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되고나서 나의 삶을 돌아보니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는거 같네
첫경험 나이 16살
그냥 아무생각 없이 라는 말이 제일 잘 어울릴거 같아
내 행동이 잘못됐다는 생각은 전혀 못했고
오히려 잘한 일인양 떠들고 다녔지
주위에서 수군대는 소리가 듣기 싫지 않았고
큰일을 해낸것처럼 내 어깨는 펴져 있었어
그당시엔 후회할거라는 생각보단
호기심이 너무 앞서있었던거 같네
한명 두명 관계를 갖는 횟수가 늘어나고
처음 만난 사람과 아무렇지 않게 잠자리를 하고
처음 관계 했던 남자의 얼굴과 이름이 떠오르지 않았을때쯤 점점 현실을 파악하게 되고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잘못된 건지를 알게됐어
근데 분명히 잘못된 일인걸 아는데도
똑같이 반복되는 내 생활을 보면서
내 자신을 자책도 하고 이젠 절대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도 했지만 점점 무너져갔지
그렇게 무너져보니 나는 울고있었고
내가 그렇게 서럽게 울었던건 내자신이 너무 너무
불쌍했기 때문이었어
이제 그만하자.. 내 자신을 가장 사랑해야 하는건
바로 나여야 하는데
난 나를 너무 소중히 대하지 않았잖아
진짜 그만하자 이제.. 몸도 마음도 지쳤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지금의 나는
더이상 어깨가 펴져있지 않아
후회라는 말을 꺼내기엔 내가 했던 일들이
너무 커다랗게 느껴지고
나는 지금까지 내 자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있었던건 아닐까
분위기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는 말은 그냥 나를 감싸기 위한 핑계였겠지
내가 충분히 지나칠수 있는 순간이었으니까
사람들이 나를 안타깝게 생각해주길 바라고
난 위로받아야 할 입장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말들이
지금 보면 다 나를 보호할 수단이 아니었나하는 마음이 들어
난 누구에게도 위로받지 않아야해
내가 했던 실수고 내가 선택했고
후회해도 되돌릴수없는 그런 일이니까
내 의지가 아니었던 것처럼 그렇게 이야기를 지어내서
동정 받으려 했던 내가 부끄럽다
피해자인척 했던 내가 너무 싫어
이런 내 과거를 접어두고 좋은 남자를 찾는것도
너무 이기적인 일이겠지
조그만 남자의 실수에도 난 절대 그런일이
없었던척 깨끗한척 하면서 위선떨고
세상엔 왜이리 좋은남자가 없냐며 짜증내던 나는
과연 좋은 여자였을까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서
날 제발 사랑해 달라고 말할 자격은 있을까
절대 깨끗하다고 말할 수 없는 내 과거를
감싸주고 이해해줄 사람은 있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