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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는 마을 버스 여자분

그리움 |2013.09.23 16:18
조회 1,915 |추천 5
제가 늦게 나가지 않는 이상 8시 20~30분 쯤에 마을 버스를 타는 그녀

에스컬레이터 쪽으로 나와 마을버스 정류장으로 오는 그녀

약간 긴 머리에 살짝 파마를 했고

외커플의 땡그란 눈에 단정히 앞머리를 내리고

입술엔 빨간색 립스틱을 바르는 걸 선호하는 걸로 보여요

작은 아기 같은 손엔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키가 아담해서인지 높은 구두를 거의 신고 있고

버스에 오르면 가방에서 아무것도 씌우지 않은 흰색 아이폰5를 꺼내

이어폰을 꽂고 항상 무언가를 보고

무표정으로 있다가 버스 전방을 가끔 보는 그녀

지난 주에 건강검진을 받으러 혜광의원에 가는 동안

평소보다 오랜시간 그녀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번쯤은 웃어보세요

내일도 볼 수 있겠지요? 매일 아침 설레임을 선물해 줘서 고맙습니다

그녀가 판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본다면 웃는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추천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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