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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조건? 연봉? 여유?

사막여우 |2008.08.23 02:22
조회 219 |추천 0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은 행복하세요? 건설회사 2년차 29남입니다

작년에 건설회사에 입사해 현재 중동에서 몇달째 근무중입니다~

첨에 입사해서 부서 배치 면담이라는 것을 받았는데 그냥 막연히 돈이 좋아서 해외 근무를 지원했습니다

 

이제 여기서 생활한지도 10달이 좀넘었나? 이곳은 한여름이라 한낮에 45도까지 올라가네요 더욱이 습도도 높아서ㅜㅜ 완전 죽음...

이제 업무도 익숙해져가고 재미도 있습니다. 공짜로 살빼고(살이 많이 빠졌어요) 영어도 배우고(외국인 근로자가 대부분인지라) 운전도 배웠습니다~ 물론 공짜로 ㅋㅋ

다음은 연봉 문제인데 남들보다 2배 가량 많습니다 세전 평균적으로 500은 거뜬히 넘습니다. 이것저것 합쳐서.....돈쓸데가 없어서 월급 그대로 통장으로 고고...

입사해서 부터 좀 무리를 해서 적금을 넣어서 이제 칠천을 훌쩍 넘었습니다.

 

제 글은 절대 자랑이 아닙니다. 중동생활이 이제 힘들어지려 합니다.

날씨도 그럴 뿐더러 향수병이 정말 견디기 힘드네요. 돈은 벌어도 쓸데가 없으니 번 것같지도 않고

무엇보다 쉬는 날이 없네요 일주일에 하루를 쉬기 힘드니....

새벽같이 일어나서 모래바람과 싸우는 생활을 평생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4개월 마다 휴가나가서 선 무쟈게 봤습니다 결론은 몽땅 절 거부하더군요 ㅋㅋ

잘생긴거 아닌거 알아서 최대한 겸손하게 하려 해도 안되더군요 해외 나오기전 결혼하려고 했던 여자친구도 결국 해외나오니 도망가더군요 ㅋㅋ

2주에 하루 쉬는 날에는 근처 수퍼에 가서 생필품 사고 사진찍고 싸이에 사진올리는 것이 제 유일한 낙입니다.

 

주위에 직원들도 그만두는 사람들이 가끔 있구요 돈이 다가 아닌 것같기도 하고...

제가 이회사 들어오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던가... 대기업 5군데 포기를 하고 정했던 곳인데.. 지금 다른 곳 가려면 또 피나는 경쟁률을 뚫어야 하는데... 토익도 없는데 ㅜㅜ

여기 있으면 결혼도 못할 것같고.... 물론 2년 해외근무한다는 계약이지만 미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혹시 제글로 언짫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냥 제 상황을 거짓 없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근데 희망적인 것은 휴가가 얼마 안남았다는 것..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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