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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둔다고 말하길 잘한거 맞겠죠??

으헝헝ㅎ |2013.08.28 12:54
조회 2,633 |추천 1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구용

지금 다니는 회사 들어온지 어언 9개월 다되가네요.

 

진짜 여기 회사 다니면서 이것저것 신경쓰이는 일이 많았어요

사무실에 7명인데 저혼자 여자고 나머지 사람은 다 남자라 더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처음에 면접 보러 왔을때는 남자들만 있어서 다닐수 있겠나 싶더라구요

근데 분위기도 나름 괜찮고 본사도 있고 공장도 나름 커서 다니기로 했죠

 

근데 다니는동안 ㅡㅡ..사람이 힘들어서 일을 못하겠단 말을 진짜 실감하겠더라구요.

상사가 잠깐 본사에 갈일 있다고 해서 갔는데 전화와서 저보고 자기가 한번도 안알려주준 일을 시켜더라구요 ㅡㅡ 보수총액 신고하는 일이였는데 오늘까지 마감이라고 말하고 뚝 끊고 ㅡㅡ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였네요 진짜ㅡㅡ 생각할수록 또 짜증나네욬ㅋㅋㅋ

 

저번엔 사장이 뭐 친구들데꼬온다고 상사가 토요일에 특근으로 나오라는거예요(저흰 주5일제예요) 한 스무명정도  온다길래그래서 그냥 짐나르고  그러는줄 알았는데 부서사람한테 물어봐뜨니 재작년 작년부터 계속했다고 ㅡㅡ근데 낮엔 고기꿔먹고 밤엔 술퍼먹는다며 ㅡㅡ어이가 없어서

남자들끼리 알아서 하면 될꺼 가지구 왜 나오라했는지 알겠더라구요 제가 일부러 떠볼려고 토요일에 무슨일하냐고 물어봤더니 이쁘게 입고만 나오라고 합디다 ㅡㅡ

 

또 무슨 내가 화장하는거 안하는거 까지 신경쓰고 ㅡㅡ 안하면 남자 같다느니 ㅉㅉ 운동화도 전에 한번 신고 가뜨니 본사는 구두만 신고 다니는데 뭐하는거냐고도 하더라구요 법으로 정해져있나 ㅡㅡ  커피타주고 사람들이 다 바쁠때 종이컵없을때도 채워주고 비품 챙겼다가 한번 깜빡한적 있는데 이런건 알아서 미리 해놔야 하는거 아니냐고..재고파악까지 해놓고 ㅡㅡ..

 

글구 무슨 회사가 사람 다치면 돈아깝다하고.. 막 장난으로 씨씨티비 달때도 여자화장실에 달아놓을까? 이러고ㅡㅡ 장난으로 그랬겠지 생각하는데 좀 기분나쁘더라구요

그리고 무슨 단합대회 일박이일로 간다카고 ㅡㅡ...에효

이런일 저런일 많았는데 다 쓸수가 없네요 ㅡㅡ

 

주 5일제에 통근버스 타고 8시까지 출근해서 5시 반에 칼퇴근하는 회사라 그동안 꾹 참고 다녔는데 이제 더이상 못버티겠더라구요. 일도 안 맞는거 같고.. 사람들이 저러니깐 동기부여도 없어서 더 그런가봐요 마음 터놓을 여자직원도 없고.ㅠㅠ사람들이 짜증나서 원..  

 

에효 퇴사는 몇달전부터 생각해놓고 있었고 상황보다가 안되겠어서 그저께 그만둔다고 속시원하게 얘기했거든요.. 근데 뭔가 마음이 좀 아쉬운? 그런 건 뭘까요.. 하하하 톡커님들의 생각은 어떤지 궁금해서 올려봅니당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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