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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은 새 삶을 살 수 있을까요? 12편

아름방송 |2013.10.01 15:02
조회 420 |추천 7

 

 

 

현재의 쁜이 엄마이신 입양자분..

평생에 경험할까말까한 일들을  단 2주동안 쁜이 덕분에 지옥과 천국을 여러번 왔다갔다 하셨다고합니다.

저번주 목요일정도 정말 많은 고민끝에 입양글을 제가 다시 올렸었고 예상대로 입양문의는 단 한건도 없었습니다.

한순간에 닥친 그 모든일들 때문에 입양을 포기하시고 본인보다 더좋은 가족을 만나 살길 바람으로 쁜이 엄마께서는 제가 쓰는 입양글을 통해

쁜이를 안타깝다 생각해 다른 좋은곳으로 가길 바라셨지만 내심 마음 한구석에는 쁜이와 떨어져 어떻게 사나.. 싶으셨을껍니다.

 

추석이 지난 주말에 집주인과 동네사람들과의 마찰이후 쁜이엄마는 저에게 힘든내색을 보이셨지만

어떻게든 쁜이와 함께 살아야겠다는 그 마음 한가지만 가지고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마찰이 있었던 그 다음날인 월요일인 23일부터 이사갈집을 여러군데 알아보셨구요.

현재의 집과의 계약이 끝나지도 않은 상태이고 직장이 서울이다 보니 서울로밖에 알아 볼수밖에 없고 이사철이라 그런지 집도 쉽게 구해지지 않았었던거 같았습니다.

매일같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상황들을 저에게 일일이 말해주시고 의견도 물어봐주셔서 지식이 많지않아 짧은 조언을 할 수 밖에 없어서 그저 미안하더군요.

 

그러다 집 구하는게 마음처럼 되지 않고 집주인 성화도 있다 보니 도저히 안될꺼 같다고 하셔서 그렇게 26일에 입양글을 올렸던거 같습니다.

많은분들께서 쁜이가 꼭~ 행복한 견생을 살길 바라셨는데..

그런 입양글을 다시 써야한다는 저로써도 응원해주시는분들에게도 미안해지고 앞으로 쁜이가 어떤 삶을 살아가야할지 막막하고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습니다.

 

그렇게 집주인과 약속한 일주일이되고 다른곳으로 쁜이를 보내야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쁜이가 유기견 시절부터 보살펴 달라며 캔을 보내주셨던 분이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쁜이를 구조후 쁜이가 좋은곳으로 갈 수있도록 병원비도 보태주셨던분이지요.

쁜이를 구조후에 저에게 그분께서 그러셨습니다.

입양글을 쓰다가 쓰다가.. 도저히 입양처가 안나오면 자기에게 보내라고요..

 

이분도 현재 강아지와 고양이를 키우시는분인데 한두마리가 아닌 무려 20마리 이상 키우고 계시고,

그 녀석들이 하나하나 상처로 그분집에 온 녀석들이라고합니다.

대부분 나이가 많거나.. 아프거나..

녀석들을 돌봄에 많이 힘드실텐데.. 저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옆에서 정말 많은 조언과 위로로 힘이 되어주신 그분..

 

그런분께 쁜이의 입양문제까지 신경쓰도록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믹스견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입양처도 쉽지 않았고 문의조차 없을때는

한줄기 빛이라면 차라리 퀴니님을 통해서 강아지엄마네쪽으로 보내는게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무작정 저지른 일이고 어떻게든 수습도 제선에서 해결하는게 맞았지만 제글을 보시고

강아지엄마네 보호소쪽보다는 자기에게 보내는게 그나마 나을꺼라고 연락 오셨더군요.

얼굴한번 못본 저에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준다는게 말이나 될법한 일일까요?

 

그러다가 입양되어 잘되었다 했지만 현재의 쁜이엄마의 사정이야기를 한 후 쁜이를 그분에게 보내는것으로 상황을 정리 하였습니다.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이였고 그렇게 29일에 쁜이를 데리고 그분이 사시는곳으로 쁜이엄마와 함께 가는것으로요.

 

 

28일.. 쁜이엄마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드디어 이사갈집을 계약 했다구요.

그 집주인도 강아지를 키워서 본인이 강아지 데리고 들어와 살꺼라고 말했는데 별말없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리불안증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합니다.^^;

 

 헌데 지금의 집을 내놓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그집을 계약을 해놓고 지금의 집을 내놓기위해 부동산에 찾아갔더니 

현재의 집위치나 여러가지 문제로 한달안에는 집이 나갈지 않을꺼라고 하셨다고합니다.

한달안에 그쪽으로 이사를 가기로 해논상태라 이사금액의 10%로로 계약금을 건다고하지요?

그돈을 날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까봐 많이 걱정 하시더라구요.

어떻게든 쁜이와 함께 살기위해 서둘렀던게 이렇게 일이 생기고 만거 같습니다.

 

저역시 어떻게 도와줄수는 없고.. 뾰족한수도 없어서 그저 말뿐이지만 그랬습니다.

지금까지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그렇고 분명히 하늘에서 쁜이할머니가 보살펴주실꺼라구요.

믿고 기다려보자구요.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어제.. 좋은 소식이 전달이 되었습니다.

남동생분이 얼마전부터 근처에서 가게를 시작하셨는데 집과의 거리문제도 있고해서 그 남동생분이 지금 쁜이엄마가 시시는집으로 이사를오고

쁜이엄마는 쁜이랑 새로운 터전으로 가는것으로 처리를 했다고합니다.

 

쁜이의 우는정도는 이야기를 안한상태라 집주인도 그렇고 집주변 사람들에게 쁜이의 울음소리에 또다시 피해를 주지 않을까 걱정은 되지만

그분에게 가지 않고 쁜이엄마가 다시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쁜이엄마에게 이 소식을 듣자마자 그분에게 연락을 드렸고 전에 통화에서 일요일날 가는거랑 그안에 입양자가 나타나서 좋은데로 간다거나 아니면 지금의 쁜이엄마가 키우는 방향으로 바뀌게되는 상황이 되어 우스겟소리로 왠만하면 그날은 서로 얼굴 보는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현실로 이루어진거 같다고 소식을 전해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시더군요.

 

 

또 이렇게 쁜이의 문제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쁜이엄마가 쁜이를 어디에도 보내지 않고 현재로써는 성대수술도 하지않고 이사가서 쁜이의 마음의 병을 고치면서 살아가는것으로요.

이사후 동네주민들의 민원이 생길까봐 걱정되어서 제가 짖음방지기 하나 선물로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게 우는데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들의 속 시원한 답변 부탁드릴께요.^^

 

쁜이 구조하고 지난 3주간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고 힘들어서 지칠때도 있었고 눈물이 마를날도 없었는데..

하늘에서 쁜이의 원주인이신 할머님께서 정말 보살펴 주시는게 분명한거같습니다.

쁜이를 끝까지 포기하지않는 지금의 쁜이엄마를 만나는 행운을 가졌으니까요. ㅎㅎㅎ

 

이사하시고 마음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쁜이랑 코코랑 함께 여기저기 다니자고 하십니다.

그런날이 하루 빨리 올수있도록 다시한번 기도해주세요.

 

 

 

<주말동안 내내 비온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어젯밤 산책나갔는데 너무 좋아서 걷지도 않고 엄마랑 눈 맞추고 매달리기 바쁜 쁜이>

 

 

<침대 커버 바꾸고 새이불 꺼내니 게시는 쁜이가 먼저 차지>

 

 

<쁜이는 기분좋아요~♪>

 

 

<쁜이 사연듣고 마음아파하며 친한언니분께서 사료랑 개껌을 선물로 주셨다네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잘먹어주는 쁜이^^>

 

 

<삼촌가게 일도와주러 가려는데 울고불고해서 할수 없이 데리고 나왔더니 자기가 운전하려는지 핸들잡으려고 했다네요. ㅎㅎ>

 

 

<기분 좋을때 댄스한판?? ㅎㅎ>

 

 

<오퐈야한테 딱붙어서 오퐈야 손맛을 느끼는 쁜이 *-_-*>

 

 

<엄마 전어좀 먹겠다는데 쁜이가 쫓아와서는 가게도 못들어가고 밖에 자리해줬는데도 이러고 있어서 몇점 못먹었다네요 ㅠㅠ>

 

 

<여러가의 천의 얼굴을 개껌으로 표현하는 쁜이^^>

 

 

오늘아침..

쁜이엄마께 카톡이왔습니다.

기막히다면서 말문을 시작하셨는데요~ ㅎㅎ

출근준비하는데 방에서 엎드려서는 나오지도 않고, 울지도 않고, 쫓아다니면서 보채지도 않고..

그렇게 얌전하게 방에 있더랍니다.

 

그리고 쁜이에게 엄마 갔다오겠다고 인사를하고 매번 나가는식으로 현관문을 나서 밖으로 나가는척하고 잠깐서서 쁜이가 우는지 들어봤답니다.

조용~~

본인집에 개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게 고요함이 맴돌더랍니다.

 

쁜이를 포기하지 않고 이룬 하나하나 변화의 성과가 보이는게 맞는거지요? ㅎㅎㅎ

 

그리고..

여러가지일로 심려끼치고 걱정 시켜드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또다시 힘들다는 하소연의 글을 쓸수도 있습니다. 그때도 외면하지 않고 많은 조언과 응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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