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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남편과 우리아기 (출산후기)

르르맘 |2013.09.27 20:05
조회 285,844 |추천 730

엄마야... 제글이 톡이 되다니...

난생 처음 써보는 글에...그것도 출산후기가!! ㅋㅋㅋㅋㅋ

아기 예쁘게 봐주신 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인종차별하시는 분들때매 맘이 조금 아프긴했지만요...)ㅠㅠ

육아만큼 힘든것도 없지만 아기가 가져다 주는 행복만큼 큰것도 없는것 같아요.^^

 

 

 

어쨋든, 여기서 아기 자랑 한번 할게요~히힛

제 아기는 태명을 행복하라는 뜻으로 지어서 그런지 너무 잘 웃어요. ^^

이제 곧 10개월을 바라보는데, 태어나서 여지껏 우는 소리 들은게 손꼽아 뽑을 정도예요.

신생아때부터 잠에서 깨면 침대에서 천장을 바라보고 가만히 있던지,

뒤집기를 할때는 혹시 깻나 하는 마음에 가보면 혼자서 뒤집어서 놀구있었어요.

전 첫애라서 잘 몰랐지만, 저희 엄마께서 뭐 이런애가 다있냐고...ㅋㅋㅋ

애가 울질 않아... 그리구  얼마나 잘 웃는지, 그 미소에 전 매일 녹아요 ㅋㅋㅋ

 

 

 

신랑이 우리 애기 머리 조금 나온거 보고 작은 똥 같다고 한거는...나참 -_- 나도 어이가 없음.

911이 도착하고 나서 신랑은 멘붕+쇼크 상태로 거실에 있었대요.

제가 아기 낳는 과정을 그렇게 보고싶어해서 녹화도 하고싶다고 좋은 카메라까지 샀는데 ㅋㅋㅋ 우리의 출산계획이 이상하게 꼬여서 집 화장실에서 낳는 바람에 녹화은 커녕

애기 낳는거 보지도 못했어요. 911이 오구 난 후부터 애기낳고 난후까지 한 10분간  

전혀 기억이없대요

자기가 뭘했는지.-_-...자기가 수건도 가져다줬으면서...-_-

오히려 온갖 진통에 아픈 나는 정신 붙들어매고 있고, 신랑은 정신줄을 놓아버렸다는...

 

ㅋㅋㅋㅋㅋ 구조대원들이 조금만 늦게 왔어도 신랑이 애 받을뻔했는데

그럼 아마도 기절했겠죠? ㅋㅋㅋㅋㅋ

 

 

 

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출산후기였습니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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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저는 9개월 된 딸을 키우고 있는 맘이에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드디어 출산후기를 올리게 되네요

사진 많이 있어요 보기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수정했어요)

 

 

남편은 대만사람이구요, 저흰 미국에서 살다가 몇개월전 대만으로 이사왔어요.

중국말은 정말 어렵다능 ㅠㅠ

 

아기키우랴 중국말 배우랴 요즘 난 정신이 없으므로 음슴체 갑니다~

 

예정일: 2012 년 12월 21일

출산일: 2012 년 12월 17일

 

 

바로 전 주 토요일에 내진을 하였으나 의사쌤이 아기는 예정일 이후에 나올듯 싶다며

12월 22일날 예약을 다시 잡고 집으로 옴.

 

그 담날 아무일 없이 지나감.

 

17일 월요일 오전 10시에 잠을 자는데 배가 막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무슨 가진통 이런거 없이 5분 간격으로 막 아파옴.

 

어디선가 꼭 샤워를 하고 가라는 소리를 듣고 (애낳으면 며칠 샤워못한다기에)

아픈배 끌어앉고 샤워 시작. 2분마다 아파오는 배 잡고 샤워하고, 머리 말림 -_-

 

주위 친구들이 다 7~30시간 진통을 해서 난 아프면 참고 준비하면 되는줄 알았음.

 

머리말리던 중 너무 배가아파 회사에 있는 신랑한테 전화하고,

신랑은 바로 집으로 옴.

 

난 변기통에 앉아서 움직이질 못했음.

배가 너무 아프고, 꼭 뭐 똥 같은게 자꾸 나올꺼같았음.

변기에 앉아서 힘주느라 소리를 막 질렀는데

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상한 목소리를 들음...나에게서...

나한테서 그런 목소리가 나온다는거에 너무 놀랐음.

 

남편은 대충끊고(-_-) 병원으로 가쟀는데

난 이거(?)하나 빼고 가야한다했음.

 

근데 진짜 눈알이 빠지도록 힘을주는데 도통 나오질 않아

변기통에 앉아서

나: 이것좀 봐바 뭐야, 똥이야? (사실 엄청 소리지르면서 얘기함/정신이없기에 @_@)

신랑: 작은 똥같애...

 

-______________-

 

넘 아파서 앞쪽으로 보니 오마이갓

아기 머리가 껴 있었음!!!!!!!!!!!!!!!!!!!!!!!!!!!!!!!!!!!!

 

보자마자 우리둘이 경악

신랑이 911 불러서

(그사람들도 집에서 애를 낳고있다니깐 이해를 못함)

10분 만에 7명 구조대원 도착.

 

구조대원 오구 5분후에 아기 낳음.

땅에 앉아서 벽에 기대어서 -_- 애기 나오는거 다 봄 -_-

 

난 애기 낳기 몇달전부터  무조건 무통주사 맞을꺼라고 노래를 노래를 했는데

결국엔 혼자 낳음...진통 시작 후 2시간반만에...

 

(언니가 그러던데 아기를 낳았다는거 티도 안날만큼 화장실엔 피 한방울 없었다 함.

아마도 변기에 하두 오래앉아있어서 그런듯...거기에 ㄷㅏ...ㅋㅋㅋㅋㅋ)

 

그리고 모유수유한대니깐 애낳자마자 내가 아기 안아서 구급차타고 병원까지 감.

힘없어죽겠는데 아기안고 15분동안 병원감.....ㅠㅠ

 

그리구 병원에서 태반 낳음(?) -______________-;;;

 

아기는 건강했구요 3kg 여자아기에요

 

사진은 설명 없이 그냥 다 올립니다~

 

 

 

 

 

 이건 생후7일

 

 

 

 

 

 

 

 

 

 옆으로 된 사진은 대체 어떻게 바꾸는 지 모르겟네요...

 

 

 

 

 

 

 

 

 

 

신생아 카시트에서 갈아탐~야호! 8개월 반. 

 

 

 

 

 

 

 아기 사진이 올라오면 항상 엄마 사진을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이건 우리 아기랑 저...

왼쪽이 엄마, 오른쪽이 내 딸!

 

 

둘째 낳게 된다면 꼭 병원 (침대)에서 낳고 싶어요 흑흑흑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730
반대수17
베플|2013.09.28 00:24
우와~!!!!!!애기 진짜 너무너무 예뻐요!!! ㅠㅠ 얼굴도 이마도 눈도 똥글땡글♥ 저두 곧 우리딸랑구만나는데 이렇게 이쁜딸낳구싶네요ㅠㅠ 진짜너무사랑스럽당ㅠㅠ 혼자서 낳기 엄청힘드셧은텐데 대단해요 남편분 작은똥같애...할때 웃었네요ㅋㅋㅋ
베플민규맘|2013.09.27 23:26
ㅋㅋ 고생하셨어요^^집에 낳아서 특별하시겠어요. 엄마 어릴때랑 완전 똑같네요. 애기가 크면 엄마 많이 닮을듯ㅋㅋ 이쁘게 키우세요. 조금만 늦게 태어났으면 1살일텐데 태어나자마자 애기가 2살 먹은샘이네요.
베플에휴ㅉㅉ|2013.09.28 02:59
아따 고지지배 이쁘게도생겼네ㅎㅎ 웃는거 볼떼기 깨물어주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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