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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팬이였던 언니가 동생들한테.

너희 막 팬싸갈라고 앨범 여러장사고 (심한애들은 100장씩도 산다며?)

폴라로이드 사진, 포스터한장에 몇만원 주고 사고

어디 엑소 온다고하면 아침댓바람 부터 가서 앉아있고 그러잖아

 

나도 옛날에 아이돌 가수들한테 빠져서 빠순이짓 많이했었는데

그때 얼마 못받는 용돈 모아서, 알바해서 번돈모아서

앨범사고 뱃지사고 스티커사고 잡지책사고 그랬었단말야.

 

근데 세월 지나고나니까 내가 그렇게 인생받치며 좋아라했던 오빠들은

내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몇억짜리 차타고 몇십평짜리 고급아파트에 살며 행복한 가정 꾸려서 살고있는데

난 알바비 족족 오빠들한테 바치고 모아논 돈도 없고

공부도 않하고 부모님한테도 소홀히해서 진짜 사회적 루저가 되있더라..

 

요새 엑소 정말 인기많고 그런거 되게 보기좋아.

학창시절의 추억이 될 수 있고 삶의 활력소가 될 수 도 있겠지.

근데 말야, 공부안하면서 오빠들 사진만 보고있고 오빠들 생각만하고

돈 모이는 족족 오빠들한테 바치고

제발 그렇게는 하지마..

너희가 고3여름만되도 깨달을꺼야..

 

옆에 앉은 나보다 못생기고 키도 작고 뚱뚱한애는

내가 아이돌 좋아할때 단어외우고 공부해서 더 좋은 대학가서 성형해서

엑소만큼이나 잘생긴남자친구 사겨서 현실에서 사랑을 나누는데

나는 안좋은대학가서 여전히 손한번 못잡아보는 오빠들한테 못빠져나오고있다는걸

깨닫는순간 진짜 말로 표현못할 후회를 할꺼야..

 

그니까 내가 너희들한테 해주고싶은 말은,

뭐든 너무 과하면 안좋다는거야.

너희가 지금 공부도 안하고 아무 생각없이 엑소만 생각하면서 살면

너희는 영원히 티비에 나오는 오빠들만 짝사랑하게 되지만

너희가 공부해서 성공하면 엑소만큼, 아니 더 잘생기고 좋은사람이랑 연애도하고

결혼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

엑소를 좋아는하되 그게 너희 인생 설계하는데 조금이라도 방해는 되지않을 정도로만 좋아해주라.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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