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학교를 일찍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서 지금 온갖야근을해가며
돈을 벌고 있는 20대 초중반여자입니다.
저는 남자친구와 10살 차이가 납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현재.. 백수에요.
사람이 너무 좋아요, 정말로.
주변평판도 참 좋고 직장동료들에게도 인기많았어요.
근데 일을그만두게 되었는데 다시 일을 안한지가 1년이 넘었네요.
남자들 자존심 건드릴까봐
얘기안하고 있었는데, 1년넘게까지 일을 구하지 않는다는거..
굉장히 심각한 것 같아서, 1년이넘은 시점부터 저 혼자 계속 꿍해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취업을 권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4년제 대졸에 학점도 좋았던 남자친구, 어딜가도 잘 할 거 같아서
취업정보도 많이 보내줬는데.. 표면적으로 보이는 노력이 없어요. 고맙다는 얘기 뿐..
경제력하나만 빼면 참 좋은사람인데..
저는 경제력이 책임감과 연결된다고 생각해요. 또 아버지가 일을 안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서
정말정말 책임감없는 남자 싫어합니다.
그런데, 엄마팔자 따라간다는게 맞는지 참, 사람하나 보고 만나게 되었죠
2년 만났는데 1년동안 일을 안하네요..
데이트할 때 저한테 내달라고 눈치준적도 없고 다 각자 너 한번 나 한번 내는데
사실 어디서 수입이 있어서 데이트하는 지도 모르겠어요.
4년제 대학교에, 신체조건 괜찮은 30대 남자가..
어찌 일할 생각이 없는건지 도통 알수가 없습니다.
사실 얘기를 안해봐서 모르는 것 같다고 생각을 해서
일을 할 계획이 있냐고 물어보려 했습니다.
근데 주변어른들 말씀으로는..
그걸 꼭 말해야만 심각성을 깨닫고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이라는거, 그 자체가 잘못된거다.
일 할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일 했을거다.
어린여자친구 두고 결혼얘기까지 하면서 도대체 무슨생각으로 일을 안하고있는지 모르겠다.
힘들겠지만 어차피 겪을꺼 빠른 이별이 답이라고 하세요..
남자친구 얼굴을 볼 때마다 힘이듭니다.
나는 속물인 여자가 되지 않겠다. 생각을 해왔는데.. 사랑만보고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힘겹게 살아가는 내 모습을 보면서 힘들어하실 엄마를 생각하면 이별이 맞는 것 같습니다..
판 볼때마다 생각했어요..
'이거 하나만 빼면 참 괜찮은사람인데..' 하는 사람들
그 하나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건데 왜 헤어지지 않는걸까? 조언해줘도 다 필요없다 생각했어요.
정작 제게 문제가 다가오니 결정이 참 힘드네요.
머리로는 이별을 결심하고 마음은 흔들립니다...
이런경험있으신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습니다..
이미 머리는.. 이별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