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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첫사랑과 헤어진 첫날...

웃음이모티콘 |2013.09.19 20:40
조회 266 |추천 0

먼저 이 글의 내용은 100% 저의 진심을 밝힙니다.

욕 하실 분들은 뒤로가기 클릭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썸이라는 걸 탈 때부터, 서로를 알아갈 때부터

오빠는 내가 판 보는 걸 너무 싫어했던 사람이라

내가 지금 100% 진심을 담아 쓰고 있는 이 글을 읽을 일 없다는 걸 잘 알아요.

그래도 내 진심이 오빠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쓰려구요..

 

오빠는.. 20년 내 인생의 첫 연애상대이자 정말 많이 좋아한 사람이었습니다. 알죠?

누구의 말처럼.. 첫 연애는 힘들다는 말이, 연애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이

오빠와 사귀기 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해가 가요.

 

나는 내가 정말 솔직하고 진솔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오랜만에 오빠를 만나서 너무 좋은데도 솔직하게 좋은 티를 못내고 틱틱거리고

더 까칠하게 굴고 X가지 없게 굴고..

오빠 만나는 게.. 오빠랑 함께 하는 1분 1초가 너무너무 좋은데 난 그걸 솔직하게

표현하지 못했어요.

그리고 난 항상 내가 하고 싶은대로 했죠.. 정작 오빠가 부탁하거나 만나자고 할 때는

한번도 흔쾌히 부탁을 들어주고 만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어요. 

 

오빠는, 지금 생각하면 내가 오빠였어도 정말 싫을 것 같은 나를

오빠가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나는 잘못했다고 울며 불며 잡아놓고선

단 1%의 노력을 하지 않는 나를

오빠 힘든 거 화나는 거 다 참아가면서 받아주고 배려해주었어요..

 

오빠가 어제 그랬죠.. 나랑 사귀고나서 행복했던 기억이 거의 없다고..

맞아.. 난 오빠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나는 오빠한테 오빠가 예전 여자친구 못잊고 계속 비교한다고 화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노력하고 잘해서 오빠가 예전 여자친구 기억나지 않게

계속 비교하지 않게  잘했어야 했는데 하는 후회와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매번 이렇게 말하는 건 청산유수인데... 그저 나는 말뿐인 사람이었어요.

오빠는 그래도 나한테 실망 많이 했지만 오빠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계속 기대한다고 했는데..

이젠 그런 기대를 할수 없을 만큼 나한테 지쳐버렸죠.. 질리고 싫어지고...

 

오빠가 오늘 80일을 하루 앞둔 추석 새벽에 택시 타고 정리하러 우리집 앞에 왔을 때

이번에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오빠 마음 돌아오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생각했으면서도 지금 정말 너무 전화하고 싶고 매달리고 싶고 보고 싶고 한번만 더

생각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어떡하죠...

 

이 모든 걸... 내가 연애를 처음 해본다는 이유로,

사람을 처음 사귀어본다는 이유로 다 이해해줄 수 없다는 거 잘 알아요.

내가 한 잘못들.. 다 알고 있고 그러면서도 고치지 못했으니까...

난 오빠에게 있어 정말 나쁜 사람으로 기억될 거라는 것도 알아요..

 

미안하다는 말도... 너무 많이 해서..

미안하는 말로 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더이상 못하겠어요..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고 지금 목표로 공부하는 거 잘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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