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를 향해 달리고 있는 20대후반 여자예요~
오늘 아침에 엄마랑 목욕탕에 갔다가 아줌마들이 싸우는 모습을 보았답니다~!
여탕에서 싸우는거 몇번 보긴 봤지만.. 볼때 마다 느낀건데 참.. 음.. 좀 그렇더군요~
목욕탕에 가면 이것저것 바르시는 분들이 많아요
우유 바르고 때미는 아줌마들~ 요플레 바르고 때미는 아줌마.. 시커먼 뭔가를 온몸에 바르시는 아줌마 등등..~ 자기 자신을 가꾸기 위해서 끝도없이 노력하는게 여자라죠~ ^^
그런데!! 오늘 목욕탕에 싸움이 난 이유는..
어떤 아줌마가 온몸에 안티푸라민을 바르고 때를 미시는거 예요~ -_-_;; 안티푸라민 아시나요?? ㅎㅎ
약국에서 파는 파스냄새나는 연고요~
목욕탕에 냄새가 냄새가.. ㅡㅠㅡ
그걸 바르시고 때밀고 비누로 샤워도 안하시고 탕에 들어가셨다네요~ 윽....
보시던 어떤 아줌마가 직접 말하려다 카운터에 가서 얘기 했데요~ 저 아줌마한테 목욕탕에서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그런데 돌아온 답은..
"저 아줌마 올때 마다 저러는데 아무리 안된다 해도 말을 안들으세요~"
화가 난 아줌마는 안티푸라민 바른 아줌마에게 직접 가서 말했습니다~
"아줌마~ 여기 대중 목욕탕인데 안티푸라민 같은걸 바르시고 탕에 들어가시면 어떻해요?"라고 하자..
"때가 잘 나온데서 바르고 때 밀었어요~ 그리고 몸도 헹궜는데 문제있어요?" 라고 했답니다~
급 흥분한 아줌마는..
"비누칠을 하셨어야죠~ 그리고 안티푸라민 냄새 안나세요?? 진동하잖아요~ 여기 대중 목욕탕이예요~ 아줌마 혼자 사용하는 곳이 아니라구요~" 하자 때민 아줌마도 더 흥분하기 시작했답니다.
"내 돈 주고 내가 와서 사용하는건데 내마음대로 하지도 못해요? 내가 남들한테 피해줬어요??"
"냄새가 많이 나잖아요~ 사람이 거북할수도 있는 냄새를 여기서 사용하면 안되죠~ 이런게 피해예요~ 다같이 사용하는 곳에서 이러면 안되지.. 공공장소,공중도덕 이런거 몰라요? "
목소리가 점점 커지자 때밀이 아주머니들 출동하셔 말렸어요~ 그래서 급하게 마무리 되긴 했지만 머리끄덩이 쥐어뜯고 싸울까봐 겁먹었네요..ㅠㅠ
두분다 어찌나 씩씩거리시는지.. ㅎㅎㅎ
한바탕 소동이 나고 난후 사우나실에 들어갔더니 나이가 좀 있으신 할머니께서 말씀하시더군요.
"세월이 변하고 시대가 바뀌어서 거기에 맞춰 가야하는건 맞는 말이지만 아주 기본적인건 변하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이런것 조차도 안 지키면 나중에는 어떻게 되려고 그러나 몰라.. " 라고요..
제 생각은요.
공공장소에서 다른 사람들이 그사람으로 인해 불편했다면 그건 피해를 준거라 생각합니다.
내가 내 돈주고 사용하는건데, 내가 세금 낸건데 내 마음대로 하지도 못하냐고 생각 하시면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돈을 냈기때문에 사용하는건 맞지만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하시지 마셨음 합니다~!!
목욕탕에서 안티푸라민 바르고 때미는게 신기해서 글써볼까 했는데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이 길어졌네요~긴 글 읽어주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ㅎㅎㅎ
아.. 오늘 들은 얘긴데 사우나실에 온몸에 우유 바르고 들어오는 사람도 있다네요.. ㅋㅋㅋ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