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A 기업에 다니는 35살 흔남입니다.
어제 아침에 물류 문제로 문의할것이 있어서 거래하던 B 물류회사 창고장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보통은 저희 담당직원이 업무시간에 B 물류 담당자와 통화하지만
그날은 팀장님이 중요하다면서 일찍 출근한 저에게
그쪽 창고장이 일찍 출근하니 전화해서 물어보라는거였습니다.
그래서 연락처를 보고 B물류 창고장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여기 A 회사 누군데 창고장님 되시냐고 물었죠..
근데 그때부터 계속 반말로 말을 하시는겁니다.
목소리로보아 40대후반이나 50대정도로 생각되는데
끝까지 완전 하대하는듯한 반말이시더라구요.
그래서 통화 말미에 제가
"저..창고장님! 죄송하지만 저희 일면식도 없는데 계속 반말을 하시니까 제가 상당히 당황스럽습니다. 앞으로는 예의를 갖춰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했더니..
대뜸..
"당신 나이 얼마나 먹었나?" 하더군요..ㅡㅡㅋ
"아니 창고장님! 저는 35살이구요 제가 나이를 얼마나 먹었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저와는 일면식도 없고, 게다가 거래처 사람인데 다짜고짜 반말로 하시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했더니
나이도 어린사람이 '갑'이라고 '을' 을 대놓고 무시한다고 하며 노발대발하더이다.. ㅡㅡ;;;;
일단 뭐 이렇게 통화는 일단락이 되었는데..
오후 2시쯤인가 사무실 제 자리로 전화가 오길래 받았더니 그 창고장님 이더군요.
오전내내 당신때문에 치가떨려서 업무가 손에 안잡혔다고 시간될때 한번 오라네요
꼭 와서 한번 보잡니다 -_-;;;
저도 어이가 없어서
"아니 창고장님! 저 봐서 뭐하시게요? 뭐 때리기라도 하실라구요? 저는 일이 너무 바빠서 시간이 없으니까 시간되시면 창고장님이 오세요. 그리고 끝까지 계속 반말하실겁니까? "
했더니
자기도 창고업무 보느라 쉴틈이 없다고 주말에라도 시간되믄 오랍니다 -_-;;;
그래서
"저도 주중에는 바쁘고 설사 시간이 되더라도 얼른 퇴근해서 우리 애들하고 놀지 이런일로 시간내기는 싫내요. 그리고 다신 이런일로 전화하지 마시구요. 또 계속 반말하지 마세요" 그랬습니다.
자기회사에서는 자기말이 법이고 사장님도 자기가 하는일에는 터치하지 않는데 왜 니가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느냐고 또 노발대발..;;;;;
"그 회사에서는 창고장님 말씀이 법일지는 몰라도 제가 그 회사 사람도 아닌데 저한테 강요하지 마시구요 계속 반말하실꺼면 저 끊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흥분한채 전화를 끊고나니 제 파티션 옆으로 팀장님이 서계시더군요 ㅠㅠ
무슨통화냐고 물으시기에 다 말씀드렸더니 바로 그회사 사장님께 전활 하시더군요.
팀장님 핸드폰 넘어로 B물류 사장님이 직원교육을 똑바로 시키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는 소리를 듣는데 괜히 그 사장님께 죄송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3시쯤 또 전화가 왔습니다.
팀장님이 그 창고장에게 사과 전화올거라 했는데 그 전화인가했습니다.
그런데 남자들끼리의 대화를 유치하게 윗사람한테 꼰질르냐고 자기가 사장님한테 얼마나 혼났는지 아냐고 또 노발대발...-_-;;;
"창고장님 말이 그회사에서 법이라면서요? 사장님이 터치 안하신다면서요? 그리고 팀장님이 우연히 통화내용을 들으셔서 말씀드린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계속 반말하시는데 더이상 할말 없으시면 끊겠습니다." 하고 또 끊었습니다.
나름 예의를 갖추어 말씀드린건데 저런 반응들이 나와서 참 황당했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래도 나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괜한 소리를 한건가싶기도하고..
하지만 저한테도 반말을 하면 우리 후배사원들에게는 당연히 더 반말을 할것같고..;;;
아무튼 초면에 하대하며 반말부터 하는건 아니다 싶네요.
다른 회사에서도 이런가요???
저는 처음겪는 일이라서 당황스럽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