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0개월 되는 새댁입니다.
얼마전 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저희가 지방에 살아서 어머님과 아버님이 어머님생신에 저희집으로 오셨더랬습니다.
제가 직장에 다니는데요..그래도 결혼하고 첨 맞는 어머니 생신이라서
나름 못하는 요리솜씨로 네이버 찾아가며 열몇시간 가량을 음식준비를 했습니당.
그리고 한상 거나하게 차려드렸는데...용돈을 제가 찾아놓는걸 깜빡한겁니다.
그래서 얼른 현금자판기가서 돈을 찾을려고 보니..이게 웬일....
3만 얼마밖에 없는거에욤....ㅠ.ㅠ
저희가 결혼할때 사정상 카드를 많이 썻는데 그 카드값을 아직 갚고 있거든요..
그 카드값이 빠져나가버린겁니다.
일단 삼만원을 찾긴 찾았는데...
이건 뭐..드리기도 손부끄럽고...그렇다고 안드릴수도 없고....ㅠ.ㅠ
얼굴이 화끈거리고 미치겠는겁니당..
그래도 어째요...그렇다고 안드릴수는 없고...
가실때 차에 타셨을때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부끄러운 손 내밀며.....그돈이라도 드렸습니다.
드리고 나서도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럽던지....
원래는 10만원정도 드릴려고 했거든요..
그러고... 몇십일뒤 시댁에 갈일이 있어서 갔는데요..
어머님이 도련님이랑 저희내외가 있는자리에서..
앞으로 본인생일때 30만원씩 달라고 하시는겁니다.
도련님은 아직 학생인데 취직을 하면 도련님도 30,
그리고 아버님도 본인에게 30을 주기로 했답니다.
그리곤 하시는 말씀이 본인도 1년에 한번 본인 생일때 백화점에서 옷한벌 사입으시고 싶으시대요.
그리고 본인생일때 30만원 받으니 아버님생신때도 30 드리라고 하시고,
추석,설명절때는 20만원씩 달라고 그러십니다.
그리고 1년에 1~2번 놀러갈돈도 어머님,도련님,저희 해서 제가 모으라고 하고요..
금액은 적당한 금액으로 제가 정하라고 하십니다.
너희가 알뜰하게 사는건 좋은데 부모한테 할도리는 하고 살라면서....
맞는 말씀이긴 한데 얼마나 당황스럽고도 황당한지....
그렇다고 그렇게 금액을 딱 정해주시기까지............ㅡ.ㅡ;;
사실 저희 좀 힘든데 ....
신랑이랑 저랑 정한규칙이있는데
양가에 무조건 똑같이 한다는것과 모든 경조사에는(추석,설,어버이날,생신...그리고 초복정도)
무조건 10만원만 하기로 했거든요.
왜냐면 지방에 살다보니 시댁친정에 한번 갈려면 차비도 10만원정도 깨지고.
갈때 또 빈손으로 갈수있나요..뭐 사들고 가야하고 ...
외식이라도 할려면 저희가 다 내야하고 하기때문에 그렇게 정한건데..
솔직히 너무 거금인겁니다. 저희한텐....
그리고 어머님께서 금액을 그렇게 정해주시는게 어머니생신사건 때문인가싶었습니다.
어머님이 그때 삐지셔서 그런가보다..많이 섭섭하셨나보다...얼마나 화가 나셨으면 이렇게 까지 금액을 정하실까 싶어서...마음이 너무 무거워 도련님께 따로 여쭈어보았습니다.
근데...그런거 아니라고.....어머님이 몇달전부터 그렇게 할거라고 말씀을 하셨다네요
그래서 어머니 생신사건때문만은 아니구나..일단 한시름은 놓았는데...
금액이 사실 부담이 많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저희 친정도 똑같이 해야하고 그렇게 할건데...
이미 말씀드린것처럼....그 외 경비까지 하면.....에휴.........
어머님의 그 심리도 정말 궁굼합니다..왜 그렇게 금액까지 정해주셔야만 했는지.....
마음에서 우러나와 해야하는데 금액을 정해주시니깐 사실 반감도 조금 생깁니다.
그돈을 무조건 모아 상납이라도 해야할거같고....
이건 정말.........아닌거같은데.....뭔가 좀 이상합니다.
저희 친정에선.....절대 이런거 없습니다....
아버지생신상때.......제가 그전에 경제적으로 좀 힘들다고 앓는소리를 좀 했더니
엄마랑 아빠 생신상을 같이 준비했는데요.
엄마에게 제가 무슨돈이 있겠냐며 장볼때 엄마보고 계산하라고 하셔서...
저모르게 엄마에게 그말 했는데 제가 다 들었습니당.
그리고 정말 돈없어서 엄마랑 장보고 나서 계산하시는거 ..내가 계산하겠다고 한번정도 말하고 스리슬적 엄마가 계산하게 두었습니다.
그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었는뎅.....ㅜ.ㅜ
이런 저희 부모님과 비교되어서 시어머니가 더 이해가 안갑니다..
우리 시어머니 왜 그러시는걸까요......
저 정말 시어머니가 시키는데로 상납하듯 그렇게 해야하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