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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위기?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통폐합 , 작은 관심 부탁드려요

동아문창 |2013.09.06 09:38
조회 474 |추천 2

반갑습니다.
아시나요? 우리 동아대학교에서는 무용학과 폐과, 축구부 폐지등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 많은 갈등이 불거져 왔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형'입니다.
여전히 학교는 눈을 가리고 귀를 막은채 자신이 갈 길만 오로지 가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문예창작학과 역시 이런 부조리한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습니다.
문예창작학과는 이러한 강제적인 통폐합에 반대합니다.
첫번째로 그에 대응하기 위하여 임시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였고,
여타 많은 학교들과 연합한 공동대책위원회에 연대를 요청하였습니다.
다음 성명서로 문예창작학과의 현 실태를 밝히고 학교에 정당한 학제개편을 요구하는 바입니다.




동아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7월 11일, 대학발전기획추진단은 구조조정 설명회에서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의 구조조정안이 포함된 「2015년도 학제개편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전까지 두 학과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전혀 없었으므로, 이는 일방적인 통보였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2018년부터 대학 간 학생모집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서 학교는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에 대비하기 위하여 학제 개편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후 문예창작학과 긴급학생총회를 통해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학내 사례를 수집함과 동시에 중앙대 공동대책위원회, 한남대 철학과 비상대책위원회 등과 접촉하였고, 학제 개편의 근거가 부실하며 일부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하여 우리 동아문창 비상대책위원회는 동아대 당국의 현 구조조정에 결사반대하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의 구조조정 절차는 비민주적이다. 학교는 계획을 추진하는 데 있어 해당 학과 학생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다. 학생들은 여름방학 중에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서야 소속 학과의 구조조정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따라서 3월부터 해당 구성원과 의견을 조율했다는 학교의 주장은 거짓말이다. 뿐만 아니라 대학발전기획추진단 주최 구조조정 설명회는 ‘학생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다’는 명분을 위해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을 만큼 형식적인 자리였다.

 둘째, 구조조정이 현실로 닥쳤을 때 문예창작학과와 국어국문학과는 사실상 폐과의 절차를 밟게 된다. 상식적으로 볼 때 두 학과의 통합이라 함은 두 학과가 하나의 학과로 합쳐지거나 학부제로 운영될 것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학제개편 기본 계획안에 의하면 2년 뒤 국어국문학과와 문예창작학과의 커리큘럼만이 혼합된 학과가 신설되고, 기존 두 학과는 재학생이 모두 졸업하는 해에 사라진다. 이는 교직원과 교수의 입장에서만 통합인, 학교의 또 다른 주체인 학생의 입장은 조금도 반영되지 않은 가짜 통합이다. 학교는 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폐과라는 진실을 감추고 있다.

 셋째, 학령인구의 감소로 입학정원 미달이 우려된다면 기존 학제를 유지하면서 정원을 축소하는 것도 한 가지 대응책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학교는 통·폐합 따위의 강수를 두고 있다. 더군다나 문예창작학과가 그간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원 축소를 요구했을 때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쪽은 학교였다. 이처럼 각 학과의 자구책이나 해결방법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음에도 통·폐합과 단과대 통합만이 유일한 해결방법인 양 밀어붙이는 불도저식 구조조정은 정당화될 수 없다.

 넷째, 학교가 내세우는 구조조정의 논리가 부실하다. 학교 측 실무자는 설명회에서 문예창작학과의 낮은 취업률이 구조조정의 근거임을 밝힌 바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취업률로 대학을 평가하기 때문에 학교로서는 문예창작학과와 같이 취업률이 낮은 학과를 구조조정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인문 예술 계열의 취업률을 대학 취업률 지표에 반영하지 않겠다”고 7월 4일 서남수 교육부 장관이 밝혔고, 8월 1일 교육부는 인문 예체능계 대학을 평가할 때 취업률 지표를 제외하는 방안을 1년 앞당긴 올해부터 시행하기로 하였다.
 전국적 대학 구조조정이 시작된 이후 인문 예술 계열은 매년 구조조정 대상이 되어왔다. 취업률 지표를 내세운 획일적 평가의 결과였다. 모든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갔고 실용의 잣대 아래 대학은 취업전문학원의 역할을 강요받았다.
 교육부의 결정은 학과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평가 지표가 고등교육을 왜곡시키고 교육의 질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교육의 본질을 잊은 현 대학구조조정 열풍의 원인이 잘못된 교육 정책에 있었음을 스스로 시인한 것이다.

 다섯째, 학교는 구조조정을 너무나도 쉽게 행동으로 옮겨왔다. 동아대학교 본부는 95년 이후로 해마다 학문 단위를 조정해왔다. 문예창작학과는 불과 9년 전 한국어문학부에서 그 학문적 특성을 인정받아 분리된 학과이다. 이웃 학과인 철학과와 윤리문화학과는 1997년 사학과, 고고미술사학과와 함께 인문학부로 합쳐졌다가 2009년에는 다시 철학과와 윤리문화학과로 나뉘었고 2013년에 이르러서는 철학·윤리문화학과로 구조조정되었다. 잦은 학제 개편은 학교가 학문에 대한 존중과 장기적 안목을 잃었음을 말해주고 있지만 이에 따른 책임과 부담은 늘 죄 없는 학생의 몫이었다. 이를 진정한 대학의 자세로 볼 수 있겠는가.

 우리는 학교가 잘못된 구조조정안을 내려놓고 학생과 진실한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동아문창 비상대책위원회는 부조리를 성토해온 우리네 선배들의 문학을 가슴에 새기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학교에 요구한다.

 1. 합리적 근거와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된 학제개편-구조조정안을 전면 철회하라.

 2. 해당 학과 학생과 학교 간의 구조조정 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

 3. 학교의 일방적 통보로 인해 고통받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동 아 대 학 교 문 예 창 작 학 과
 비 상 대 책 위 원 회




현재 동아대학교 내에서 성명서를 부착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우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보이기 위해서 입니다.







문예창작학과 학생회장은 공동대책위원회와 연대하여 기자회견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은 구조조정 사태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카톡 메세지로 구성해 본 것입니다.




많은 문청이 문학에 집중할 기회를 잃지 않게 도와주세요.여러분의 작은 관심이 큰 힘이 됩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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