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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후 이혼률높은 이유를 알겠네요=.=

기나긴586 |2013.09.19 01:22
조회 33,359 |추천 31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다들분들은 이경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저희 신랑은 성격이 쫌 외향적인 사람입니다..
표현도 잘하고 집에선 많이 도와주는 편이고요..

근데 명절마다 싸우게되네요..
저는 명절에는 친정에 안가는건줄알았습니다.
시댁은 당연히 가는거고..
작년에 "나도 명절에 친정가면 안되? 우리이모들은 시댁갔다가 당일날 우리집에 오던데."그랬더니
신랑왈.. 자기는 한번도 외갓집에 안갔답니다. 왜가냐고하네요....
저는 그래서 아 친정에 가면 안되나보다..했습니다ㅠ
내가 이럴려고 우리엄마 가슴아프게하고 시집온게 아닌데 하고 혼자서만 눈물흘렸습니다.
근데 다른사람들은 다 명절 당일날 가더군요=.=
그래서 저도.. 다른 사람들은 다 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어디서 물어봤는지.. 웃으면서 얼버무리더라고요..

일단락은 그냥 그렇게 지고 넘어갔네요..

이번 추석 앞두고 3주전부터.. 이번엔 연휴가 기니까 나도 친정에 가고싶다고 얘기했습니다..
선뜻은 아니지만 오케이 하더군요..
근데 명절연휴 하루 앞두고 아버님 건강검진결과 피부암소견이 나왔습니다...
눈치가 보이는건 사실이지만 친정 못간게 5개월째고 친구들은 벌써 다 친정와서 모임갖고 있는 판에 저도가고싶었습니다...
계속 고민하다가 신랑이랑 맥주한잔 하면서 얘길하다가
투정을 하게됐네요..
형님도늦게오고 어머님도 일나가니까 신랑이랑 둘이 하면 되겠지 싶었는데 자기도 일을 못뺐다고 나가야한다고ㅠ
그럼 그 많은걸 나혼자 애둘을 보면서 어떻게해야하나생각에.. 투정을했네요...
내가 그걸 다 어떻게하겠느냐..
그랬더니.. 술이 들어간상태에서 계속 제가 시댁을 무시한다는 생각이 들던지..
왜 항상 자기네집을 무시하냐고 그 음식좀 하는게 어디가어떠냐고.. (신랑 직장이 친정근처있을때가 있었는데)그때 본인이 친정에서 일했던게 제가 시댁에서 설거지한 횟수보다 많다는둥.. 자기가 시댁에 못올형편이면 나혼자라도 와야되는거 아니냐는둥.. (그럼 애 둘은 어떻하냐고했더니 친정에 맡기고 시댁을 가야하는거 아니냐는 말이었는지 대꾸는 못하더라고요..)
아버지 지금 암이라는데 자기속은 속이겠냐고... 소리소리지르더라고요...
이해합니다. 저도 친정가기 굉장히 눈치 보입니다..
(근데 다른데 전이되서 힘들다는 판정이 나온것도 아니고
피부암은 전이 안됐으면 성형수술로만 제거하면 된다고했거든요...)
항상 제가 말싸움을 할때는 피거나거 그냥 끝내버렸습니다.. 신랑이 워낙 조리있게 말해서 항상 지거든요.;;;
근데 이날은 안졌습니다..나도 할말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락하고 방으로 들어갔는데 거실에서 머 깨는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깜짝놀라서 나와보니 맥주컵 두개를 벽에 던져서 산산조각 났더라고요..
머하는 짓이냐고했더니.. 자기가 또 못할것같냐며 설거지한 컵을 세개를 더 바닥에 집어던지더라고요..
저는 화나서 물건부수는 사람을 30살먹고 처음봤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부부싸움하실때 안그러셨는데...)

정말 너무 화가나서 저도 컵을 집어서 던졌습니다.
바닥이 엉망진창이되고 발디딜틈이없지요..
쫌 조용해지고 난안치울꺼라고했더니 자기도 안치운답니다..(항상 먼저 출근하고 제가 나중에 치우거든요)
그럼 애들 밟으라고 소리네. 그러면서 자는 애기들을 깨웠습니다..밟으라고=.=(진짜 마음 찢어지는게 어떤건지 알겠더라고요)
애들 자다깨서 울고.. 지도 가만있다가 애들 쇼파로 오라그래서 재우더라고요..

화난 심정 이해는합니다. 시댁이 없는집이다 보니 자격지심도 있는것같습니다. 재산은커녕.. 머 없는집이라 저도 우월하게 받들진않았지요..
하지만 남들하는만큼 일주일에 두세번 안부전화에 시간될때마다 시댁가고.. 남들만큼은 한다고생각했습니다.
근데 너는 못한다. 니가 잘하는게 머가 있냐는 소리나듣고...
화난다고 리모컨이고 컵이고 다 던져 부시는데...
화해하고 같이 살아도 될지 너무 고민되네요
이런 기질이 잠재되 있는게 아닐까... 다음에도 또 그러는게 아닐까.. 다음엔 나도 때리는게 아닐까.. 걱정도되고...
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ㅠㅜ
추천수31
반대수10
베플|2013.09.19 02:36
초반에 잡아야해요..남편이 부수는것보다 더 비싼거 잡아요..컵이면 주전자..의자면 밥상..전화기면 텔레비젼..무조건 값 더나가고 큰거 던져요..초반이면 고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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