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입사 2년차에 접어든 여자직장인입니다.
제목그대로 우울증있는 직장상사때문에 화병을 비롯해서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있습니다.
이렇게 살다간 진짜 저까지 우울증에 정신병까지 걸릴 것같아서,
악플달리면 어쩌나 싶은 소심한 마음도 잠시 접어두고 글을 써봅니다ㅠㅜㅜㅠㅠ
(글이 길어질지 몰라요 ㅠㅠ스크롤압박)
대학졸업하고 3년을 준비해서 취업했습니다.
3년동안 각종아르바이트에 학자금대출금, 그리고 자취방 월세,생활비까지 벌어가며
어렵게 취업한 만큼 저한테는 남다른 회사입니다.
근데!!!!!!!!!!!!!그런데!!!!!!!!!!!!!!! 직장상사 하나덕에 회사에 오만정이 다 떨어집니다.
제가 근무하는 곳이 건설현장이다 보니 주로 기술직이 대부분이여서 사무직은 단1개의 팀있습니다. 이팀에 저와 팀장 그리고 차장,,,3명이 전부입니다. 직원 20명 중에 여자는 저 혼자뿐입니다.
여자혼자라 너무 힘들었지만, 참아낼 수 있었던 건... 기존에 저와같이 발령났던 차장님이
진심으로 친동생처럼 아껴주셨기때문입니다. 근데 올해 2월 이 차장님이 다른 곳으로 발령나면서
제목에 있는 그 우울증 직장상사가 차장님 자리에 들어왔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제가 심하게 팔이 부러져서 그 차장이 오는 그 다음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단순히 팔이 부러진게 아니라 신경까지 다쳐 7시간이나 수술했습니다)
압니다. 발령받아왔는데 하나있는 직원이 팔을 다쳐 몇주 못나온다고 하면 얼마나 황당할지
저도 잘 알아서 수술 후 일주일뒤부터 움직이면 아파죽을 것같아도 환자복입고 주말에 회사
나가 제 맡은 일은 다했습니다...
저때문에 다른 분들이 피해입으면 안된다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아픈몸을 끌고나갔던거죠...
어리석었죠. 제가.. 너무 순진했습니다...아니 오지랖이 안드로메다까지 행진했습니다ㅠㅠ진짜
뭐 그렇게 오래있냐고 새로온 차장은 생각안하냐는 팀장 말한마디에
일주일만 더 병원에 있으라는 의사말을 뿌리치고 회사에 오른팔과 손에 주렁주렁 보조기구 차고
회사를 나갔습니다.
근데 이 팀장이 지는 건설현장 싫다고 노래를 부르더니 다른곳으로 발령받아가더군요. 팀장이 가자마자 새로온 차장이 저한테 지가하고있는 모든일을 싸그리 아주 싸그리 다 하라고하더군요,,
한달간 한손 그것도 왼손으로 일을 하려고 아주 용을 썼습니다.
심지어 밤에 자다가도 일하는 꿈을 꿀 정도였습니다.
근데 이 차장새끼가 업무시간중에 코골며자고, 아니면 산책, 라디오듣기 아니면 지뢰찾기게임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우울증이 있다는건 발령전부터 그 차장 밑에서 일하던 제 동기가 말해줘서 알고있었기때문에
'나는 몸이 아프지만 저 사람은 정신이 아프니까 내가 참자참자참자.......'했는데
아무리 일을 해도 줄어들지 않는 일에 시달려서 너무 힘들어 차장한테 말했습니다.
나 : "차장님,, 일이 너무 많습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이거 하나만 해주시면 안됩니까?"
차장 : "000 씨! (꼭 이렇게 말합니다 기분나쁘게 사람 성까지 붙여가면서) 그거 일에 기한이 있습니까? 없죠? 천천히 하세요. 왼손으로 천천히하면 되겠네요"
ㅓㅎ라ㅣ어개ㅑㅓ 리 ㅎ라ㅣ ㅎㅀ하ㅗㄹ;ㄱ 호로 ㅅㅋ
너무 힘든걸 아는지 옆팀에 팀장이 (우리팀 팀장자리가 공석나있자 겸직 팀장을 맡고있음)
회의 시간에
팀장 : "00씨(나)가 많이 힘든것 같으니 도와주시죠, 나한테 비협조적이여도 되지만 00씨는 차장직속 후배이지않느냐" (팀장에게도 완전 비협조적임)
차장 : "뭘 알고말씀하십니까? 제가 안하는 일이 뭡니까? 말씀해보시죠? 제가 안하는 일이뭡니까?"
팀장 : "그럼 무슨일 하십니까? 제가 보기엔 00씨가 일 다 하는것 같은데요"
차장 : "제가 안하는일 부터 말씀해보시죠. 그럼 하는일 말해보죠"
팀장이 무슨말을 하든 지가 안하는 일부터 말해보라고 초딩처럼 생떼부림.
그러다가 분이 안풀렸는지 나를 째려보며
차장 : "000씨, 말해보죠. 000씨는 일이 힘든거예요? 사람이 힘든거예요? 왜 고자질 하고다녀요?"
아니 썅. 내가 무슨고자질 했따고..........으휴 쓰다보니 열받네요 ㅠ
그 후로 옆에 사람들이 혼자서 일 다 한다고 한마디씩하면 제가 고자질 했다고 생각하는지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아가며 저를 괴롭혔어요
생트집의 일화 하나
현장에 들어오는 자재 계약에서 검수, 대금지급까지 제가 다 하고 있는 터라 계약된 업체들이 오면
어떻게 대금을 지급해드려야하는 서로 상의를 합니다.
그날도 업체분이 오셨길래, 상의를 하고있는데 갑자기 이 차장이 (일도 안하는 느므시키가)
제 이름을 부르는게 아닙니까.
차장 : 000씨! 그렇게 일하는거 아니예요.
나 : 네?(그저 황당함) 제가 뭐 잘못했나요?
차장 : 업체한테 지금 강요하고있잖아요!
나 : 네?
차장 : 그렇게 일하는거 아니예요 강요하지마세요!
나 : 저는 강요한거 없습니다. 뭘 강요했다고하시는건가요?
제가 묻든말든 이 또라이는 강요하지말라는 말만함.
옆에 있던 업체분이 황당했는지 강요한적없다고 회의 내용 듣고 그런말씀하시냐고 하자
나를 쨰려보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더라구요.
항상 이런식이예요. 저는 이 차장이 이럴때마다 저는 무슨 초딩하고 대화하고있는 기분이예요
아니 요즘 초딩이라해도 이런 대화는 안나오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대화 수준이 이런식이니 진짜 대화 할 마음이 없습니다....
일은 일대로 많고,, 제가 과장도 아니고 이제 2년차 들어온 직원인데,,차장이 하던 일까지 하려니
당연히 모르는게 있어 물어보면 묻지말라고합니다. 질문자체를 하지말라고하면서 그냥 찾아보고하라고만 합니다. 지가 하던일 내가 하고있는데...................
팀장이 출장이 많아서 대결해달라고해도 절대 안해줍니다.
팀장오면 올리라고 자기한테 이런거 올리지말라고. 와..........진짜 싶습니다. 말이 안나와요.
그렇게 지금 6개월째 버티고있습니다.........
(팔은 아직 안나았지만. 손가락은 거의 신경이 돌아와서 타자치는데 무리없이 해내고있어서 그나마 버틸수 있었음..ㅠㅠ)
근데 제 인내심이 갈라졌는지.. 어제 한판했습니다.
제가 서류더미에 쌓여살다가 어제 모처럼 시간이 나서 몇가지 서류찾을겸 책상정리를 하는데
"000씨, 연휴전에 여기 직원들 조용히 있다가게끔 하세요"
응???????????????????????????뭐라고????????????
순간 저는 외계어를 듣는줄 알았어요.
정신차리고 생각해보니 지가 듣기엔 제 책상정리하는소리가 너무 시끄러웠나봅니다.
" 아. 네. 너무바빠서 그동안 서류정리를 못해서요. 조용히하겠습니다"
하니 혼자 꿍시렁거리더군요.
못들은 척하고 서류정리하는데 또 산책나갈려는지 일어서서 나가는데
차장자리에 전화가 오길래 밉기도하고 책상에 서류가 많아서 전화기찾기 힘들기도하고 해서
안받았습니다. 그러자 자리에 돌아오면서 "000씨 전화받지요" 라고 하더군요.
그냥 대충 대답하고 볼일보는데 갑자기 자기일을 제게 하라고하는게 아닙니까?
(약 한달전부터 무슨바람이 불었는지 갑자기 업무분장표를 작성해서 나한테 일방적으로 넘겼음.
그러고 부터는 일을 쬐금...아주 쬐금~ 개미눈꼽만큼씩 함)
일도 많이 안하면서 내가 지 전화 안받았다고 앙심품고 또 일을 넘기니 이젠 눈이 뒤집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따박따박 대꾸하면서 말을 받아쳤더니 .......
회사일 혼자 다하냐. 그렇게 바쁘냐, 어이구 그렇게 바쁘시구나~하면서 계속 비꼬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열받아서 차장님은 말씀을 늘 그런식으로 하시네. 그만 비꼬세요 라고 하니
갑자기 지도 똑같이 책상정리하면서 쓰레기통 발로차고, 종이 북북 찢고, 저랑 지사이에 칸막이칸 주먹으로 쾅꽝 때리는게 아닙니까..........
아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우울증걸리면 다 저럽니까? 다 애가 되나요? 수준이하의 행동하나요?
자기 위주로밖에 생각못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제가 미쳐버릴것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즐건 추석앞두고 집에내려와서 부모님 걱정할까 말도 못하고..혼자 이렇게 몰래
톡에 글쓰고있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음에 병 걸릴것같아요ㅠㅠㅠ 이해는 하지만 도와주는 직원하나 없고.. ㅠㅠㅠㅠㅠㅠ다들 나만 아니면 된다는 생각인지다들 참으라고만 저한테 강요하고...........제가 이상한건가요?ㅠㅠㅠㅠㅠ
추석끝나고 가면 이 또라이가 저한테 또 무슨짓을 어떻게 하며 괴롭힐지......
정말 너무너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옆팀 사람들도 이 또라이가 똥인걸 아는지 다들 피하기만하고 ...
도와주는 사람하나 없습니다.
괴로워요..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