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학교 공휴일이라 수업이 없는 날. ♬
그라우스 마운틴 가려고 하는 날마다 꼭맞춰 비가오네. (/.\)
그래서 신문기사 읽으러 도서관 들렀다가 다 끝내고 혼자서 우산쓰고 콜하버 공원 산책하고 왔다. :)
캐나다에선 그냥 발길가는대로 걸어가면 언제나 멋진 풍경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처럼 이렇게 가을비가 내리는 날도 물론.
워터프런트 역에서 캐나다 플레이스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어갔다.
처음 여기 왔던 날은 하늘이 엄청엄청 파랗고 햇빛이 눈부셔서 제대로 눈도 못뜰 정도였는데
오늘은 그레이빛 하늘에 먹구름으로 잔뜩 가려진 하늘. (-_-;;)
그래도 한 손으론 우산 들고, 또 한 손으론 카메라 들고, 여유롭게 빗길을 산책하는 이 기분, 너무 편안하고 좋다.
워낙에 예쁜 곳이라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또 흐린대로 또다른 풍경들을 자아내는 곳.
물론 파란하늘에 솜사탕같은 구름이 뜬 날도 너무나 좋아하지만, 오늘처럼 흐리고 비오는 밴쿠버의 풍경들도 참 사랑한다. ♡
맨날 바라만 보고 직접 가보지는 않았던 저~기 저~곳, 오늘은 한 번 저곳까지 걸어가봐야지. :)
원래 이 길은 자전거를 대여해서 콜하버에서 스탠리파크까지 이어지는 길인데, 비오는 날 자전거가 왠말이냐. 흐흑. (/.\)
그래서 우산 들고 천천히 한 걸음, 한 걸음, 여유있게 걷기로. ♬
지나가다가 예쁘게 생긴 관광차 발견, 비오는 날인데도 다들 관광차에서 내려 사진촬영 하느라 바쁘시고. :)
히잉~ 날씨가 화창했으면 저 오픈버스가 더 빛났을텐데, 다들 지붕 있는 쪽으로 옹기종기 모여타느라. ;;;
가만보니, 여기저기서 한국어가 들리는 걸로 봐서 한국인 아주머니, 아저씨 캐나다 관광 오신듯. ♬
"여보, 여기도 서봐! 여기 사진 잘나오겠다!" 막 이런 소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여기서 바라보는 캐나다 플레이스, 왠지 엄청 멋있어보인다.
매년 7월 1일, Canada Day 행사를 비롯해 많은 행사와 컨퍼런스 등이 열리는 곳이다.
이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스탠리파크까지 버라드 만에 접한 항구와 인근 지역을 콜 하버(Coal Harbour)라고 하는데
1862년 영국의 한 상인이 이 지역에서 석탄이 난다는 사실을 알고 이곳을 매입하면서 콜 하버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지나가다보면 수상경비행기 터미널도 볼 수 있다.
우와, 바다를 끼고 걸어가는 산책로도 너무너무 멋있다.
사람들도 거의 없고, 나 혼자 우산쓰고 여기를 걸어가는 느낌.
비오는 가로수길같은 느낌.
원래 화창한 날 햇볕이 비치는 조용한 자리에서 꽃과 나무들에 둘러싸여,
North Vancouver 뒤편 산들과 North Vancouver, 넓은 항구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오늘은 그대신 비에 젖어서 촉촉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었따.
덕분에 고요하고 한적한 공원의 모습을 더 만끽하면서. ♬
그리고, 인근 지역 주민의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고급 아파트와 콘도미니엄 등의 고급 주거지도 형성되어 있고. :)
암튼, 캐나다엔 요트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부자부자. ㅋㅋㅋ
그러고보니 콜하버 쪽에 있던 이 공원의 정식명칭은 하버그린 파크구나. 한적하니 좋다.
날씨 좋은 날 여기와서 벤치에서 책 읽으면 딱이겠다. :)
Site : 500 Broughton St. (at W. Hastings S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