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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남편이랑 계속 살아야하는지...

술패랭이 |2003.12.26 12:48
조회 2,489 |추천 0

시댁이 근처 10거리에 살아서 신랑 매일 매일시댁에 들립니다.전 삼일에 한번..안그럼 호출하십니다.

일요일도 세탁소에 옷을 맞겨야하는데  문이닫겼습니다...시댁에가자고 합니다..시댁에맞기자구..전 싫다고 했습니다(그때 친정가는길,시댁에 일일이 보고하기도싫고,매일매일 들리는데 일요일마저 들리는게 싫고)..친정가는길에 저희가계옆에서 세탁소있습니다..가는길에가계에 보관해놓고가자고 하니..

성질을 내더군요 어디맞기건 어떻냐구..엄마집에 맞기면 안편하냐구..

뭐가 편한지요?...편한것 하나도 없습니다....

 

시댁에 잘하는건 좋습니다..하지만 이건 도가 지나칩니다...저희가 어디를 가든 그전날 보고를 다 받으니 은근히 스트레스입니다..알고보니 벌써 친정간다고 보고를 했더군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었습니다.. .말로해도 안되더군요 성질내도 안되고..

시댁에 가전제품은 남푠이 다 바꿔줍니다.. 밥솥 멀쩡한 밥솥도 바꿔주고(수리비12,000주고 수리해 저희가계에 쓰고있음)..세탁기...이젠 냉장고바꿀생각입니다..마트 가면 늘 냉장고 찾아 댕깁니다..

형편이나 좋은면 말도 안합니다

장가올때 돈 한개도 없이 왔습니다..마이너스대출받아서..그동안 신랑돈 시댁에서 쓰고 하나도 없습니다

시댁보증서준게 잘못돼어서..

저희 빛갚기도 허둥되고 이자다 , 아파트 임대료다,...진짜 자기 벌어오는것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면서 친구들 술마시고하면 흥청망청입니다...

설득도 해보고 우리형편이 이러하고 한달에 나가는것 이러하니...아무리 설명해도 쓰는건 마찬가지 입니디ㅏ...친구들 가게 놀러오면 뭐하나 시키라..번갈아 놀러오는친구들....자기네들은 가끔이지만 우린 한달에 나가는 돈이 장난아닙니다..

친구들 와도 맥주몇병딸랑...항상추가분맥주..안주에...

첨엔 맞춰줬습니다...결혼한지 얼마안되고해서리..

이건 정도것 해야지..

저요 시켜먹는거 아까와 가계에서 컵라면 먹구요 짜장면 먹고싶음 짜파게티 먹습니다..돈아낄려구요

 

 

25일 크리스마스였죠

정말이지 근 1년만에 시내구경하러 나갔습니다...정말이지 사람 많더군요

제가 가계하느라 평상시엔 잘다니지 못하거던요.. 낮에 시내나와보는건 1년 만인것 같습니다..

신랑 크리스마스라 노는날이라 가계 문닫고 영화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시내 주차하기가 힘들지 싶어 걸어서 15분정도 되는거리에  홈플러스에 차세워두고 걸어서 시내나갔답니다

그때가 두시정도 되었을겁니다..

영화관람하는사람이 왜 그다지 많던지...매진..매진...

몇군데 가도 저녘8시 시간떄 밖에없더라구요.. 마지막 만경관을 찾았답니다...그기도 8시표밖에 없더군요

심미도가 뭔가하는 영화 남푠 보고싶어했거던요..

너무 늦다는것이였어요

그럼 이왕 나온거다른영화보자...했더니

이왕이면 보고싶은영화봐야지...그러면서..차는?홈플러스 10시되면 문닫는데 차는 어떸하고

하면서 성질을 팍내는겁니다

"10시까지 인지 12시 까지인지 어떻게 아냐..확인해보면되지..전화해볼까?"하니

"지금이시간부터 8시까지 뭐하냐?"

짜증섞인 말투입니다

두시넘어가는데 아침 점심 먹지도 않았습니다..시내나가서 맛난거 사준다고 하더군요

물론 밥먹고 이곳저곳 구경다니면 솔직히 시간이야 금방가지 않습니까?

자기친구들이랑 술마실땐 저녘부터 새볔 까지 마십니다...그런건 일일이 잘도 맞춰주더군요

성질이 팍 납니다..늘쌍 이런식입니다..

차라리 집에가는게 좋겠다 싶어 ..혼자 먼저 성큼성큼 걸어갔습니다..뒤따라 오더군요

대구역쯤 갈무렵 화장실이 급해 대구역 화장실에 갔습니다...대합실근처에서 뒤를 보니 안보이더군요

어디있는거야?...에이 어디있겠지

사람이 넘 많아서 일일이 찾기도 어려웠습니다

화장실갔다나와서 대합실근처에서 찾아봤습니다..

아직안왔나하면서...5분정도 기다리다...홈플러스까지 성큼걸어갑니다

휴대폰혹시 와 있나 싶어 확인해봐도 흔적도 없습니다..

차에서 기다리려나?....

설마 간건아니겠지

설마가 사람 잡더군요...

넘넘 화가나 전화하니....

아주 뻔뻔스럽게 이야기 합니다..

집에 가고 있는중이라고

전화도 없이 어찌 혼자 가냐고하니..

먼저가던사람이 없길래.. 혼자 출발했다구...

어쩜..화장실갔다온사이 혼자 갈수가 있냐구..전화하면 안돼냐구...

하니 툭 끊어버립니다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배도 고프고 넘넘 스럽습니다..

25일 저의 크리스마스는 넘 잔인합니다

 

다른분이 보시면 그것 쯤이야 하시겠지만,,, 정말이지 이렇게 살아야하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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