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로키투어 두번 째 날, 아침일찍 일어나 호텔에서 맛있는 뷔페식 아침을 먹고 본격적인 투어를 위해 밴프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다.
밴프로 가다보면 Yoho National Park와 Glacier Provincial Park 이 두 공원을 지나가게 된다.
'요호(Yoho)'는 원주민 말로 '경이로움'이란 뜻인데, "Yoho"라는 소리의 느낌이 마치 광대한 풍경을 보고 내뱉는 감탄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가장 먼저 버스가 멈춘 곳은 바로 에메랄드 호수(Emerald Lake).
이 호수는 녹아내린 빙하 물을 따라 흘러 내려온 빙퇴석이 강물을 막아 생긴 호수라고 한다.
말그대로 햇빛에 반짝반짝 거리는 에메랄드 빛 호수에 카누 몇 척이 떠있는 너무너무 고요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보고 있으면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정말 보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촉촉히 젖어오는 것 같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그런 느낌.
혼자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울컥하기도 했었다.
잠시 카메라를 넣어두고 바닥에 앉아 눈에 이 광경들을 조금 더 담아두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한 채 버스에 올라탔다.
그리곤 점심식사를 하러 출발!! 오늘의 메뉴는 스테이크, 근데 혹시나 rare로 나오면 어쩌지 계속 조마조마했다.ㅋㅋ
우와, 다행히 완전히 바싹바싹익힌 웰던 스테이크, 내 입맛 촌스러운거 어떻게 알고 딱 맞춰 주셨네. :)
스테이크 양념도 너무 맛있고, 노릇노륵하게 구워진 감자도 너무 맛있고, 오늘의 Best of Best는 샐러드 소스.
여기저기 테이블에서 샐러드 소스 맛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정말 너무너무 상큼해서 입에서 살살녹는 그런 맛이었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다시 버스에 올라타 곤돌라를 타러 갔다.
어제 가이드님이 곤돌라(40불)와 설상차(55불) 탈사람 미리 신청 받았는데 2개를 모두 타긴 좀 부담스럽고,
결국 친구들이랑 의논해서 설상차만 타기러 결정!! 그래서 오늘 곤돌라 타는 건 포기!! ㅠ_ㅠ
설퍼(Sulphur) 마운틴은 정상에 있는 전망대까지 곤돌라를 타고 단 8분만에 올라갈 수 있는데
전망대에 서면 밴프 시가지를 비롯해 밴프 주변의 웅장한 전경을 모두 볼 수 있다고 한다.
케이블카처럼 생겼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길게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사람들이 곤돌라를 다 타고 내려올 때까지 1시간 정도 비어서 그 주변을 둘러보기러 했다.
앗, 그리고 우리가 내일 탈 설상차도 발견했다.
물론 진짜가 아니라 전시해 놓은 모형이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
빙하 위를 달리는 거니까 스릴있지 않을까 내일의 투어를 기대해보게 된다.
파란 하늘과 빨간 설상차의 색깔의 조화가 너무나 예뻐보이네. :)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있다 다시 버스를 타고 Bow River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보이는 보 폭포(Bow Falls)로 향했다.
작은 급류같은 폭포이지만 마릴린 먼로 주연의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 River of No Return>의 배경이 되어 지금도 여전히 그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고 한다.
'화살'이라는 뜻을 가진 보(Bow)는 Bow River 강변에 살았던 원주민들이 이 강가에서 자라는 나무로 활을 만들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새로운 장소에 도착할 때마다 가이드님께서 너무 자세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됐다.
폭포 주변으로는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진짜 감탄사를 연발케 하는 대자연의 향연이 따로없구나.
정말 여기와서 무엇보다도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다. :)
이제 밴프 다운타운으로 이동하기 전!! 하나하나 새롭게 만나는 모든 것들이 경이롭고 마냥 감탄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