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오늘 우울하니까 좀많이 끄적여도 될까요?
간밤에 우울타다가 느즈막히 잠이 들었는데
고양이 두마리가 새벽내 울어대는 바람에 잠을 설쳐대서
잠도 못자고 지각도 하고 우울하고
아놔..![]()
근데도
지각했어도
나 출근하자마자
님들 댓글보며 히죽대고 있는 나를 발견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새 단골님들 많이 늘었어요
요단강사색향기님, 눈먼시계공님, 키미님, 김민정님
언제나 함께해주셔서 감사하구용
꾸꾸님, 174女님, 음란마녀님, 흠님, 즐거운다람이님
요즘 자주 보이시네용![]()
여러분 댓글에 힘이나구요
재미진 글로 같이 힘내요 우리!
출처 : 웃대 - 몰라ing 님
나는 범죄자다.
강간, 폭행, 사기...
하다못해 살인을 저지르고 지금 감방에서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아주 악질 범죄자이다.
내가 왜 이렇게 범죄자가 되었냐고 묻는 다면 떳떳하게 말할 핑계꺼리가 있다.
인간은 원래 악하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악하게 태어난 본성에 충실 했을 뿐 본성을 감추고 사는
평범한 인간들의 손가락질을 받을 이유는 전혀 없다.
그러고 보니 어렸을적 학교에서 인간은 성악설 성선설로 나뉜다고
얼핏 배웠던 거지같은 기억이 난다.
인간은 이도 저도 아니라는 성무선악설 이던가?
아무튼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줏대 없는 새끼들이 내뱉은 말 또한 기억난다.
모두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다.
인간은 절대적으로 악하다...
물론 태어날때부터...
근거가 무엇이냐고?
내가 범죄자고 멍청하니 멍청한 방법으로 예를 들어주겠다.
인간이 태어나면 무엇인가?
아기다... 아무말도 못하는 갓난 아기...
이 아기는 아무 사회의 교육을 받지 못하고
가장 인간의 본성을 간직한 채 본성대로 움직이는 존재이다.
그런데 이 아기들이 하는 꼬락서니를 한번 살펴보자.
지가 배고프면 엄마 아빠 걱정 않고 울어 재낀다.
지가 똥 마려우면 참을 생각 한번 안하고 배설한 후 치워달라고 울어 재낀다.
아주 지 멋대로인 것이 아기다.
물론 부모님들은 그런 모습조차 이뻐 죽겠지만
그 천사같은 얼굴을 한 아기들은 자기만 생각하는 아주 악한 존재이다.
난 그 인간의 악함을 버리지 않고 유지하고 있을 뿐 절대로 잘못된 인간이 아닌것이다.
오히려 범죄자들이 인간 본연의 모습에 가장 충실한 사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역겹게 위선에 가득차서 착한 척 하는 그들보다는...
그러던 어느날이었다.
우리 교도소에 수감자들을 위하여 최면술사가 방문한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진정으로 깨닫고 뉘우치기를 바라는 취지라고 설명을 들었다.
이 말도 안되는 행사에는 작업을 피하기 위한 수감자들이 많이 참여를 하였다.
나같이 악질 수감자서부터 자그마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까지...
온갖 종류의 수감자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내가 참가한 이유는 물론 작업을 피하기 위함이기도 했지만 그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인간은 갱생할 수 없다고...
왜냐하면 선천적으로 악하니깐...
그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다.
최면따위로 나의 신념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기에...
최면술사로 보이는 제비같이 보이는 양반이 뭐라 뭐라 한참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형님~! 저게 과연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같은 방을 쓰고 있는 막내이다.
여러가지 죄로 형을 살게 되었는데 참 착하다...
물론 이 녀석도 본성을 숨기고 착한척을 하는 거겠지만 말이다...
이 녀석은 어머니가 자살을 하시고 나서 그 충격에 망나니 처럼 살다가 수감 되었다고 했다.
어머니의 그런 극단적인 자살만 아니였다면
이 녀석은 충분히 본성을 숨기고 착하게 살아갈 수 있었던 불쌍한 녀석이다.
"효과는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겠네"
최면을 시작하였다.
한사람씩 한사람씩 별의 별 질문을 다 하면,
어떤 수감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울어댔고,
어떤 수감자들은 최면 도중 입에 담지 못할 욕을 최면술사에게 짓껄이면서
사기라고 깽판을 치며 나가는 경우도 있었다.
드디어 내 차례다.
"눈을 감고 이 추가 움직이는 대로 계속 쳐다보십시오..."
- 딱!
그가 손까락을 큰소리로 팅겼다.
"무엇이 보이십니까?"
뭐지...? 여기가 어디지...?
최면에 빠진건가...?
굉장히 평온해 보이는...
나같은 녀석은 어울리지 않는 그런 곳에 와 있다.
"이것 저것... 너무 아름다워요..."
"그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있습니까?"
"천국...?"
"천국이군요. 당신은 천국에서 무얼 하고 있습니까?"
"날아다녀요... 너무 신나요..."
"그럼 그 천국에서 당신이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가장 불행했던 기억을 떠올려 보십시오"
최면을 계속 되었고, 나는 아름다운 한편의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을 받으며 최면에서 풀려났다.
"....."
멍하니 누워있는 날보고 최면술사는 아직 돌아가지 말고 잠시 대기 하라고 부탁을 하였다.
그렇게 부탁을 받고 남은 인원은 나를 포함 8명이었다.
그 8명 중에는 우리 방 막내도 포함되어 있었다.
"형님 저희 왜 남으라고 한 걸까요?"
"몰라"
"네....."
내가 천사였다니...
나같은 쓰레기가 천사였다니...
최면술사가 이유를 모른 채 모여있는 우리에게 다가왔다.
"여러분들은 다른 분들에 비하여 유독 최면에 잘 빠져들었던 분들이십니다"
"기분나쁘게 들리실지 모르시겠지만 여러분들은
제가 계획한 갱생의 프로젝트에 참가하시게 될겁니다"
"단체 최면을 걸어서 상황을 주어주는 것을 토대로 해서 본인의 선함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 8분 중에 관심없으신 분은 돌아가셔도 좋습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우리 8명은 순식간에 웅성웅성 거리며 요란하게 얘기를 나눴다.
"어이~ 아저씨 갱생이 뭐에요?"
"죄를 뉘우치게 해주고 착하게 살게 해준다는 뭐 그런거 아닌가?"
"그럼 해야지 해야지! 돈 드는 것도 아니고~!"
"형님 하실겁니까?"
"응"
"그럼 저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니는 뭐 갱생할 꺼라도 있냐? 착해 빠져가지고는..."
"헤헤헤 그래도 뭐 여기는 어쨌든 나쁜짓을 해서 들어온 곳이니깐 뭔가 더 큰 깨달음이 있겠죠"
우리 8명은 모두 단체 최면을 받기로 결심했다.
"좋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자리에 누워 주시기 바랍니다"
"눈을 감으십시오. 그리고 저의 말에 집중하시고... 이제 단체 최면에 빠져들 것입니다"
-딱!
.....엄마?
이건 뭐야...?
난 왜 이렇게 어린 모습이지?
내 모습은 한 12살~13살 사이의 모습이었다.
- 두!두!두!두!두!
- 쾅! 콰앙!
밖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매우 시끄러웠고,
어머니는 나를 꼭 껴안으신 채 방 구석에서 몸을 숨기고 계셨다.
"엄마가 지켜줄께... 걱정하지마... 아무 일도 없을꺼야..."
- 쾅! 콰앙!
- 퍼엉~! 쾅!
전쟁인가...
전쟁이 일어난 것인가...
죽는건가...?
나는 꼭 끌어안고 있는 어머니를 올려다 보았다.
"엄마... 걱정말아요 내가 지켜줄께요..."
"내가 이제 당신을 지켜줄께요..."
"그동안 미안했어요 엄마..."
"사랑합니다....."
!!!!!
나는 눈을 떴다.
최면이 끝난 것 같았다.
평상시에 원수같이 생각했던 어머니를 죽어가는 순간에 지켜드리겠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던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모두들 최면에서 깨어난 것 같았다.
그러자 최면술사가 얘기를 꺼냈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습니다...
태어나서 자라는 동안에는 무슨 나쁜짓을 저지르고 살았는지 모르겠지만 인간이란!
인간이라면! 자신이 죽음을 직.간접적으로 깨달았을때! 갱생하게 됩니다! 선해 지게 됩니다!"
"당신들도 지금 최면으로 느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최면으로 죽는다는 상황을 만들어 드렸기에
당신들은 어머니를 지키려고 노력하고 그랬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그냥 길가다 객사할수도 있는것이고 언제 죽을지 전혀 알 수 없이 죽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우리의 삶! 방금 최면에서 느낀 그 죽기 직전의 마음가짐을
매일매일 생각하며 지금 당장 죽을 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봉사하며 사시고,
뉘우치며 사시길 바랍니다!"
.......
웬지 저 최면술사의 말이 다 맞는 것 같았다.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가졌던 나의 모든 생각이 혼란스러워지는 순간이었다.
나는 옆에 누워있는 막내를 쳐다보았다.
이 녀석은 아직도 눈을 감고 있었다.
입에는 사악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저기 최면술사님? 이 녀석 아직 최면에서 안 깬 것 같은데요...?"
"엇...? 그럴리가 없는데..."
사악한 미소를 지어대고 있던 그 녀석은 갑자기 허리를 앞뒤로 흔들어 재끼기 시작한다.
".....뭐지...?"
한참을 허리를 흔들어 재끼던 그는 한마디의 신음소리를 낸다.
"아학..."
그리고 서서히 젖어드는 그의 아랫도리를 본 우리는 더 이상 할 말을 잃었다.
"야 막내! 너 왜 사고 치고 들어온거야?"
"어머니께서 자살을 하셔서 그때부터 좀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래...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그 녀석은 그 말을 하면서 분명히 웃고 있었다...
지금과 똑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