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된 글 중에 여자친구가 어머니를 싫어해서 모시기 싫어한다고 남자분이 올린 글이
제 남자친구가 쓴거 아니냐 둘다 자작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제대로 읽어보시긴 하신건지.. 그 분은 외아들이시고 그 여자친구분은 대놓고
어머니와 남자분이 뭘 하는 걸 싫어하신다고 하셨는데
저는 제 남자친구와 어머니가 둘이 여행다니고 함께하는 거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고
그거에 대해 뭐라한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어머니를 싫어하는게 아니라
모시는 입장이 부담스럽다는 얘깁니다. 전혀 상관있는 글 아니에요..
이런 글로 괜히 자작질하며 시간낭비하는 사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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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댓글들 하나하나 다 읽어 보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댓글이 달릴줄도 몰랐고 그저 몇분의 조언을 들을려고 했던건데..
좀 당황스럽긴하네요.. 말 그대로 조언을 듣고 싶었습니다.
심한욕들을 하시면서 헤어져라 내가 너 남친 만날란다 니 남친 너랑 헤어지면
훨씬 좋은 조건인 여자랑 결혼할거다 이런식으로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많으신데요
글의 요지를 잘못 파악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남자친구가 돈이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시어머니와 함께 산다는 것이 부담이 되고
결혼을 한다면 이런 것들을 어떻게 조율해야하는지 또 제가 이기적인건지 궁금했습니다.
네 물론 저도 이기적인 부분이 있겠지요. 사랑하는 남자의 어머니 당연히 사랑해야합니다.
제가 모시기 싫다는 것이 시어머니를 싫어하는 겁니까? 다만 모시는 것이 힘들다는겁니다.
댓글들에도 있었던 내용이지만.. 결혼해서 신혼에 둘이 서로 애교도 피우고 밤에 집에서
퍼질러 앉아서 같이 맥주마시고 놀고도 싶고 주말엔 늘어지게 늦잠자고 일어나서 늦은
아점먹고 가끔은 친구들도 불러서 시간도 보내고 싶고... 이런생활이 없어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도 정말 크다는 겁니다.. 신혼1년정도 남친이 둘만 살자고는 했지만 그 말도 한참을
생각 후에 어두워 진 얼굴로 겨우겨우 말한건데.. 저라고 맘이 편할까요.
술기운에 고아발언을 한 것은 저도 큰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몇몇 분들이 남편 될 사람이 저와 어머니 사이를 중재를 잘 할 수 있는 됨됨이냐를 물어보셨는데
그건 3년이나 만나왔지만 사실 결혼하기 전까지는 모를 것 같습니다.
저에게 잘하는 만큼 어머니에게도 끔찍하게 잘하는 효자입니다. 둘이 여행도 자주가고요.
외식도 자주하고 영화나 쇼핑도 자주 함께 하는 것을 보니 제가 보기에도 좋은 모습입니다.
저런 좋은 모자사이가 나중에 제가 함께 살았을 때 어떻게 작용될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어머니는 결혼하면 함께 살 것을 바라고 계십니다. 어머니가 당신 혼자 사시겠다고 하셨다면
애초에 이런 글을 올리지도 않았겠지요.. 어머니가 함께 살자고 하니 남자친구는 더욱 저에게
부탁을 하는거고요.. 현실적인 부분 또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 다 잘 들었습니다.
많은 조언 감사히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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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3년정도 연애를 해 온 커플입니다.
저는 27살이고 남자친구는 32살 인데 남자친구는 오랜 시간 행정고시 준비를 해온 탓에
올해 취업한지 얼마안되어 대기업에 입사는했지만.. 모아둔 돈은 없는 상태입니다.
저는 2년 정도 중견기업에서 일을 해오면서 2천5백만원 조금 넘게 저축해 두었고요..
제 부모님은 두분 다 공직자셔서 많이 풍요롭진 않아도 부족 한 것 없이 자라왔고요
나중에 결혼해서도 저희 부모님 노후는 부모님 두분이서 알아서 하신다고 하셔서 그렇게
미래가 부담되는 상황도 아닙니다.. 문제는 남자친구 집안인데요..
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좀 되어서 경제적으로 조금 힘들게 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현재는 남자친구 월급의 일부로 생활비를 하고 있고요..
여동생이 있긴하지만 결국 결혼하면 시어머니를 모셔야하는건 남자친구가 될 것 같습니다.
나이도 나이니만큼 이제 슬슬 결혼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단 남자친구는 모아둔 돈도 없지만 집안에서 결혼비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돈도 전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1년이나 2년정도 서로 돈을 더 모으고 결혼을 하자고 합니다.
서로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저는 단칸방에서 시작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혼비용이야 있는 저희 집에서 더 할 수도 있는거구요..(물론 부모님은 결혼반대하십니다..)
그러나 시어머니 모시는 문제는 받아 들이기가 힘드네요.. 여동생은 타지역 대학재학중이라
남자친구와 어머니 둘이 살고있는데 물론.. 결혼했다고 나 나갈게요 하고 나오기 힘들다는거
압니다.. 그렇다고 말그대로 없이 시작하면서 시어머니까지 모실 생각을하니 답답하네요..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남자친구는 어머니 혼자 둘 수 없다고 간절히 부탁하는데요..
사실 남자친구도 3년동안 실망시킨 적 한번 없을 정도로 저에게 잘하고 다신 이런 남자 또
만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좋은 남자구요.. 남자친구 어머니도 자주 봬었지만 항상 저를
존중해주시고 아껴주시고 이뻐해주셨던 분이시라.. 흔히 말하는 막장 시월드는 펼쳐지지
않을 것 같긴합니다.. 그래도 둘이 알콩달콩 살고 싶은 신혼생활이 깨진다는건 안타깝네요.
남자친구에게 그 문제는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넌지시 말은 꺼내보긴 했는데
신혼 1,2년만 그럼 둘이 살다가 그 후에 모시자라고 하네요.. 오히려 맞벌이하면 아이 봐주시고
집안일 해주시고 좋은 점도 더 많을 거라고합니다.
주위에선 다들 반대합니다. 모아둔 돈도없고 대출받아살면서 맞벌이하고 어머니까지 모셔야
하는 하위10프로에 드는 결혼생활이라고 하더군요.. 정말 그런가요?
며칠전에 친구들하고 퇴근 후에 한잔 하면서 술기운에 이런말까지 했습니다..
난 이 남자가 너무 좋고 너무 사랑하는데 .. 정말 그냥 차라리 고아였으면 좋겠다고요..
홀시어머니 모시고 사는 문제.. 다들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