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3학년 학생입니다
저에게는 언니가 한명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늘에있는 저의 소중한 언니입니다
언니는 저보다 두살 더 많습니다
평범한 중학교를 졸업하고 평범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던 언니는
두달전에 스스로 하늘로 가버렸습니다
이유는 성적스트레스 때문입니다
모의고사 1등급, 절대 쉬운게 아니죠
아직 중학생인 저도 1등급은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50년 사시면서 한번도 1등급이 어렵다고 생각해보신적이 없으시다고 합니다
저희엄마는 특별한 직업을 가지신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주부십니다
아빠도 자주 출장을 가셔서 모든 교육권은 엄마에게있는셈이죠
작년, 언니가 고1이었을때 처음모의고사를 보고 3 3 4 등급이 나왔습니다 (언수외)
고등학생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못본건아니죠
저도 솔직히 처음 언니 성적을 봤을때 못봤다는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보니 못한성적이 아니더군요
엄마는 언니의 성적표를 보시더니 매를드시면서 언니를 마구 때렸습니다
옆에 있었던 저는 깜짝놀라 나와서 엄마를 말렸습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언니가 엄마에게 맞았던건 확실히 기억합니다)
평소에 매를 드시는 성격이 아니신데 그렇게나 흥분하시고 언니를 때리는 엄마를 본 저는 깜짝 놀라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엄마는 점수가 이게 뭐냐며 언니를 때렸고 옆에서 말리던 저까지 덩달아 맞았습니다
저보고 너는 저렇게 되지말라며 언니를 향해 심한욕을하고 인간으로서 수치심이 느껴지는 말도 서슴치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욕하는건 엄만데 제가더 미안해질정도로 말입니다
엄마가 화를내시며 방에들어가시고 저도 언니방으로 언니랑같이들어가서 서로 안고 울었습니다
언니는 자기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성적이 이런걸 어찌하냐며 저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언니는 공부를 못하는편이 아니었습니다
중학생때 전교권도 몇번 했었고 상도 많이받아오고 친구도 많고 그런학생이었습니다
그런언니를 알기에 저는 언니를 위로하며 잠도안자고 언니와함께 얘기를하며 밤을 지세웠습니다
그리고 이번년도 6월 모의고사를 보고 일은 터졌습니다 (그 전까지의 모의고사성적표는 언니가 전부 없에버렸습니다)
언니는 여느때와같이 성적표를보고 찢으려고했습니다
언니는 저랑같이 성적표를 분석하고 찢어버려요 언니는 자기처럼 되지말라며 제게 말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울고싶어지죠
성적표를 찢으려는 찰나에 엄마가 언니방으로 들어오셔서 성적표를 가져가셨습니다
그리고 옆에있던 물건을 전부 언니한테 던졌습니다
저는 엄마를 말리고 언니는 그냥 고개를 숙이며 가만히 맞고만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입에 담지도 못할말들을 하시면서 언니를 때렸습니다
언니는 밖으로 도망갔고 저는 엄마를 말리며 진정시켰습니다
엄마는 제게 소리를 지르며 이게 성적이냐며 저를 대신 때리며 화풀이를 하셨습니다
이번엔 1등급이 하나밖에 없다며 말입니다
그날새벽에 언니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언니가 걱정되서 언니를 계속 기다리고 있었어요
언니는 제게 괜찮다고 말하며 방에들어가 자라고했습니다
그게 언니와 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자고 일어나 언니랑 같이 학교에 가려고 언니방문을 열었는데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열쇠로 따고들어가보니 언니가 옷걸이 거는 쇠 아시죠? 거기에 노끈으로 목을매달고 죽어있었습니다
책상에는 저와 아빠랑 친구들에게만 미안하다는말만 적혀있었고 엄마얘기는 욕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는 그뒤로 쓰러지시고 아빠는 그 소식을 듣고 바로 집으로 오셔서 우셨습니다
그러나 엄마는 두시간만에 정신을 차리시고 언니방을 정리하고 손님방을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아직 우리언니 장례식도 안했는데 말이죠
저는 그런엄마가 어이가없어서 아빠와함께 엄마에게 따졌습니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언니는 엄마딸도 아니냐고
그러나 엄마는 너도 저렇게 안죽으려면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소름이 돋아서 집을 뛰쳐나갔습니다
아빠가 절 데리러 오시기 전까지 저는 언니 병원에 있었습니다
그날밤에 장례를 치르고 전 아직까지 엄마의 표정을 잊을수 없습니다
저희엄마는 죄책감 같은게 없으신건가요?
저도 2년후에 저렇게 될까 걱정스럽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언니생각도 하고싶고 세상에는 이런사람이 있구나 라고 톡커분들이 생각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