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벅찬 감정을 뭐라 표현해야 할지...
정말 말그대로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
비인기 종목이라는 설움 속에서 제대로 된 훈련장 하나 갖추지 못한
우리나라 핸드볼..그리고 선수들..
정말 눈물이 다 나오더군요..ㅠ
편파판정으로 인해 사상 유례없는 지역예선을 3번이나 치르고서야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낸 우리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매경기 숨막히는 명승부 끝에 4강까지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4강전!
그러나 경기는 뜻대로 잘 풀리지 않았고
편파판정과 오심속에 솔직히 저는 이대로 무너지나보다 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에 점수차이가 너무 벌어졌기 때문이죠..
4분도 채 남지 않은 시간에 4점차..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또한번 기적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종료 6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죠!
정말 미쳐버릴것 같았습니다. 드라마도 이런 드라마가 없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이 남은 6초에 심판들은 오심의 끝을 보여주며
우리 대한민국 여자 선수들의 기적같은 드라마를, 그리고 희망을 짓밟아 버리고 말았습니다.
노르웨이 선수들의 공격상황에서의 반칙.
그리고 분명 버저가 먼저 울렸고 공은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았지만
심판진들은 판정을 두번이나 번복한 끝에 노르웨이의 손을 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정말 이 때만큼은 우리 생에 가장 억울한 순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쉽게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는 선수들을 보며 저 또한 채널을 돌릴수가 없었습니다.
'설마...이대로 끝나진 않을거야...분명 연장전이 계속 될거야' 라는...
미련......TV로 지켜보는 저도 그런데 선수들은 오죽했을까요....ㅠ
4년전 아테네에서도 그랬고 정말..매번 대회때마다 벌어지는 이 어처구나 없는 상황들에 ..
분노를 참을수가 없었습니다.!ㅠ
그리고 오늘 열린 헝가리와의 동메달 결정전.
경기초반 2:6으로 리드를 당할때, 선수들이 어떤 마음일까 상상해보았습니다.
저같으면 정말 하기 싫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결코 포기란 없었습니다! 기어코 7:6으로 역전을 시키는 모습!
그리구 경기 종반까지 피말리는 스코어..!
종료 5분여를 남겨놓고 우리 선수들의 무서운 집중력으로
연이어 상대 골망을 흔드는 모습. 그리고 환호하는 선수들의 모습!
경기장안의 선수들이나 벤치에서 지켜보는 선수들이나 모두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40여초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부른 임영철 감독이
오영란,오성옥,문필희,안정화 선수등 이번 올림픽이 마지막인 노장 선수들에게
경기를 마무리 할수 있게 하는 모습에서는 왠지..
제 감정이 복받쳐오르더군요..ㅠ
비록 금메달은 아니지만...동메달을 위해 저렇게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고
환호하고, 기뻐하고, 눈물을 흘리던 선수들을 보며
그동안 금메달만을 가치있게 생각한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8관왕을 차지한 펠프스보다,
육상 100m,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셰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우사인 볼트보다,
대한민국 최초로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태환 선수보다,
그 누구보다도 우리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밝게 빛났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나온 그 어떤 금메달보다도 찬란하게 빛나는 동메달을!
진한 감동을! 우리 4천 8백만 국민에게 선사했습니다!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선수들은 저를 울렸습니다! 그리고 온 국민을 울렸습니다!
정말 만 18년이라는 생을 살아오면서 비로소 오늘!
'아.. 이런게 감동이구나..!'라는 걸 처음 알게 됐습니다.
송해림 이민희 최임정 김남선 허순영 오성옥 오영란 홍정호 박정희 김온아 김차연 문필희 안정화 배민희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
정말 존경 스럽고 사랑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오늘은 우리 생에 최고의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