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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먼저였어

좋아하나봐 |2013.10.03 00:36
조회 368 |추천 0
너가 학원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너 친구들하고 선생님이 맨날 너 놀렸잖아 나랑 엮으려고ㅋㅋㅋㅋㅋ
사실 그때부터 눈치챘는데 그냥 모른척한거야
처음에는 정말 별생각 없었는데
나랑 눈마주치면 쑥스러워하면서 고개돌리는게,
아닌척 하면서 은근히 다 챙겨주는게,
너네가 하는 얘기에 내가 웃으면 일부러 더 크게 얘기하는게,
그게 진짜 너무 귀엽더라ㅋㅋㅋ
원래 나는 정말 이기적인 여자라서 내가 힘든게 싫어서
나 좋다는 사람이 있어도 헤어지면 아플까봐 지금까지 혼자였는데
이제 쫌 있으면 스무살이라 외로웠는지 아니면 너가 정말로 맘에 들었는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번호도 따봤어ㅋㅋ
의외로 부끄럼이 많아서 너한테 직접 물어보지는 못했지만
잔머리 굴리면서 티안나게 번호 알아내느라 고생했어ㅜㅜ
우리 이제 볼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서로 조금씩 더 노력하고 용기내면
그때까지 좀 더 좋은 사이로 발전할 수 있겠지?
내년 봄에는 같이 자전거 타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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