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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동업... 참 힘드네요. 조언좀 해주세요..

친구 |2013.09.24 02:03
조회 1,533 |추천 0
부산사는 30대 어중간한 남자입니다..
이 문제 때문에 몇주째 이렇게 잠이 안와 글 써봅니다.
친구랑 사람관계... 아직 참 힘든 나이네요...
저는 2012년에 사업한번 해볼 생각으로
잘다니는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결과는 안 좋았고 그해 말에 다시 취업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그때 저와 가장 친한 친구A가 7년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 영도에 과일가게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하는데 일손도 부족하고 해서 저는 취업 할때까지만 도와주자는 생각으로 일을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며칠 같이 일하며, 마침 준비하고 있던 직장도 최종면접에서 낙방하던 차에 친구A가 그러지 말고 같이 과일가게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긴 시간을 해야하는 일이었지만, 친구와 하는 일이라 힘들지도 않고 손님들 대하는게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저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이익은 나는대로 반반씩 나누어가지자고 하는데, 저는 투자도 하지않았고 일도 잘 몰랐기에 저에게 그런 제안을 해주는 친구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각보다 수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수익금이라던지 월급을 받지는 않았지만,그래도 우리는 잘될거란 믿음으로 서로 힘을 주며 버텼습니다.
그렇게 몇달을 버티다가 결국 제가 다른곳에서 시작해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했습니다.
친구A는 지금 가진 돈이 없다고 했지만 저는 그곳이 승산이 없었기에 어떻게든 빌려서라도 다른곳에서 시작해보자 했고,
친구A가 영도 가게를 운영하는 동안 저는 부산, 정관, 명지, 양산, 김해 등 장사가 될만한 모든 곳을 잘품 팔아 결국 김해 율하 신도시에 가게를 마련했습니다.
친구A의 인맥으로 돈을 빌려 가게를 계약하고 제 인맥을 동원해 인테리어를 하고 올해 7월 가게를 오픈했습다.
우리는 반신반의 했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우리 예상보다 너무 많은 매출이 나오는것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고생에 너무 기뻤지만, 그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보름정도 새로운 가게에서 장사를 하며 서로 부딪히는 일이 생기고 제 느낌으로 친구가 예민해져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퇴근 시간도 길고 친구가 저보다 더 일찍일어나는 까닭에 예민해진것 같아 휴식시간을 가져볼것도 권했지만, 부딪힘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친구A는 저에게 일을 너무 못한다는 이유로 그만두라는 말을 하였고 저는 그 상황에서 배신감이들어 그만두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한것은 최저임금으로 계산해줄것이고 앞으로 매출에 대해서 권리를 요구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진심으로 제 가게라 생각하며 땀 흘린것이 아까웠지만, 돌이켜보면 제 돈이 하나 든 것이 없었기에 수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길로 일을 그만두고 이틀 후 일한 것에 대한 최저임금을 계산해서 친구A에게 메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친구A는 묵묵 부답이었습니다.
지난 사업으로 빚도 연체되어있고, 카드값도 못나고 있는 상황이었고 친구A도 이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게 참을 수 없었고, 저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말았습니다.
저는 노동청에 임금체불로 진정을 넣었고 이사실은 친구A에게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동업은 고용관계가 아니라 임금지불 책임이 없다는 노동청의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동업했다는 증명 서류 한장 없고 돈을 받겠다는 서류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친구끼리 그런게 필요하단건 상상도 못했기 때문입니다.
몇차례 친구A에게 돈을 언제 줄건지 문자를 보내고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는 되지않고 문자는 대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가게로 찾아갔고 두번째 실수를 하게되었습니다. 서류도 없고 증거도 없어 증거라도 만들어야겠단 생각에 대화를 녹음하려했고 이를 눈치챈 친구A의 말이 바뀌었습니다.
이제껏 수익이 나지 않았으니 저에게 줄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것 같았습니다. 정말 믿었던 친구가 다른말을 하는것에 입술이 떨리고 잠이
안왔습니다.
이번 추석때 우리 둘 사이를 지켜본 친구B가 우리 둘을 불러놓고 중재에 나섰습니다.
일단 친구A가 저에게 도의적인 책임을 지지 않아 일이 이렇게 되었지만, 저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임금에 대한 내용을 메일로 보낸것. 친구끼리 사이에 대화가 아닌 메일은 오해가 쌓일 수 있는 근거가 된단 겁니다.
두번째, 노동청에 진정넣고 대화를 녹음하려 한것. 이건 친구끼리 해서는 안된단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친구말이 맞습니다. 제가 제 무덤을 판겁니다. 친구A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 진흙탕 싸움이 되는 동안 저는 주위사람들에게 친구A 못지 않게 안 좋은 이미지가 되어갈 것 같았습니다.
여기서 더 한다면 저 또한 똑같은 사람이 될것 같아 집니다.
사실... 친구A는 저에게 돈을 줄 생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저도 인간인지라 그것에 너무 배신감과 복수심이 듭니다.
제 안에서 감정과 이성이 하루에 몇번씩 싸웁니다. 제 감정은 돈을 못받더라도 친구A 가게 앞에가서 이런 제 억울함을 시위하면 사람들이 알아줄거고 친구A도 타격 입을거라 합니다.
제 이성은 어차피 받기 힘들돈 1-2천 만원 훌훌 털어버리고 친구A 잘되게 두라고 합니다. 그게 더 주변 사람들에게 제 이미지를 깎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 합니다.

저는 이 문제 때문에 하루에도 몇시간씩 힘들어하고있습니다. 밤에 잠도 안옵니다.
이제 저도 취직했고 돈이야 모으면 되는것 아닌가 하면서도 친구A를 생각하면 너무 괘씸합다.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현명하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ㅠㅠ 정말 이 문제를 해결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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