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뒤흔든 비틀즈도 음반회사의 첫 오디션에서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퇴짜를 맞았습니다. 트럭 운전을 하던 앨비스 프레슬리도 첫 오디션에서 가수로는 성공 가능성이 없으니 다른 직업을 알아보는 게 좋을 것이란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은 영국 여왕보다 더 부자가 된 [해리포터] 시리즈를 쓴 조안 K. 롤링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아이 딸린 이혼녀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생계를 꾸리는 처지였지요. 분유 살 돈이 없어 물을 많이 타서 먹이고, 새 신발을 사줄 형편이 안 돼 아이가 크는 것을 걱정할 정도였습니다. 유모차에 태워 아이를 재운 뒤 카페에서 초고를 썼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원고는 아동물로는 너무 길고 팔릴 가능성이 없다며 여러 군데에서 출판을 거절당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가 아니라 그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우는가 입니다. 실패에 주저앉을 때 실패는 삶을 망칩니다. 하지만 실패에서 교훈을 얻고 다시 도전할 때 실패는 성공의 밑거름이 됩니다. 상처 입은 조개만이 진주를 만듭니다. 실패를 무서워하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대신에 그 실패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합니다.
만일 첫 번째 실패에 좌절해서 자학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었다면 비틀즈도, 앨비스 프레슬리도, 조안 K. 롤링도, 링컨도 존재하지 않았겠지요. 그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달게 받아들였습니다. 실패의 요인들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또다시 도전하였습니다. 실패는 부끄러운 경험이 아니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인 것입니다.
누군가 한숨을 내쉬며 이제 나는 꿈을 갖기엔 너무 늙었어, 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나이가 아니라 꿈의 내용이지요. 골다 메이어가 이스라엘 수상이 된 것은 71세 때였습니다. 죠지 버나드 쇼의 작품이 처음 연극으로 공연되었을 때 그는 94세였지요. 벤자민 프랭클린은 16세에 신문의 사설을 쓰고, 81세 때 미국의 헌법 초안을 썼습니다. 나이가 너무 젊다거나 너무 많다거나 하는 것은 꿈을 가진 사람에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가 아니고 ‘무엇’이지요. 당신은 몇 개의 가지 않은 길을 가슴에 품고 있습니까? 오늘의 삶을 있게 만든 내가 선택해서 걸어온 길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지 않은 길들도 내가 걸어온 길만큼이나 중요하지요. 그것은 언젠가 내가 가야 할 길일 수도 있으니까요.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가 이룬 것의 크기만이 아니라 그가 품고 있던 꿈의 크기를 합쳐야만 정당합니다. 내가 가지 않은 길은 어떤 길인지, 그 길을 가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은 아직도 늦지 않습니다.” (250p~258p)
- 장석주 [인생의 한 수를 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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