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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를 어찌해야 할까요?

황아찌 |2013.09.25 17:38
조회 157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미혼 흔남(?) 입니다.

 

참 짜증나고, 깝깝하고, 주변인물들은 내가 맞다고 하는데 주변인들이라 그런지 싶기도 해서

 

이곳에 글을 올려 봅니다.

 

저에게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여러친구들 중에 한명이지만, 사회에 나오면서 더욱 친해진 그런 친구입니다.

 

20대 중반이 넘어가면서 술친구에 고민친구가 된 그런 케이스죠...

 

이런 저런 우여곡절도 많았던 친구입니다.

 

그 친구 챙긴다고 생일날 몇십만원씩 쏘기도 하고, 내 선물로 들어온 시계도 넘겨주고...

 

또 그만큼 그친구도 많이 샀죠... 그러던 어느날 그 친구가 낮술을 많이 했는지 완전히 만취해서

 

전화를 했습니다.

 

토요일 오후 만취한 그친구는 전화에다 대고 다짜고짜 너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냐느니 어쩌느니

 

하는 말을 떠들더군요. 저는 일이 많아서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고, 만취한 녀석 얘기 듣기싫어서

 

짜증을 냈더니, 자기의 다른 친구들이 나를 만나지 말라고 했다네요.

 

그런데 그넘 다른 친구들이 다 나를 아는 넘들이고 해서 물어봤죠 누구냐고, 만취 상태에서도 누군지는

 

얘기를 안하더군요. 그래서 이유라도 알자 했더니만, 둘이 노래방가서 술마시고 놀고 한거에 대해서 얘

 

기하더군요... 애들이 하는말이 자기를 내가 이용해먹는다나 뭐라나...

 

너무너무 화가 났죠.. 실제로 그 얘기를 떠든 녀석이나 그 친구들이나 결혼한 넘들이 대부분이라

 

이 놈한테 계산하게하고 나눠서 나중에 주기로 하고 두세달은 기본으로 버티는 넘들이, 나랑 이넘 

 

둘이 먹고놀고 할때는 한번은 내가, 한번은 이넘이 쏘는 식으로 노는데 그걸가지고 떠는다는거 자체가

 

너무 화가 났었죠... 그래서 그넘한테 전화해서 바로 따졌죠.

 

했더니 한다는 말이 이넘이 자기만 쐈다는 식으로 얘기한 겁니다..

 

다른 친구들한데.. 허허 거참.. 어찌나 짜증이 나던지.. 여튼 몇일 지나고 그 친구가 취해서 실수했다고

 

하기에 대충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올해 장가를 갔습니다.

 

동갑내기 아가씨랑 말이죠..  정말 축하해줬고, 더블데이트도 몇번 했었고, 연말에는 다른치구들 모임에

 

있다가 그 친구 아파서 여친이랑 집에 있다는 얘기에 12시 되기전에 연말 함께 보낸다고 서운해하는

 

모임 친구들 등지고 그친구한테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각설하고, 그친구 결혼 두달전인가? 술을 한잔하는데 사회를 봐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거절을 했어야 했었는데 말이죠... ㅡㅡ)

 

어찌어찌 부탁받고 한달정도를 연락없길레 결혼전이니까 바쁘겠지 하고 신경 끄고 있었습니다.

 

결혼 2주전쯤에 저녁을 먹자고 하더군요. 제 여친도 데려오라고 하믄서..

 

같이 모여서 밥먹으러 들어가는데 따로 부르더군요.

 

결혼준비 때문에 금전적으로 부족하니까 두당 3만원 선에서 먹자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다들 술을 좋아하는지라... 꽤 먹고, 예비신부가 노래방을 가자고 하길레

 

가서 놀고 계산하고, 클럽가고 싶다길레  클럽가고  거기도 계산하고. 여차저차해서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결혼식이 되었죠..

 

별 문제없이 결혼식 마무리하고, 신혼여행 떠나고,

 

제 여자친구가 축의금 어떻게 하지? 하길레...

 

따로 빼둬라 나는 친구 결혼식에 사회보고 축의금 한적 없다.

 

신혼여행 다녀와서 신혼살림에 필요한거 물어보고 하나 사주는게 나을거 같다라고 했죠.

 

여친고 알았다하고, 그렇게하기로 했습니다.

 

그친구 신혼여행 다녀와서 전화가 왔더군요. 다녀온 날...

 

사회봐줘서 고맙다 잘갔다 왔다, 몇년동안 니가 해주는 선물만 받다가 이번에 사회봐준것도 고맙고 해

 

서 선물하나 작은거 사왔다... 나는 뭘 그런걸 사왔냐...수고했다. 부모님들께 인사 잘하고 댕겨러 등

 

덕담좀 주고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의 대화가...

 

그친구 : 그런데 너 부주 안했더라? 

 

   나    : ㅇㅇ 난 애들 결혼식때 사회보고 부주한적은 없는데?

 

그친구 : 아... 원래 그런거야?

 

   나    : 글쎄.. 나는 이전에 OO때도 안했고, XX 때도 안했어.. 

 

 그친구 : 야 그래도 제일 친하다고 생각하는 친군데 부주를 안하냐..

              (옆에서 새색시 소리가 들립디다. '왜~~ 왜 안했데~ 해야지~~~' 농담으로 들었습니다.)

             

    나    : 야! 당구장인데 주변애들도 사회봐주면 부주 안한다는데?

 

  그친구 : 아... 그래도 서운하다...

 

  대충 이런식으로 통화를 끊었습니다.

 

 전화 끊고 찝찝하더군요, 아... 할걸 그랬나? 하는 생각에...

 

 그런데 그친구한테만 하게 되면 그전에 결혼했던 친한 친구들한테는 또 미안해지고 그럴거 같아서

 

 선물해주면 풀리겠지 생각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오후에 문자가 왔습니다. 문자 뉘앙스는 술에 취해 있는거 같았습니다.

 

 야.. 생각해 봤는데 진짜 너무 서운하다.. 그래도 제일 친하다는 넘이 어떻게 그럴수 있냐?

 

 이러더군요.. 정말 너무 짜증이 올랐습니다. 신혼여행 갔다오자마자 그 따위로 얘기한다는거 자체가

 

 너무 화가 나더군요. 당연히 답문이 좋게 갈수가 없었습니다.

 

 아... 진짜 난 원래 안한다니까!

 

 이렇게 보냈더니

 

 너무 서운하네...

 

 이러고 왔길레 대답을 안했습니다.

 

 그 이후로요?

 

 넉 달 됐는데 연락 없습니다...

 

 신혼여행가서 사온 선물도 물론  못받았구요..ㅡㅡㅋ (그친구한테 처음 받아보는 선물인데..ㅜ_ ㅜ)

 

 알고 지내온 시간 긴지라 무척 서운하기도 하고, 차라리 잘됐지 싶기도 하네요...

 

 결혼까지 했으니 그 쪼잔한 근성 더욱 심해질데니 말이죠..

 

 여튼 여기까지 입니다.

 

 이친구 연락와도 안받는게 맞는거겠죠? 물론 연락 왔을때 이야기지만...ㅡㅡ;

 

 제 이성은 받지말고 인연 끊으라고 하는데, 마음은 알게모르게 아프면서, 서운하고, 연락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하네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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