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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쟈나 그짓말 아니쟈나

불사조 |2013.09.14 23:22
조회 82,497 |추천 169

 

 

 

 

 

 

안녕하세요:D

 

 

 

 

첫번째로 들려드릴 이야기는 귀신이야기는 아니구요'ㅁ' ㅋ

구사일생이란 말이 있죠?  아홉 번 죽을 뻔하다 한 번 살아난다는 뜻인데 저희 할아버지는 생전에 저에게 할아버지의 구사구생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시곤 했어요~

 

어릴적 할아버지 무릎 위에서 듣던 이야기라 아홉개 중 일곱개는 까먹었지만....(헤드오브치킨)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는 두가지 먼저 들려드릴게요. 'ㅁ'

 

 

 

 

 

 

 

 

#. 6.25전쟁

 

 

어린나이에 6.25전쟁에 참전한 할아버지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남아있는 가족을 위해 자신은 반드시 살아야 겠다고 생각하셨음.

 

그래서 눈 앞에서 자신을 향해 몰려오는 북한군과 맞서 열심히 싸우고 있었는데 순간적으로 북한군이 엄청난 화력을 앞세워 내려오는 덕분에 부대원 대부분이 죽고 얼마 남지 않은 부대원들과 가까스로 버티며 싸우고 있는 상황이었음.

 

총격 뿐만아니라 폭탄까지 날라오는 상황이 되자 주변은 온통 화염으로 휩싸였음.

위기감을 느낀 부대원들은 근처에 있던 벙커(몸을 숨기는 굴이 벙커 맞나요?)로 서둘러 들어가기 시작했고, 할아버지가 마지막으로 따라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누군가 할아버지를 발길질 해 벙커 밖으로 넘어졌음.

 

 

" 신**일병,  지금 너까지 들어올 공간이 없다! 미안하다! "

 

 

선임병의 마지막 외침에 할아버지는 절망감으로 머리가 새하애 졌지만, 어떻게든 살아야 했기에 열심히 몸을 웅크리고 포탄을 피하고 계셨음.

 

그런데 순간 할아버지 옆에서 엄청난 굉음이 들리며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음.

 

매캐한 연기에 촉촉해진 눈을 간신히 뜨고 옆을 보니 조금 전 부대원들이 들어간 벙커로 폭탄이 떨어진 것이었음.

 

벙커 안의 부대원들은 전원 사망.

 

폭탄의 여파로 할아버지도 한쪽눈에 부상을 당하셨지만,

 

 

만일 할아버지가 벙커 안으로 들어가셨다면.

 

 

 

 

 

 

 

 

# 담배를 치는 손.

 

 

 

할아버지가 학교 서무실에서 근무하시던 시절,

 

모두가 퇴근한 늦은 오후,

늦게까지 업무를 보시고 땀이 많이나서 씻을 요량으로 샤워실에 들어가셨다고 함.

 

샤워를 하고 습관적으로 태우던 담배 한 개피를 꺼내 불을 붙이려는데 갑자기 누가 손으로 탁 친것처럼 담배를 바닥에 떨어뜨리셨음.

 

물기가 많은 샤워장 바닥에 떨어진 담배는 금방 젖어 다시 주어 필 수 없는 상태였고

의아함을 느끼며 할아버지는 다시 담배를 꺼내 불을 붙이려고 했음.

 

그런데 또 다시 누군가 담배를 쥐고있는 손을 일부로 친 것 처럼  바닥에 떨어져 버렸고..

두번이나 담배를 떨어뜨린 할아버지는 이상한 마음에 샤워장을 빠져나오셨음.

 

그런데 헐레벌떡 경비 아저씨가 들어오는게 보였고 왜그러냐 물으니

 

" 서무장님 지금 가스가 새서 건물이 가스로 가득해요.  혹시 불이라도 피울까봐 알려주려고 달려온겁니다. "

 

 

할아버지는 이야기를 마치시면서 아무래도 증조 할머니가 자신이 살 수 있도록 담배를 못 피게 한 것 같다고 하셨음. 생전에 할아버지가 담배 피는것에 대해 많이 걱정하셨다는 말과 함께.

 

 

 

 

 

귀신이야기는 아니지만, 신기한 마음에 올려보았어요 'ㅁ'ㅋㅋ

할아버지가 예전에 토요미스테리 극장과 쌍벽을 이루던 이야기 속으로 라는 프로에도 사연을 보내자며 저한테 대필을 시키셨던 것 같은데.....

 

결국 기억나는 건 위의 이야기 둘뿐이네요 'ㅁ'ㅋㅋ

그래도 이야기 써내려 가면서 잠시나마 할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어서 좋네요ㅎ

 

 

 

 

음, 이번엔 제가 겪은 이야기 보고 오실게여 ㅋㅋㅋ

 

 

 

 

 

 

#. 불사조는 택시에 타서 자고 싶었지만, 택시아저씨가 강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억지로 들었던 택시기사님 괴담.

 

 

아저씨 버전,

 

 

택시 운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손님 하나가 도시 외곽으로 데려다 달라고 해서 거기까지 운전하고 데려다 줬지.

 

그런데 내가 그 길이 초행길이라 그랬는지 괜히 긴장을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길을 잘못 들어서 이상한 숲길 같은 곳만 뺑뺑 도는거야.

 

뭐에 홀린 것처럼 낯선 길만 계속 주행하는데 해도 저물 시간 때라 주변은 컴컴해지고

뭐 그 때 네비가 있는것도 아니고 답답하더라고.

 

그런데 얼마쯤 갔을 까. 왠 사람 하나가 도로변에서 택시를 잡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비구니더라고.

 

그런데 그 비구니 분위기도 좀 묘하고...서 있던 곳을 흘끔보니 도저히 사람이 어디서 내려올 길이 없는 도로변이었는데 이 여자가 어디에서 와서 차를 잡나 싶기도 하고... 좀 게름칙한 마음에 그냥 갈까 하다가 뭔일 있겠냐 싶어 그냥 태웠지.

 

 

의외로 근처 절이 아니라 도시 번화가로 가달라고 하길래 알겠다고 하고 운전을 하는데 괜히 찜찜한 마음에 룸미러로 살짝살짝 훔쳐봤어.

 

 

뭐 별다를 건 없더라고. 하긴 스님이 스님이지 뭐 허허

그냥 창 밖만 하염없이 쳐다보고 있길래 안심하고 가는데 뒤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리는거야.

 

뒤에서 뭔가를 하는것 같은데 그때부터 이상하게 긴장이 돼서 룸미러 로도 못쳐다 보겠는거야.

다 큰 남자가 조그만 비구니 여승한테 쫄아가지고 이게 뭐하는건가 싶다가도

여러가지 드는 찜찜한 기분에 쉽게 못쳐다보겠더라고.

 

 

외곽을 어느정도 벗어나 인가도 보이고 하니 긴장이 좀 풀리더라구. 이때다 싶어서 룸미러로 슬쩍 그 비구니를 쳐다 봤어.

 

 

그런데

 

 

뒷자리에 비구니는 없고 왠 머리가 엄청 긴 여자 하나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거야.

너무 놀래서 급브레이크 밟고 차에서 내려 앞만보고 쉬지않고 뛰어갔어.

 

 

아이고...설마설마 했는데 내가 귀신을 태웠구나!

이래서 찜찜한 손님은 태우는게 아니랬는데......운도 없지.....

 

 

놀란 마음을 간신히 진정시키고 어디 근처라도 들어가 있을까 하다가..

아가씨 귀신보다 더 무서운게 뭔 줄 알아?

 

 

현실이야 현실...

내 택시 말야.

 

 

저거 저대로 그냥 두고 오면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어떤 놈이 빈 찬 줄 알고 들어가서 돈이라도 빼가면 어쩌나.

 

 

택시 기사 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액땜인가....복잡한 마음에 불안했지만 어쩌겠어? 다시 가서 택시 가져와야지..

 

 

주변에서 짱돌 하나 줏어서 차로 조심히 다가갔지. 뭐 귀신은 일단 한번 보이면 다시 나타나는 일은 흔치 않을거라 생각하고.

 

그런데 택시로 다가가니 뒷 자석에 그 귀신이 여전히 앉아있는거야!

나를 자세히 보려고 목을 쑤욱-빼면서

 

아이고 하고 바로 그자리에 나자빠졌는데 택시문이 열리면서 그 귀신이 내리더라고.

 

그리고 나를 향해 다가와서는

 

 

" 아저씨 왜 그러세요??? "

 

 

아이고야..귀신이 말도 하네....

아가씨 그 때 내가 정신이 있었겠어 없었겠어? 거의 눈이 까뒤집힐 정도였는데 갑자기 그 귀신이 머리카락을 잡고 휙 낚아채더라고

 

그러니까 아까 내가 태웠던 그 비구니 인거야.

 

 

" 어라? 스님이네!"

 

어안이 벙방해서 그 비구니 손 잡고 일어나는데.....

이야길 들어보니 이 비구니가 번화가로 남자를 만나러 간다는 거야...

그런데 민머리에 스님복장으로 갈 수 없으니 택시에 타서 가발을 쓰고 옷도 갈아입고 한건데 하필 가발 썼을 때 나랑 눈이 마주친거지...

 

 

" 아니 스님이 남자를 만나요?"

 

 

이 비구니가 사고를 많이 치고 부모 속을 많이 썩여서 부모가 강제로 절로 보낸 모양이더라고.

그런데 속세에 미련이 많으니 수행하는 척 하고는 이렇게 가끔씩 놀러다는거야.

 

 

그 날 너무 화가 나고 놀란마음에 그 비구니한테 택시요금도 따블로 받았지. 억울해서 그냥은 못보내겠더라고 허허허.

 

 

 

 

 

불사조 마음의 소리: 아저씨....이야기 하시는건 좋은데 본인 이야기 다 안끝냈다고 지금 동네 돌고있쟈나....말달리는 소리 들리쟈나쟈나(말은없지만ㅋ)

 

 

 

 

 

# 실화아님. 들어 본 이야긴데 생각나는 데로 달팽이관에 때려박쟈나 ㅋㅋ

 

 

   휴대폰 분실.

 

 

 

어느 날, 휴대폰이 없어졌다.

 

평소에도 정신이 없어서 휴대폰을 잘 잃어버리곤 했는데 다행히 그 때마다 운좋게 휴대폰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이번에도 금방 찾을 수 있겠지....?

 

 

나는 별다른 긴장을 하지 않은 채 전화를 걸었다.

 

 

뚜-뚜-

 

몇번의 신호음과 함께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 ........................여보세요........"

 

 

 

나지막한 여자 목소리였다.

 

 

" 안녕하세요? 저 휴대폰 주인인데요~죄송하지만 폰 좀 돌려주실 수 있으세요?

  거기가 어딘가요?"

 

" ................................."

 

 

여자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이 후로도 나는 수십번 내 휴대폰으로 전활걸어봤지만 뚜뚜-하는 통화음만 들릴 뿐 그 여자가 다시 전화를 받는 일은 없었다.

 

 

나는 불쾌한 기분으로 해지를 하고 내 휴대폰을 쓰려는 의도가 분명한 그 여자를 향해 욕을 했다.

 

 

 휴대폰을 잃어버린지 얼마되지 않은 어느 날,

이사가 예정돼 있던 나는 분주히 짐을 싸고 집안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친구들이 와서 내 방 침대를 옮겨 주었는데 친구들이 침대를 들어 방으로 나간 후

나는 그 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

 

 

얼마 전에 잃어버린 휴대폰이 침대 밑에 떨어져 있던 것이다.

 

 

 

 

 

 

 

 

 

# 숨바꼭질

 

 

 

종종 TV프로그램이나 영화에서 우리는 낯선 침입자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한다.

 

아침에 나올 때와 다른 물건의 위치.

불이 켜져 있는 화장실.

물기 가득한 칫솔.

 

우리는 찜찜한 마음에 확인하려고 한다. 침입자가 혹시 여전히 집에 있을지도 모르니까..

 

 

붙박이 농이나 침대 밑, 베란다.

 

 

혹자는 세탁기에 숨어있는 도둑을 발견하기도 했단다.

 

 

 

 

 

선영은 얼마 전 부터 집안의 물건이 묘하게 바뀌어 있는 것을 알아챘다.

 

물론 그 묘한것이란게 물건의 방향이 살짝 바뀌어 있다던가 안뽑혀있던 티슈가 살짝 뽑혀있다던가...보통 사람이라면 거의 눈치채지 못할 것들이었지만 예민한 성격이었던 선영은 쉽게 알아챌 수 있었다.

 

 

아....찜찜해....도대체 뭐지?

 

 

선영은 확신했다. 누군가 자신의 집을 드나들고 있다고.

 

 

그래서 선영은 출근하기 전 방안에 실 하나를 이용해 침입자의 흔적을 확인하려고 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 장치가 흐뜨러짐 없이 제자리에 있기만을 바랬다.

 

 

그날 저녁,

 

긴장한 채 집으로 온 선영은 재빨리 자신의 방에서 실을 확인했다.

 

실은,,,,,

 

아침에 자신이 장치한 모습이 아니었고 흐뜨러져 있었다.

 

선영은 비명을 지르며 바로 집에서 뛰쳐나가 경찰을 불렀다.

 

선영과 함께 그녀의 집으로 온 경찰들은 분주히 집안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침대 밑....붙박이 장....베란다....그리고 세탁기까지.

 

 

집안 꼼꼼히 누군가 숨어있을만한 공간을 살펴 본 경찰은 그녀에게 순찰을 강화하겠다는 말과 함께 잠금장치를 달아보란 말을 남긴 채 돌아갔다.

 

 

선영은 역시 자신이 예민한 탓일까....하고는 괜한 생각은 이제 하지 않기로 하고 샤워를 하러 화장실에 들어갔다.

 

 

" 쏴아아~"

 

 

닫힌 화장실 문 사이로 물이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고요한 집안에는 오직 화장실의 물소리만이 간간히 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끼익-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싱크대 문이 천천히 열렸다.

 

 

 

 

 

 

 

 

 

 

 

 

 

오늘은 실화와 많이들 알고 계실 흔화 써봤어요.ㅋㅋ

막 쓰는 판부림이라 허술하고 허접하지만 재밌게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ㅁ'ㅋㅋ

 

아~일요일까지 40분남았는데 벌써 기분 나빠요 ㅋㅋㅋㅋㅋㅋㅋ

월요일이 너무 싫은가봉가 ;ㅁ;

 

 

 

어뭐나!! 그러고 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하잖어!!!!

 

 

저 보러 갈게요~꿀토요일 보내세요 ^^

 

 

추천수169
반대수3
베플베스키로빈|2013.09.15 22:08
혜성같이 등장한 넌 누구냐??????????
베플|2013.09.16 20:0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ㅋㅋ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신 이야기 더 생각나면 또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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