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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도 가끔 도와주면 안되나요!!

제생각이틀... |2013.09.27 03:42
조회 102,129 |추천 104

안녕하세요~ 가끔 판 보는 22살 흔녀입니다.
여기 보고 있으면 종종 '전업주부인데 왜 남편한테 일 도와달라 하나?' '남편 벌어주는 돈 먹고 사는 주제에 말이 많네' 등의 글들 볼 수 있는데요... 잠시 제 생각도 적어볼까합니다.

전 요즘 개인사정으로 휴학하고, 맞벌이하시는 부모님 대신 집안일을 떠맞고있어요. 그러다보니 전업주부님들의 고충이 다는 아니겠지만, 일부분은 느껴지더라구요 ㅠㅠ

 


물론 집안일은 전업주부인 만큼, 사회활동도 안하고 돈도 벌어오지 않으니, 책임지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주말에는 어느정도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직장인들은 출근/퇴근이 존재하잖아요~ 아무리 업무량이 많아도, 직장상사가 괴롭혀도, 일정시간이 되면 집에 돌아와서 편하게 쉴 수가 있어요. 물론 야근하는 날도 있고, 원치않는 회식도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엔 집에들 오시잖아요! 무엇보다 주말에는 두다리 뻗고 편히 쉴 수 있으시구!

그런데 전업주부의 경우 직장=집 이다보니,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어요ㅠㅠ... 일이 보이면 그게 오후 1시든, 새벽 1시든 해야하니까요. 게다가 해도해도 끝이없다보니 성취감도 없고, 딱히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없다보니 재미도 없고, 집에만 있다보니 자존감도 낮아지더라구요(전 그래서 요즘은 오후에 외출하려고 노력합니다. 할일은 없지만-전 학교가 서울, 집은 부산이라 근처에 놀 친구도 없어요-사람구경, 건물구경 하다보면 기분이 나아져요.)

 

예전에 본 글이었는데요, '그럼 전업주부도 출퇴근을 주면 되겠네. 남편 출근할때 아침 차리면서 출근. 남편 퇴근할때 함께 퇴근. 남은 일은 그다음날 미뤄서 할것. 주말에는 일을 미루고 월요일에 할것.' 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사실 현실성이 너무 없어요 ㅠ
일단 집에 사람이 돌아오면 먹을껄 차려줘야 하잖아요. 그럼 밥 차려야 하지, 후에 설거지도 해야하고, 식탁도 한번 닦아야 하고... (저희 집의 경우 엄마가 6시, 아빠가 8시, 동생이 10시 각각 따로 들어오다보니 세번 차려요 ㅠㅠ 일도 세배...) 게다가 사람이 딱 정해진 밥만 먹는게 아니잖아요? 밤에 맥주 한잔 땡길 수도 있고, 그러다보면 안주거리도 생각나고, 결국 모든 뒤치닥꺼리는 내 차지고... 배고프면 라면 하나 먹고 싶고, 볶음밥해달라고 하기도 하고... 결국 그것도 내 차지고 ^^....

 

게다가 집안일이라는게 하루라도 미루면 그다음날 두배, 세배로 힘들어지더라구요 ㅠㅠ

 

 

무엇보다 주말! 직장인들은 어찌되엇던간에 주말에는 쉬잖아요. 그런데 전업주부는 주말이 없어요.
아무리 늦잠을 자고 싶어도 아빠가 8시에 일어나다보니 저도 9시까지는 꼭 아침 차려드려야 하구요 ㅠ_ㅠ... 아침 설거지 하고나면 곧 점심 먹을 시간이구... 점심차리면서도 저녁 메뉴 걱정해야합니다. 특히 저처럼 초보 살림꾼은 요리가 제일 큰 방해물이에요. 시간을 너무 잡아먹어요. 그 간단하다는 된장찌개도 멸치다시국물 내야하지, 된장 풀은뒤 온갖 야채 다듬어서 넣어야하지 ㅠㅠ.. 적어도 30~40분은 잡아먹더라구요. 게다가 아직 능숙하지 못하다보니 두 요리를 함께 못해서, 하나하나 하고나면 정말 하루온종일 요리만 하고 있게 됩니다 ㅠㅠ. 밑반찬 하나하나, 나물 하나하나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는 저도 몰랐었어요. 갈비찜 같이 시간 많이 들어가는 요리는 엄두도 못내요. 특히 저희집처럼 같은 반찬 두번 연속 올라오면 싫어하는 사람이 있으면ㅠ_ㅠ....

게다가 주말에는 사람이 있다보니 치울껀 더 늘어나고, 빨래도 늘어나고, 뒤차닥꺼리할껀 더 많아지고.... 오히려 주말이 더 힘들더라구요. 다들 편하게 티비보는데 혼자 빨래 개고 있으면 정말 처량합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지... 이런 생각 막 들구요.

 

 

 


저희집이야 아이가 없으니 전 그래도 쉴 틈이 종종 있긴 해요~ 가끔 시간 나면 영화도 보러 다니구요. 그런데 정말 어린 아이가 있는 주부님들은 너무 힘들 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이가 크면 편해진다는건 정말 거짓말인거 같아요. 크면 클수록 몸은 편하더라도 마음고생은 더 심해진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가끔 주말에 남편이 아침 차려주거나, 같이 알콩달콩 요리하는거나, 평소엔 잘 못하는 소파 밑이나 침대밑 청소, 창문 닦기 등... 도와달라 하면 '나쁜 주부'인건가요? 편하게 쉴 수 있는 주말 이틀(토, 일)중 하루는 그렇게 같이 보내도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자들은 로망이 아침에 아내가 차려주는 밥이라고 하지만, 저도 로망이 주말 아침 남편이 차려주는 브런치입니다 ㅠ_ㅠ... 완전 감동일 꺼 같아요.

 

 

 

 


횡설수설 했지만 그냥 하고싶은 말은, 전업주부도 푹 쉬는 날을 원한다! 고로 주중에는 집안일을 혼자 다해도, 주말에는 어느정도는 도와주는게 옳은것 같다! 입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는 사실 그래도 맞벌이부부가 희망사항이에요. 복학하면 학교도 전문직종이라 사회생활 포기할 마음 전혀 없구요. 그래도 아이를 가지면 모유수유하면서 최소한 1~2년은 함께 있고 싶어요. 그런데 그 사이 남편이 '넌 지금 전업주부이니까 혼자 다 해'라고 하면 정말 싸우고 이혼할꺼 같음 ㅠ_ㅠ...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어린게 참 생각하는게 요러쿰하죠?

추천수104
반대수124
베플빡빡이|2013.09.27 12:58
맞벌이를 한다? 전업주부다? 이런것을 부부간에는 따질것이 못됩니다. 서로간에 조금씩 도와준다는 생각이면 힘들이지않고 살수있습니다. 전업주부라서 김장하는 아내를 제사준비하는 아내를 안도와줍니까? 남편은 누워서 드라마나 보면 마음이 편해지나요? 마주앉아 쪽파라도 까주고 무채라도 쳐주면 손가락이 부러집니까? 같이 전부치면도 얘기라도 해주면 입술이 부르틉니까? 누가 더힘들게 일했나를 부부간에는 따지는것이 아닙니다. 아내가 부지런하면 남편이 도와줄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능력은 각기 다릅니다. 내아내는 주방에 간지 세시간이면 제사상을 차립니다. 한번에 다할수는 없고 수일전부터 조금씩 준비합니다. 아내는 아주 부지런한여자입니다. 그러나 무채치고 부르튼손을 보고 34년간을 내가 무채 쳐줍니다. 물론 나는 남자이므로 한다라를 무채쳐도 손은 안부르틉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는 다릅니다. 어제저녁에도 콩나물과 아귀사다 내손으로 아귀찜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아내보다는 내가 하는것이 맛이 좋아서 아내는 안하려고 합니다. 서로간에 잘하는것이 있으면 자기가 나서서 하면 되는것을 네일이다 내일이다를 일일이 가리면 부부간에 정도 깊어지지를 못합니다.
베플MuMu|2013.09.27 09:45
글쓴이 참 이기적인 생각뿐이군요. 전업주부 주중에는 쉴시간도 없다?...뻘소리죠. 저도 예전에 몇년정도 전업주부 생활 했습니다. 할일만 하면 여가생활 시간이 충분히 나옵니다. 주중에도 말이죠.. 그런데 직장 다니기 시작 하면서 주중엔 뭘 할수가 없습니다. 퇴근하면 대게 10시~12시 많이 늦으면 새벽 2~3시 그러니까요. 다른 말로 돌리면 직장 다니는 사람도 쉴수 있는게 주말밖에 없어요. 왠만한 직장은 거의 다 야근 필수여야 앞으로 나아가고 살아 남으니까요. 게다가 주 5일제라지만 토욜도 한달에 3번은 출근합니다. 결국은 쉬는게 대게 토욜 저녁하고 일요일 하루인데...그때 집안일 시키고 싶으십니까? 전업주부가 심적으로 힘들어지는건 집안일만 하고 자긴 발전이 없다는 자괴감이 클때 나타나는거지 시간이 없어서 힘든건 아닙니다. --------------------------------------------------------------------------------- 흠 제가 하는 일이 궁금 하다고요? 아 제가 하는 일은 기계 설계 하는 설계쟁이입니다. 페이는 생각보다 높진 않죠. 견적부터 시작해서 컨셉잡고 캐드로 설계하고 기계 출하 댈때까지 마음 놓지는 못하는 직종이죠. 페이는 예전엔 쎘지만 지금은 업체들도 대충들 다들 단가를 알아서 그닦... 제가 좀 특수한 경우일수도 있죠.. 하지만 대게 제조업이나 생산직 하시는 분들은 극과 극으로 나뉩니다. 칼퇴근이냐 아님 저처럼 무지막지하게 일하느냐. 작년 같은 경우는 모 대기업의 어이없는 오더로 써놓은 댓글보다 상황이 훨씬 심했구요 그렇다고 딱히 제가 특별하다고 생각 안합니다. 어느 일을 하든 금전적으로 여유 있으려면 야근은 거의 필수에 야근 없는 직종에 외벌이 하시는 분은 투잡하는 경우도 많이 보니까요. 댓글중에 생각없는 분들 많은거 같은데. 제가 시간상 특수하게 써서 그렇긴 하지만 그렇다고 야근 안하는 직종이 많을지 야근을 하는 직종이 많을지 말 안해도 알정도니 그런건 무시하겠습니다. 참고로 전 남자입니다. 그리고 전업주부 힘들다 투정버리는 분들. 저도 몇년 방황해봐서 그당시 전업주부일 해봐서 다 압니다. 물론 아이가 없어서 다르겠지만 아이가 평생 아이는 아니잖습 니까. 아이 있을때 안도와주는건 ㄱㅅㄲ 이기도 하고 말이죠. 사람은 자기가 처한 상황이 제일 힘듭니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할수 있는 이성이 있기에 사람이죠... 욕심 부리지 맙시다. 솔직히 제가 쓰고도 맘에 안드는 댓글이지만. 흑백논리로 치닿게 먼저 만든건 되도 않는 전업주부는 정말 쉴틈없이 힘들다고 거짓부렁다는 분들이란건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베플|2013.09.27 09:51
정해진 업무량이 있고 집은 정해진 업무량이 없어서 뭐 쉴틈이 없어요? 저도 집안일 해 봐서 아는데 정말 쉴 시간 많던데 빨래, 밥, 청소 다 하고 나서도? 그리고 집안일이야 원래 해야하는 거니까 스트레스가 덜 받지만 직장, 사회생활은 스트레스 덩어리 아닌가요? 비교하실걸 하세요. 정말로. 그리고 맞벌이 하지 않는 한 한 쪽이 집에 있다면 그 쪽이 집안일 하는 건 맞는 말이에요. 도와달라 하시는데 그럼 일 뼈빠지게 하고 와서도 집안일을 또 도와줘야 하나요? 일이 두배네요? 정말 그렇게 생각 좀 하지 마세요. ----------------------------------------------------------------------------------------- 베플이 될 줄은.. 아 그리고 제가 오해하게 말을 쓴 부분이 있는 거 같아. 덧붙입니다. 제가 말한것은 직장인과 가정주부 딱딱 나눈다는 뜻은 아니라 제가 글을 보고 느낀거였을 때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일때 전업주부 일을 도와달라는 뜻으로 보아서 작성한 거였습니다. 당연히(?) 맞벌이일때는 가정일을 분담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벌이일 경우에 가정일까지 같이 해야하면 더 힘들지 않을까 하고 적은 글이었습니다. 만약 자식이 있다면 그 육아는 공동으로 외벌이, 맞벌이든 둘 다 양육하는것이 맞다고 봅니다만 만일 외벌이라면 가정일은 아무래도 집에 있는 분이 하는게 옳다고 본 것이었습니다. 오해가게끔 작성하여서 죄송합니다. ------------------------------------------------------------------------------------------ 제가 말한 어투가 이렇게 오해가 커질줄은.. 죄송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찬반|2013.09.28 22:52 전체보기
베플들 집에 애없을때 전업주부하셨나?아님 애있는데 애가 순했나? 난 회사생활 하다가 지금 전업주부하는데 누구 애 마음놓구 맡길 수만 있으면 맡기고 회사로 ㄷㅏ시돌아가고싶다 첫째 4살이고 둘째 7개월인데 첫째는 어지르지 둘째는 한참 구강기라 입에 넣으니 그거 말리면서 치우ㅓ야되지 그러다 밥줘야되지 그러다 둘째 재워야되지 그럼 첫째가 이때다 싶어서 놀아달라하지 놀아주다보면 둘째 깨서 울지 그럼 첫째놀아주면서 둘째 안아줘야되지 그러다 둘째 업고 설겆이하고 청소하고 그러다보면 또 저녁때네? 밥해야하지 입짧은 첫째 반찬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지 그러다가 둘째 울면 둘째 안아줘야되지 그러다 첫째 밥먹여야되ㅈ ㅣ 둘째 이유식도 먹여야되지 그리고 어지른거 또 치우고 그러다가 또 설겆이 해야되지 그러다가 이제 첫째 씻기고 양치시키고 둘째 분유먹이고 재워야지 재우기도그냥 재우냐? 아기띠로 안아서 토닥여야되지 우와~~드뎌끝났다 10시 30분이네 이제 자야지 ~~싶냐? 둘째 밤중 수유로 최소 2시간 최대 4시간에 한번씩은 깨야지 !!!!그러다 아침오면 밤에 먹은 젖병씻고 밥하고 !! 첫째는 또 어지르기 시작!!! 또 치우고 또 닦고 쓸고 !!둘째 입어넣는거 뺏어야지 !! 첫째 밥도 그냥 먹이냐 ? 5대영양소 챙기야지 간식 챙기야지 또 요즘은 논술세대라서 책도 많이 읽어줘야되니 책도 읽어줘야되네? 시바 집에서 노냐?놀아? 그나마 난 남편이 가정적이라 나 1시간정도 자라 하고 애들이랑 놀아준다 요렇게 쉬고 그리고 커피마시면서 한숨 돌리는 20분이 유일한 쉬는 시간이구만!!! 아놔 베플두개 무슨 쌍팔년도 집안일 얘기하고 있네!!!예전처럼 막 키우고 막먹이는 시대냐 무슨 엄마도 힘들고 골깨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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