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장 친한 친구에게도 당한 사람입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자리를 찾고 있던 저에게
초등학교 동창인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했더라구요.
오랜만의 전화라 이런저런 안부를 묻다가.
제 근황을 들은 친구가 마침 자기가 그 분야에 일을 하고 있다면서
일자리를 추천해 주더군요.
어린시절 친한 친구였고, 마침 제가 빨리 취직해야 하는 상태였기 때문에
얼른 좋다고 했고 그 담날로 짐 싸서 친구가 있는 곳으로 갔지요.
그런데... 갔더니 무슨 합숙을 하면서 교육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짐은 숙소에 갖다 놓겠다고 다 가져가고..
전 친구랑 같이 있으니까 믿었는데...
이게 다단계의 늪이었던 겁니다.
핸드폰도 없으니 외부로 전화를 할 수도 없고...
정말 그때만 생각하면... 후~~
잠시 바깥에 외출할 시간이 생겨서 나갔을 때 모르는 분 아무나 붙잡고
도움을 청해 거의 도망쳐 나오다시피 했습니다.
그 후로도 집으로 그 친구에게 여러번의 전화가 왔었는데...
정말.. 그 친구는 어찌 그리 깊이 빠졌는지..
제가 아무리 설득을 해도 오히려 저를 계속 설득하려고 하더라구요.
다단계 정말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