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5살 직장인 얼마전 비스트에 입문한 늙은 팬이예요
주책일수 있지만... 읽어줄래요??^^
우선 제 얘기부터 좀 해볼께요
저는 Fan g.o.d. 출신이예요
학창시절 g.o.d.에 아주 미쳤었죠
그때는 집집마다 비디오 라는게 있었는데,
요즘처럼 다시보기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서 g.o.d.가 나오는 방송은 죄다 비디오 녹화를 해두고 돌려보고 또 돌려봤죠 오빠들 말 한마디한마디 다 외울정도로^^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g.o.d.
한창 잘나갈때는 방송3사의 가요대상을 다 휩쓸고, 앨범 냈다하면 100만장은 기본이었던 그룹.
외모보단 실력으로 승부하던 그룹이라 더 자긍심 넘치게 팬질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자 이제 요즘얘기를 해볼까요?
음.. g.o.d.가 활동을 접고 나서, 아이돌에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그런데 얼마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비스트가 나온 걸 봤어요
밴드음악에 맞추어 춤추며 노래하는데,
예전 100회콘서트에서 본 g.o.d.의 모습이 딱 떠오르더라구요
100% 라이브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실력.
네 그때부터 비스트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데뷔하기까지 온갖 역경을 다 겪은 그룹.
데뷔 초 힘들었던 그룹.
잘 모르실까봐 얘기해드릴께요
g.o.d.는 데뷔를 준비하던 기획사가 망해서 모든 지원이 끊겨서 밥을 잘 못먹으며 지냈어요
새우깡을 수돗물에 끓여서 새우죽을 해먹고, 고추장만 넣고 끓여서 고추장국을 만들어 먹고,
상한 빵도, 오래되서 눅눅해진 과자도 없어서 못먹는..
그렇게 지내면서도 늘 연습하던 분들이죠.
그래서 더 서로 끈끈한 그룹.
라이브만 고집해서 립싱크를 하면 어색한 그룹.
팬들에게 늘 고마워하는 그룹.
최고의 자리에서 방심하지 않고 어떻게 멋있게 내려갈까 고민하는 그룹.
이 외에도 g.o.d.를 떠올리게 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더 마음이 가고 애착이 가네요^^
이 나이에 좀 창피하지만.. 그 동안의 비스트 무대영상들을 보며 출퇴근하고 있어요
주책이죠??ㅋㅋㅋ
그리고 비스트의 힘의 원천인 뷰티여러분들께 꼭 해드리고 싶은 말이 있었어요
g.o.d.가 대상을 휩쓸고, 180만장을 돌파한 4집앨범활동 후,
라이브 실력에 대한 갈망으로 100회콘서트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공연장에서 살다보니 TV에 나오지 않게 되었고, 그 후로 인기가 하락하기 시작했죠.
동방신기, 빅뱅 등 신인그룹이 나오면서
우린 많이 상처받았고, 자존심도 많이 상했어요
특히 동방신기의 등장은 대단했죠. 그 팬들..
어마어마한 머릿수로 우릴 무시하기 시작할 때 그 기분.. 너무 나빴어요..
g.o.d.는 5집, 6집, 7집까지 발매하면서..
인기가 하락하고, 멤버한명은 탈퇴하고... 결국 활동중단까지...
팬들 입장에선 많이 힘들었죠..
요즘 모 그룹의 팬들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마음을 여유롭게 가져요^^
그 팬들.. 아직 어리니까요. 언니들이 이해하는거예요.
비스트팬들도 그런 때가 있었을 꺼예요. 무개념이라고 욕먹던 시절..
우리도 그랬어요. 시간이 지나고 여유를 찾으면서 개념있는 팬이 되는거죠..
그 그룹의 팬들도 여유를 찾으면, 다 여러분들 같아질꺼예요
그리고 비스트는 아직 건재하잖아요
여유로운 사람이 다 이해해줄수 있는거잖아요
선배니까. 어른이니까.
실력으로 인정받는 비스트. 늘 팬들에게 고마워하고 팬들 귀한 줄 아는 비스트.
더 오래갈거고 더 잘될거예요
g.o.d.처럼 활동 중단하지 않고, 멤버탈퇴하지 않고.. 쭉 오래 가길 진심으로 바래요.
그래야 나도 비스트팬 오래오래 할 수 있으니까!!
신화를 보면 신화창조를 보면 많이 부럽네요
비스트와 뷰티가 신화와 신화창조처럼 같이 늙어가길 바래요
저는 나이도 있고 조금 낯부끄러우니 조용히 마음으로 응원할께요
그래도 같은 비스트 팬이니까 이해해줄꺼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비스트에게 늘 힘이 될 수 있게 단단하고 든든한 팬 자랑스러운 팬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