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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동선 (夏爐冬扇)

둥둥이 |2013.09.25 19:32
조회 41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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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로동선 (夏爐冬扇)


 


 


 


푹푹 찌는 여름날 어떤 사람이 친구로부터 화로를 선물 받았다


 


안 그래도 더운 여름에 화로라니, 그는 선물이 마뜩지 않았다.


 


찬 바람이 부는 겨울이 되자 이번에는 친구가 부채를 선물하는 것이었다.


 


선물이 마음에 드느냐는 친구의 물음에 그는 답답해하며 말했다.


 


"이 사람아, 겨울에 부채가 웬 말인가? 선물을 하려면


여름에 부채를 하고 겨울에 화로를 해야지."


 


그런데 다른 친구는 위와 똑같은 선물을 받고 정반대의 반을 보였다.


 


"자네가 준 선물 요긴하게 쓰고 있다네. 화로는 여름 장마에 옷 말리는 데 쓰고,


부채는 겨울에 불 지필 때 꼭 필요하거든."


 


"여름에 화로, 겨울에 부채"라는 뜻의 `하로동선`은 철에 맞지 않거나 쓸모없는


물건을 가리킨다.


 


그러나 하로동선 격인 상황이라도 지혜를 발휘하면 유용하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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