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아이들을 돌봐주십니다.
큰아이는 6살. 둘째는 2살입니다.
큰 아이는 아침에 어린이집에 등교하고.. 둘째는 어머님이 봐주십니다.
참. 저희는 시부모님과 한집에 같이삽니다.
저는 워킹맘입니다.
남편도 새벽부터 일하러 나가고.. 저녁 늦게야 집에돌아옵니다.
퇴근후, 저녁준비하시는 어머님을 도와 저녁을 준비하고..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그리고 .. 뒷정리.. 주방정리.. 등등 제가 합니다.
남편이 일찍들어오는 날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목욕을 합니다.
하지만 일주일에 4일은 제가 두 아이 목욕을 시킵니다.
퇴근후, 정말 잠들기 전까지 단 5분도 앉지 못하고 서서 일을합니다.
그리고 녹초가 되어서 잠자리에 듭니다.
저도 바쁩니다.
하지만 아이보는일이 쉽지 않다는거.. 저도 알고있습니다.
항상 시어머님 눈치가 보입니다.
생계형 맞벌이라..일 해야합니다.
다녀와서도 ..집안일이 끝이 없습니다.
인정합니다.
어머님도 많이 바쁘시고.. 집에서 하시는 일도 많다는걸요.
하지만
시어머님이 뭘 하고 계시면.. 전 집에서.. 잠들기 전까지. 쉬는 시간이 없습니다.
그냥.. 힘듭니다.
힘드네요..
이게 뭔가 싶고..
아이를 보시는 어머님 생각에 .. 일하는 도중 전화를 겁니다.
어머님. 아이들 괜찮냐.. 점심식사는 하셨나 물어봅니다.
돌아오는 대답은
토요일.. 쉬는날 대청소를 하라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쉬는날이 없습니다.
쉬는거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제가 .. 스스로 하고싶어요.. 청소든.. 뭐든 ㅠㅠ
누가 시켜하기 싫어요.
그렇게 몇년을 살았네요.
그래도 잘해주실때는 엄청 잘 해주십니다.
또한 아이들을 잘 봐주시고.. 어머님이 봐주시기에 제가 나가서 편하게 회사생활을 합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딱 하루만.. 정말 나만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집에가도.. 설거지를 안해도.. 푹.. 쉬고싶습니다.
그냥.. 주저리주저리
익명으로 글을 씁니다.
시어머니랑 같이사는 며느리들 화이팅하자고요.. 워킹맘 화이팅 하자고요.
요즘 전 저의 존재가 무었인지.. 정말 우울합니다.
아마 가을바람이 솔솔 불어.. 그런가봐요.
잠도 안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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