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9살 32살 연상연하 커플이고 4년 연애 끝에 내년 5월 결혼식을 올립니다
아직 구체적인 준비를 할 단계는 아니라
대강 이거 했음 좋겠다 저거 했음 좋겠다 서로 들떠서 이야기만 주고받는 상황이에요
다른건 다 좋고 가끔 안통하는게 있어도 다시 생각해보면 어 그것도 좋네 하면서
행복한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그런데.. 딱 하나 의견일치를 못보고 있는것이 있습니다
축의금인데요
예비신랑이 자기는 축의금때문에 친구사이 틀어지고 인간관계 망치는 경우 여럿 봤다며
오래전부터 자기 결혼식에는 축의금을 받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었답니다
결혼식.. 축의금 안받는 경우도 있나요?
단순히 돈을 넘어 축하의 의미와 부부의 앞날을 축복해주는 의미도 담겨있는 것 같아
축의금은 생략하지 말자고 계속 설득하는데 요지부동이네요
부모님 핑계도 대봤는데
제 부모님 앞으로 오는 하객 한명당 10만원씩 계산해서 본인이 드리겠다네요
결혼이 너무 돈에 얽히는 느낌이 들어서 일단 아니라고 해놓기는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대학교 학점은 포기해가며 사업해온 사람이라 저보다 하객이 몇배는 더 많을텐데
의지가 강하긴 강한가 봅니다
단순히 축의금이 돈 그 의미만 있는건 아닌게 맞죠?
이런 경우 어떻게 설득해야할까요?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헉... 댓글 보고 깜짝 놀라서 씁니다
당연히 부모님한테는 직접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했고,
결혼이 내년 5월이고 여유가 있으니 저와 먼저 합의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학점을 포기해서 그렇지
나름 sky 나온 명문대 출신 청년사업가 타이틀 가지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고
돈 걱정 없을만큼 번다고 하면 너무 자랑같을까봐 언급을 안했는데
싹수가 노랗다고 하는 댓글 보고 깜짝 놀랐네요;;
그냥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연히 저희쪽만 받는건 어떠냐고 얘기 해봤습니다
그렇게되면 모양새가 이상해지고 내 여자가 구설수 오르는건 싫다고 했던거구요..
사실 힘든시절 옆에 있어줬다는 이유만으로
나이많고 본인 능력에 비해 몸매나 외모가 부족한 저랑 결혼하겠다는 마음 먹어준 것만으로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 터라 강력하게 주장하기가 힘든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 그렇게 싹수 없는 사람 아닙니다
유통업으로 시작해서 금융업으로 까지 사업 확장해오면서
어떻게 어른들 도움 없이 컸겠습니까..
어른들 어떻게 대해야할지 뭐가 도리인지 다 아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부자가 아니면 축의금이라도 악착같이 받아서 돈 메꿔야 하는겁니까
왜 자기 신념에 그렇게 부자냐? 이런 비꼬는 소리가 나오는지.. 예 솔직히 그 사람 돈 많습니다
김현중씨랑 이웃사촌이고 포르쉐 서킷이벤트나 모터쇼 초청장 꼬박꼬박 날아오는 VVIP입니다
자수성가했다는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결코 돈자랑하거나 경솔한 사람 결코 아닙니다
재혼이냐는 말은...반박할 가치조차 없네요
설명이 부족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저는 단지 축의금의 의미와 저희 부모님의 입장에 대해서 질문 했던건데
너무 심한 악플들이 달려서 깜짝 놀란 마음에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