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전에 한마디만 하겠다면 난 인피니트 팬이 아니다. 내 동생이 인스피릿이고 막내는 엘님이라고 하면서 엘빠라 알고 있었을뿐. 그런데 이번 일에 대해서는 나도 동생들도 실망이 커서 이렇게 올려본다. 막내같은 경우는 어제 그 이야기하니 울더라. 중학생밖에 안 된 애가 벌써부터 그런거땜에 운다고 생각하니 언니된 사람으로써는 마음이 아프고 불편해서 이 사건에 대해 더 찾아보게 되더라. 왠만한 글들은 다 봤고 인스피릿들 탈덕한다는 이야기, 욕하는 이야기 다 봐본 결과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한다. 부디 기분나쁘지않게 가볍지만 너무 욕하면서 봐주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러한 열애설은 이전에 다른 가수들한테도 많이 있던 일이다. 다들 잘 아는 비스트에도 있었고 샤이니에서도 있었고...그런데 그때 팬들이 보였던 반응과 지금의 반응들은 누가 봐도 차이가 있다. 팬들 연령층에 차이려나? 이번 사태는 팬이 아닌 내가 봐도 너무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팬들은 둘째치고 기자들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나는 아까 순간 엘이 이 모든 것들을 보고 안 좋은 생각, 위험한 생각을 하지는 않을까 생각했다. 사람의 마음이란 생각보다 약하다. 특히나 가수나 연예인과 같이 평소 여러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사람들이라면 더욱 약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번 사태에 엘이 잘못한게 없는건 아니다. 그 잘못한 것은 나중에 이야기하겠지만...잘못을 했더라도 이런식으로 하나씩 떠나가고 직멘으로 나쁜 소리하고 그러면 아무리 그라도 못 견뎌내지않을까 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하게 된다.
이번 사태에 있어서 물론 열애설에 문제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기획사 측에서의 잘못이 큰 것 같다. 지금 그들과 계약상태에 놓여있기때문에 어른으로써 대표로써 이야기해줬다고 생각하는거 같은데...사람이 앉을때 설때는 구분해야지. 인피니트라는 그룹이 너네들 맘대로 부리는 장난감도 아니고 말을 못 하는 벙어리도 아니고 정작 당사자는 입을 다물고 있는데 왜 섣불리 입을 놀려서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 사귑니다 라고 엘이 인정을 해버리던가 하면 거기에 싫어 너네 사귀지마 할 인스피릿은 없을거라 나는 생각한다. 그만큼 어린애들도 아니고 다들 생각이 있는 사람들일 거니깐. 오히려 20대의 건장한 청년이 연애도 안 해보고 이성한테 혹은 연애에 관심이없다면 그거야말로 문제가 아닐까? 내가 쭉글을 읽으면서 느꼈는데 엘의 열애설이 터졌을 때보다 기획사 측에서 친구사이라고 했을때 팬들은 더욱 분노를 느낀 것 같았다. 그러니 여기서는 본인의 입으로 본인의 입에서 어떠한 변명이든 진실이든 했어야하는게 맞다고 나는 생각한다.
사진들에 대해서는 내가 감히 뭐라할 군번은 아니지만 한마디만 하겠다면...냉정적으로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봐라. 나는 엘의 손이라고 하는 사진을 보고 이게 엘 손이라고? 이 생각부터 했다. 동생들이 간혹 보여주던 사진에서의 엘의 손은 그렇게 작고 부어있지 않았다. 또 마트 사진도 기획사 측에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부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결과 이게 엘이라고? 생각이 가득이었다. 팬이 아닌 내가 봐도 아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었는데 그걸 당당하게 걸고서 이야기하는 그 여자도 웃기고 거기에 휘둘려서 막말만 하는 몇몇 팬들도 웃기고 신나서 기사나 써재끼는 기자들도 웃기고 그렇다. 그리고 그것들을 몇번이고 다시 보니깐 처음엔 그럴듯한데? 했던 마음도 아 이거 자작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왜 그런 것에 쉽게 분노하고 떠나는지...아직 본인의 입에서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는데.
이것저것 주절주절 떠든 나의 말들이 모두 옳다라고 말을 할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팬들은 그의 입에서 어떠한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함부로 이야기해서도 안 되고 그 어느 것도 믿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말이다.
엘이라고 부르고 김명수라 쓴다는 사람이 볼지 안 볼지는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 이야기해본다. 첫번째로 20대의 당신은 나이가 몇이든 어린애가 아닌 어른이다. 더이상 뒤에서 입다물고 숨지만 말고 밖으로 나와 팬들에게 확실히 이야기해라. 진심으로 호소하면 그것은 분명 상대방에게 전해지게 되어있고 이해해주게 되어있다. 당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곧 진실일 것이고 팬들은 당신이 생각하는만큼 어리지않다. 그 진실들을 받아줄 용기도 아량도 갖추고 있다. 그러니 나와서 그 일에 대한 정확한 이야기를 하고 필요하다면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이야기해라. 그게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올바른 처사이고 이 사건이 터진 그 날 바로 당신이 해야했던 행동이다. 두번째로 사람보는 눈 좀 가졌으면 좋겠다. 사실 팬들은 당신이 누구랑 사귀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들이 애인도 아니고 가족도 아니니깐. 하지만 자신의 소중한 사람이 좀 더 나은 사람을, 좀 더 괜찮은 사람을 만났으면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가진 생각일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정말로 그 여자와 사겼었다면 냉정하게 생각해봤으면 한다. 당신이 좋아했던 그 여자가 얼마나 생각없는 행동을 했고 그것으로 인해 당신에게 온 피해와 상처입은 여러 사람들을 말이다. 당신이 사귄 사람 하나가 잘못된 결과가 얼마나 큰지 좀 느꼈으면 좋겠다. 이번 사태로 어떻게 인피니트의 앞으로의 운명이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당신에게 있어서는 지금의 마음가짐이나 여러 면에 있어서 바뀔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에게 제대로 사과해라. 이것은 당신의 피를 나눈 가족들말고 같은 그룹 멤버들이나 팬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사실 당신이 그 멤버들이나 팬들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콘서트를 할수도 활동을 할수도 있었을까? 물론 잘생긴 얼굴로 사람들에게 어필하여 드라마도 다른 멤버들보다 한편 더 나오고 그랬던건 나도 익히 알고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긴장감을 늦추고 헤이하게 풀어져있었으면 안 됐었다. 그 결과가 바로 이것. 함께 일구어냈던 인기 아이돌의 자리가 당신 하나때문에 지금 바닥으로 치달으려 하고 있다. 나머지 동료들은 도대체 무슨 죄인가 생각해봤으면 한다. 가수가 되기위해 최고가 되기위해 어떤 사람은 가족과 떨어졌어야할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힘든 연습생 생활을 몇년이나 했어야할수도 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되려하고 있다. 심지어는 다른 팬덤에서까지 이제껏 인피니트가 했던 모든 수고와 노력은 생각하지 않은채 욕을 하며 무시하고 있다. 팬들도 마찬가지. 자기 먹을거 하나 덜 먹고 사고싶은거 하나 덜 사서 모은 돈으로 인스피릿 회원이 되고자하고 콘서트에 가려하고 좋은 옷이며 신발, 악세사리, 보약 등 선물을 보내주고...지금 그 모든 노력들이 헛것이었어? 하며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잖이 있을거라 본다. 단순히 당신이 받으면서 기뻐했던 선물에 어떠한 팬들의 마음이나 이야기가 있었는지 한번쯤 생각해주면 좋겠다.
이 모든 것이 당신에게 닿을지 안 닿을지 알수는 없지만 진지하게 쓴 글인만큼 읽고 많이 생각해주면 좋겠다. 나는 더이상 내 동생들이 좋아하는 가수가 좋은 일도 아니고 이깟 별것도 아닌 일로 인해 네이버 실시간검색어에, 지면기사에 실리는 모습따위 보고 싶지않다. 아무쪼록 제대로 입을 열어 진실을 이야기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확실히 말을 해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