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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반 사귄 남친이 완전체인거 같아요....심심이와 대화하는느낌

개답답 |2013.09.09 16:31
조회 1,655 |추천 4

이 아이의 이야기는 쓰려면 정말 밤새 쓸정도로 할 얘기가 많은데. . 이런비슷한 유형이 또있을까 찾다가 완전체남편 이야기를 읽고 소름이 돋다못해 튕겨져 나갈 지경이어 글을 쓰게됨.

처음에는 조금 무심한편이려니, 무뚝뚝한 편이려니 넘기고 넘겼는데 만나면 만날수록 뭔가 이상함을 느낌.

특히 대화할때 공감능력이 아예 결여되있는데.. 어떤식이냐면

나; 오늘 회사에서 일하다 책상 모서리에 찍혔는데 ㅠㅜ집와서 보니까 완전 큰 멍이들어있더라구ㅠㅡ

이럼 보통은 아프냐거나 약 바르라거나 하는 피드백을 주는데 얘는

걔; 아..그래 근데 오늘 무한도전 봤어? 완전웃긴데ㅎㅎ

이런식...으로 내 말에대한 아무런 피드백이 없음.ㅋㅋ

 

 첨엔 나를 안좋아하나 날 싫어하나 서운해하고 싸우기도 했는데.. 얼마전 깨닳음 .

 

그냥.. 대화가 안된다는거.

저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어느날 내가 폭발함.

내가 아픈데 걱정도안되냐 너무 서운하다.

이러니까 걔 왈 ; 그럼 몇달전에 내가 넘어질뻔했는데 나 안잡아줬잖아 너도 나 걱정안한거잖아 나도 서운해

이딴 이상한 논리를 내밈ㅡㅡ;;;; 그냥 없던일로 쳤음ㅋㅋㅋㅋ 너무 어이가없어서

항상 자신위주로 이야기하고,  설사 애인. 가족이어도 관심이 없음. 남의 아픔과 괴로움에 전혀 공감을 못함.  

카톡을 아무리해도 글의 논지파악을 전혀 못하고 말꼬리만잡고 싸움.

내가 얼마전 그 아이가 홧김에 한 막말때문에 화나서 전화 안받고 쌩까고있었음. 무관심에 서운함도 함께 머리끝까지 쌓였고.

걔; 왜 전화안받아?

나; 너한테 화나서 통화하고 싶지않아.

이때 보통 남자라면 왜 화가났어? 뭣땜에 화가난건데?  이런식으로 물어볼텐데

걔 ;그래? 그럼 화 풀리면 전화해

ㅡㅡ;;;;;;씨팔..  화풀리면 전화하라니.. 전혀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거잖아. 이유도 알고싶지도 않고..

 

항상 그아이와의 대화는 이런식으로 과정과 결과가 없고 무조건 결론만있음. 어떠한 행동을 하게되면 그렇게 한 이유가 분명히 있는데 전혀 궁금해하지 않음. 앞으로 자신에게 어떻게 할것인지만 중요함.

내가 불만을 토로 할때마다 그 불만의 이유에 대해 서로 얘기하고 서로 맞춰가고 해결해나가야하는데 걘 항상 입버릇처럼 "넌 날 안좋아하는것 같아.  그래서 나 안보겠다는거야?" 이런말만 되풀이함.

아마도 걔의 머릿속에는 "00이가 요새자꾸 화를 내네? 나를 안좋아하나봐ㅠㅠ" 이런 일차원적인 논리밖에 없을꺼임.  

친구들과도 꼭 한번씩 다 싸우는데 꼭 싸우는 이유는 비슷함.  분위기 파악을 못해서..

얼마전 있었던 일인데 친구들모임에 나도 따라나갔음.

걔가 친구 한명과 싸우게 됬는데 그 이유인즉슨 걔가가 친구가 싫어하는 별명을 자꾸 불러서 친구가 내 앞이라 창피하다고 그만하라고 계속 말했는데,,분위기가 점점 심각하게 안좋아졌음에도 계속 그 별명으로 불러서 친구가 폭발한거임ㅡㅡ 나도 그만하라고 말렸는데..

나중에 왜 그랬냐 물어보니 그냥 부르는 어감이 좋아서 였다함. 헐;;

 


ㅡㅡ이런 부류의행동을 매우 많이 보여줬는데 걍 겉으로보기엔 초딩짓많이하는 좀 철이 덜들었다.눈치가 좀 없다 정도로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 아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얘는 타인의기분을 살피는 능력이 완전하게 결여되어있음. 즉 자신의 어떠한 행동을 했을 시 타인이 어떤 기분을 가질지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는거임..

 

대체적으로 사이가 좋은 우리가 싸운것은 항상 그 아이의 무관심과 무심함 때문이었음.

난 그아이와 대화할때 항상 벽과 이야기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심심이와 얘기하는것과 매우흡사했던거 같음.

나; 오늘 직장에서 상사가 일을 나한테만 시키는거야 다른사람들도 많은데, 대체 뭣땜에 그러지?

걔; 몰라 밥은 먹었어?

나; 내 얘기 들은거야? 무슨 반응이 그래?

걔;응 들었어 그래서 모르겠다고 했자나

나;아니 지금 아는지 모르는지 물어본게 아니잖아

걔; 야!(화버럭) 내가 니 상사를 어떻게 알아! 모르는걸 모른다고 한건데 왜 따질려고해?  그사람 마음을 내가 어떻게 아냐고!

나; (걍 체념..)휴..그래 하여튼 그 상사가 옛날직장에서도 그런식으로 한사람한테만 일을 몰아줘서 몇사람 그만뒀나바ㅜㅜ내가 이번엔 내가 타겟은 아니겠지? ㅜ

걔; 상사니까 상모돌리기 잘하겠다ㅋㅋㅋ(말장난)

신발 이게 무슨.. 어느지점이후부터 걍 나는 이아이와 대화나누길 포기함.ㅋㅋㅋㅋㅋ조카속터져서ㅋㅋㅋ

언제 한번은 나한테 관심좀 가져달라고 했더니 30분에 한번씩 "어디야? 모해?" 만 계속 물어보고 대답들으면 바로 끊어버리는 짓거리를 몇시간 동안 했음.

됬다고 그만하라니까 "왜? 언제는 관심가져달라며?" 이러고자빠졌음.  아놔ㅋㅋㅋ

그래도 사람이 모난데 없이 착하고 수더분하고 그래서 참 순수하다는 생각이 들어 만난건데ㅋㅋ뇌까지 순수할줄이야.. 지능장애가 아닌가 생각이 들음.

며칠전에 헤어졌는데 진짜; 잘헤어졌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도 착한아이니까 좋은여자만나면 좋겠음 진짜ㅎㅎ

처음 헤어졌다고 생각한 지점은..어느날 집에서 둘이 밥먹다가 내가 직장에서 있었던 서러운 일을 이야기하면서 울었는데,,

 

그 모습을 아주 태연하게 지켜만 보고 있었던 모습이 기억남., 위로의 말도, 휴지를 주지도 않고 그냥  아주 태연하게 내 얼굴에 있던 시선을 tv로 돌리던 모습,..그리고 그 후로도 나에게 아무말도 안했고,, 결국 나혼자 울다 그치고

 

"티비 무슨내용인데 그렇게 재밌게 봐? " 하면서 내가 먼저 말꺼냈음..

 

이 모습 생각하니까.. 앞으로 난 얘랑 결혼해도 단 한마디의 따뜻한말이나 위로를 받지는 못하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앞날이 깜깜했음. ㅎㅎㅎ 정서의 공유를 전혀 못하는 인간이니까..

 

비슷한 사람 만난적 있어 혹시..???????????

 

공통점을 찾아보게.. 다음에 또 이런사람 만나면 안되잖아 우리

추천수4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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