요구를 뭐 못견디겠어요.
에휴
|2013.08.27 11:31
조회 50,516 |추천 189
지금 인심 8주째입니다. 물론 기쁘고 좋아할 일이죠
그런데 임신한 아내가 먹고 싶다는게 뭐 말도 안되는것을 사달라고 해서 죽겠네요.
신혼집이 대전입니다.
아내는 계약직이었는데 계약연장 안되고 직장이 안구해져서 반강제로 전업주부입니다.
갑자기 타코벨에서 파는 소고기 타코가 먹고 싶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서울에 있더군요.
-_- 그래서 주말에 가서 사줄게 하니깐 지금 먹고 싶데서 욕먹으면서 칼퇴하고
KTX타고 가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담양 떡갈비 먹고 싶데서 가자고 했더니 먼거리 이동하면 아기한테 안좋다고
해서 저혼자 차몰고 담양가서 사다주니깐 반쯤 먹고 맛이 별로라고 안먹네요.
새벽에 단팥죽 먹고 싶대서 편의점 가서 단팥죽캔 사다주니 이게 뭐냐고 집어던지고 ..
안파는데 어떻게 하냐니깐 그럼 가게 주인을 깨워서라도 사오라더군요.
그날 결국 못사고 저 2시간도 못자고 출근했습니다.
임신 8주인데 힘들다고 집안일도 안하고 저만 죽어라 부려먹네요..
정말 하나도 안합니다. 제가 야근하고 와서도 집안청소하고 빨래 돌려요.
그리고 말도 안되는거 먹고 싶다고 하고 얼마전에는 군산 이성당 빵 사다 달라더군요.-_-
택배로 시킨다니깐 택배로 오면 맛없는거 보낸다고 저보고 가서 사오랍니다.
한번은 홍콩에서 파는 에그타르트가 먹고 싶다더군요.
아 진짜 미치겠습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슬슬 폭발할거 같아요. 장모님이나 저희어머님께
말씀드려서 한번 혼쭐이 나야 좀 나아질런지.
임신 유세 부리는것도 정도가 있지. 지금 저 한달사이에 5키로가 빠졌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저보고 병걸렸냐고 물어봅니다.
- 베플ㅠㅠ|2013.08.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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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진짜시발년이다
- 베플00|2013.08.27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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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 아내가 하는건 임신 유세... 물론 입덧 하면 먹고싶은게 떠오를 수 있고 컨디션도 제로에 가까워 집안살림 할 정신적 여유가 없긴 합니다. 하지만 님 아내처럼은 아니란거죠. 남편이 생활을 못할 정도로 힘든데 전국 각지에서 음식 사다 나르라고 하는게 정상일까요? 그저 임신 핑계로 남편 부려먹는거네요. 이참에 유명한거 다 먹어보고 싶은가봐요. 적당히 자르세요. 저도 임산부이고 한참 입덧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웬만하면 집 주위에서 해결 할 수 있는 메뉴로 먹고싶은 음식 고릅니다. 정 안될때는 택배도 불사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