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할수 없는 진상 짓
14554
|2013.10.03 23:03
조회 791 |추천 0
저는 참고로 이런 글을 인터넷에 처음 써봅니다. (페이스북도 없는 온라인에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비방, 욕설, 모든거 다 감수할 수 있구요. 맘껏 하셔도 괜찮습니다.
글이 무지 길어 질 것 같은데 간략한 것만 보고 뭐라고 하지는 말아주시구요, 끝까지 읽어주시면 분이시라면 단 한명이라도 고맙겠습니다.
(괄호)는 제 생각이나 설명을 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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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쓰면서 마지막으로 정리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전 29세 이구요, 아직 취업 못한 학생입니다.
2011년 6월부터 2년 3개월 정도 사귄 25세 여자 친구 A가 있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진 A와는 아끼는 후배 덕분에 만나서 고민 상담해주고, 제 친구를 소개팅 해주다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같은 학교 흔히 말하는 CC이었죠.
저희 가족은 모두다 A의 존재를 알고 있고, A는 타지 생활을 하다 보니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 저와 사귀는 건 비밀로 했었지요. A가 이사하는 날 어머님을 뵌 적이 있는데, 전 그냥 학교 아는 오빠로서 이사를 도와주었습니다. 참 지금 생각하면…….
그동안 제가 많이 사랑했고, 많이 아끼며 괴롭혔죠.
전 술, 담배, 친구를 엄청 좋아해서 그런 걸로 많이 괴롭혔다는 거 인정합니다. 지금도 미안하구요.
술 이야기만 나오면 거의 욕을 하며 뭐라고 하는 A 거든요...
여자 친구가 혼자 살아서 말로만 취준생인 저는 많이 놀러가서 잠도 자고 거의 살다시피 했습니다.
물론 빨래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청소는 가끔 해주면서 그렇게 생활 했었지요..
그러던 8월부터, 여자친구가 exo, 엑소, 엑스오 라는 sm 아이돌 그룹에 빠진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를 욕하는 건 다 참을 수 있는데 엑소 팬들이 시비를 거는 투로 말하면 전 번호 밝히고 직접 만나서 상대 하겠습니다.
빅뱅의 지드래곤을 많이 좋아했던 A라 그냥 그 정도 수준이겠거니, (전 참고로 지드래곤의 그 감각을 매우 높이 평가해 참 멋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요즘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A라서 집에 들어오면 피곤해 씻지도 못하고 잠에 들곤 했는데,
그거에 빠지고 난 다음부터는 오자마자 저를 보지도 않고 침대에 등지고 누워서, 망상? 이라는 팬픽을 보고 히죽히죽 웃다가 글 쓰고 새벽 늦게 잠에 들었습니다.
전 그 친구를 하루 종일 기다리다가 집에 들어오면, 이것저것 말도 하고 싶고 물어보고 싶고 어땠어? 안 힘들었어? 이러면서 말 하고 싶은데
ㅡ집 주인이 일하러 나갔다가 들어오면 꼬리 흔들며 짖는 강아지처럼,
남편 일보내고 들어와서 요것저것 오늘 하루에 대해 물어보는 가정주부처럼 말이죠..ㅡ
그냥 휑 돌아서서는 핸드폰만 부여잡고 바로 옆에 있는데도 투명 벽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한 3주를 보냈습니다.
전 그런 망상이라는 게 어떤 건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냥 몇 번 여자 동생들에게 들어본 적이 있어서, '아 그냥 만화 같은 거라 재밌나?' 이렇게 생각하고 넘어갔었지요.
2년 3개월 동안 잠금 화면에 단 한 번도 자의로 제 사진을 해놓은 적이 없는 친구인데, (억지로 제 사진을 제가 해놓으면 한 이틀도 안돼서 다른 예쁜 모델 사진이나 그런걸 해놓거든요.)
어떤 엑소 어플을 받으면 말풍선이 시간마다 다르게 뜨면서 예를 들어, 저녁 시간이면 "00누나 저녁은 먹고 공부해?" 잠에 들 시간이면 "00누나 내 생각 그만 하고 얼른자!" 이런 잠금 화면 어플을 설치했습니다. 사진도 계속 랜덤하게 바뀌면서 특정한 시각에는 항상 같은 말풍선이 뜨면서 말이죠.
벨소리, 카톡소리, 알람소리, 모두다 엑소 였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화장실에 갈 때 같은 노래를 한곡 재생으로 해놓고 샤워하고 나와서 옷 입을 때도 노래가 켜 있고, 나갈 때 그 노래를 이어폰 끼면서 학교를 가는 그런 A였죠.
전 그래도 그때까지 뭐 괜찮겠지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답니다.
"너 그렇게 좋아하면 나 오징어로 보이지 않아? 사람들이 그런다던데?"
"아니 아직 오빠는 오징어는 아니야!"
그래서 아 다행이구나. 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며 넘어갔죠.
둘이 같이 있는 어느 저녁 날 이었습니다.
제 친구의 여자 친구가 카톡이 "오빠 도와주세요.!" 이렇게 오기에 저는 가뜩이나 술 취하면 만땅 취하는 친구인걸 알기에 혹시 또 싸웠나 생각하며 A에게 먼일인지 갔다가 올게. 이러면서 친구를 만났는데 둘의 이런저런 안 좋은 일이 있어서 그거 수습하고 이야기 들어 주다가 술을 한잔 하고 새벽에 A의 집으로 다시 들어갔죠...
그 시간까지 망상을 보며 저를 기다린 A가.... 그럴 리 없는데 그렇게 쓴 소리 안하고 잠을 재워줬습니다.
담날 아침에 저에게 헤어지자고 했지만요. (여기 일은 밑에서 더 자세히 쓰겠습니다.)
그래서 전 알겠다고 그러며 짐을 꾸려 도서관에서 밤을 샜습니다.
위에서 언급했지만, 정말 술 먹는 거, 술 냄새, 술병 자체를 싫어하는 A 거든요. 저 땜에 그렇게 되었습니다. 첫 연애 때는 둘이 술도 자주 먹고 이야기도 많이 했는데 어느 날 질려버린거죠. 제 실수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렇게 도서관에서 밤을 새고 저녁쯤이 되었습니다.
A와 작년에 같이 살았던 룸메이트에게 연락이 "오빠 저 서울 왔어요. 오늘 A랑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돼요. 또 싸웠어요? 무슨 일 있어요?" 이렇게 오길래 괜히 저 땜에 멀리서 온 그 룸메이트가 헛걸음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응 나 도서관인데 헤어졌어. 어딘데? 정문 앞으로 나갈게 밥이나 먹자" 만나려고 했지요.
그래서 정문 앞으로 갔더니 그 A가 옆에 있는 게 아니겠어요?
그 룸메이트가 둘이 풀어줄려고 일부러 거짓말을 한 거였습니다. 한편으론 속여서 화가 났지만, 한편으론 기회겠다 싶어서 셋이 간단히 소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이 합의점을 찾으세요. 이러 길래 한 달에 술 네 번만 먹는 걸로 합의를 했고,
오빠도 빨리 취업해야죠. 하기에 나 정말 열심히 살려고 도서관도 다니고 있고, 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빨리 취업해서 A랑 결혼 할게 하면서 훈훈한 마무리를 짓고 그 룸메는 집에 가고 A와 저는 A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A는 어제 싸워서 피곤했는지, 오랜만에 소맥 한잔을 마셔서 고단했는지, 또 그 망상을 보다가 금세 잠에 빠져들었고 전 담배나 한대 피고 자려고 일어섰는데 A의 폰에 그 망상 보는 카페에 푸쉬가 와서 도대체 뭐가 얘를 이렇게 열광하게 만드나 하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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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제부터 생긴 거였죠.
들어가자마자 뜨는 닉네임이 000 여친 이렇게 쓰여 있는걸 보고 기분이 살짝 나빴습니다.
그래서 쓴 글과 댓글들을 봤더니,
-사랑해♡♡..
-내 지금 내 유일한 희망이고 내 삶의 낙이다.
-누구한테도 전화를 70통이 한 적이 없는데...
(팬 싸인회 가려고 레코드점에 70통에 전화를 했던 거였고요.)
팬 싸인회 응모를 하려면 씨디를 사야 하는데 많이 살수록 확률이 높다며
똑같은 앨범을 14장인가 15장을 샀다는 글도 보았습니다.
이런 글들이 많았지만 지금 생각나는 건 여기까지네요. (이따가 하는 말에 비하면 그래도 그나마 괜찮았습니다.)
전 보면서 점점 화가 나기 시작했지만, 내일 일어나서 물어봐야 겠다 하고 원래 그 망상이 뭔지 좀 보려고 했지만... 그것도 보기 싫어 그냥 저는 같이 누워 있기도 싫어 바닥에서 잠에 들었습니다.
어김없이 엑소가 깨워주는 모닝콜을 들으며 일어나
-나한테 잘못한 거 없어?
-없는데
-정말 없어?
-내가 뭘 잘못해? 내가 만날 바빠서 학교에서 작업 하는 거 너가 잘 알잖아? 내가 뭐 커플링을 빼고 다녔어? 너처럼 내가 술 마시고 다녔어? 그리고 니가 아는 과 남자들 만나서 밥 먹은 거 니가 잘 알잖아?
-그럼 정말 잘못 한 거 없는 거지?
-어 시발 도대체 뭔데 말을 해야 알거 아냐?
-그럼 오늘 한번 생각해봐 지금 말하기 싫으니까. 그리고 차라리 바람을 폈으면 내가 좀 더 편할 것 같다.
-아 지금 말을 하라고 시발 이러고 나면 내가 작업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시발 말을 하라고 이 강아지야!
이러면서 욕을 하길래
-나는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 욕하지 말고 오늘 생각해봐.
이러고 그 집에서 나와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공부가 될 리도 없지만은) 만나서 말은 해줘야 겠다 싶어서 만났습니다.
만나자마자
-너 누구 여친 이냐? 이랬더니 피식 웃으며, 어이가 없다는 투로
-아 그것 때문에 그런 거야? 그거 다 장난이잖아.
-장난인데 니 삶의 유일한 낙이고 전화 그렇게 하고 돈도 없는데 앨범을 그렇게나 많이 사? 당첨 되면 니 지금 졸작 하던 거 때려치우고 간다고? 수업 째고 간다고? 그리고 개 생일이라고 기부를 해? 지금 제정신이야? 그럴 돈으로 어려운 사람 도와 차라리.
-원래 그런데서 장난으로 그런 드립 많이 해. 내가 정말 개네가 좋아서 그래? 와 진짜 어이없네..
-근데 장난인데 도가 좀 지나쳤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동안 내가 너를 집에서 기다리며 있다가 들어오자마자 그거 보며 히죽거리고 그랬던 말도 전해주며
-그럼 이제 할 말 없네. 내가 쪼잔한거고 병신인거네.. 그만하자 가. 라고 제가 말했더니
한 십분 동안 생각하더니 아무 말도 없이 가버리더군요.
물어봤던 제 자신도 조금 쪽팔렸지만 사람이 장난이라는 건 그 상대방이 기분이 조금이라도 나쁘면 잘못한 거라고, 그건 장난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 그렇게 말을 하고 헤어졌습니다.
마침 고등학교 제일 친한 친구 놈이 지 여자 친구 데려다주고 가는 길에 여기 근처인데 보자고 하길래 만나서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솔직히 친구한테 말하기 조카 쪽팔리고 자존심도 상했지만, 말을 꺼냈습니다.
평상시 자주 싸우고 풀고 반복하기를 했던 우리 커플인 걸 잘 알고 두 커플이서 자주 만나는 친구라 항상 저한테 “야 니 잘못이고 사랑한다면 빨리 가서 빌어 임마 다 니 잘못이야” 이렇게 말을 해주곤 하거든요.
하지만 이번에는 “헤어져. 너한테 욕하고 막대하고 친구들 앞에서도 무시하고, 돈 개념도 조금 없고, 좀 어이가 없다” 이러는 겁니다.
이 친구와 일단락 짓고, 전 소주가 먹고 싶어 근처에 있는 다른 친구를 만나서 같은 이야기를 꺼냈더니 (이 친구도 A를 잘 아는 친구입니다. 아까 이 친구는 여자친구가 불러서 나갔던 그 주인공.)
- “야 니가 인생 제대로 안 살고 열심히 안 해서 그런 돌파구를 그쪽으로 찾았다고 생각안해? 이미 너에게 실망하고 믿을게 없어서 등 돌려 있는 거잖아. 그리고 백프로 다시 너한테 돌아오지 못하겠지만 조금씩 돌려볼 생각을 해봐.” 하며 저에게 망치질을 쾅 때려주는 겁니다.
그래 내가 인생 개판으로 살았기에 당연한 이야기라며 생각한 저는 그 시간 새벽 2시쯤 되서 다시 A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서 이야기 할 테니 15분 뒤에 벤치 앞으로 나와 이렇게 말을 하곤 찾아갔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너 내가 시발 술 처먹고 오는 거 싫어하잖아. 그리고 지금 겨우 잠들려고 했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야? 항상 왜 니 멋대로 하려고 해? 니가 이러니까 나 속 안 썩이는 모니터를 보게 되는 거잖아” 이러면서 말을 하는 겁니다.
전 솔직히 제 잘못 인정하고 어제 그 룸메이트와 이야기 하고 다짐했던 것처럼
“그래 내가 열심히 안 살아서 너가 그런 거에 빠졌다는 거 인정해. 이제 앞으로 열심히 살 테니 너도 그런 거 더 이상 하지 마” 이랬더니
A가 “다시는 내 눈앞에 띄지 마” 이러면서 꺼지라는 군요.
이렇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전 솔직히 잘못 인정하고 한눈 판 잘못도 용서해주려고 갔던 건데 이렇게 나오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게 토요일까지의 일인데,
그렇게 월요일이 되었습니다. (월요일은 A와 수업 하나 같이 듣는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수업 시간에 역시나 쌩을 까고 수업 끝나더니 쌩 나가버리는 겁니다.
화가 또 났지요.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본다는 그게 짜증이 났습니다.
도서관 가서 공부를 하다가 혹시? 이러면서 daum 어플을 눌렀는데 자동 로그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A가 데이터를 다 쓰면 제 폰으로 페북이나 그런 거 하거든요. 전 원체 인터넷
을 안 쓴다고 두 번 말하네요.)
전 솔직히 닉네임이 변해있을 줄 알았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도 또 하겠어? 이러면서 들어
가 봤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때부터 미치고 말았습니다.
그 카페가 팬 카페가 아니고 일반 카페인데 거기에 그 팬 활동을 하니 운영자가 제재를 가
해서 이제 그런 글들이 없어진다는 글들이 있는데,
거기에 댓글로
-팬싸 광탈에 남친 이랑도 헤어졌는데 난 안 될 년중에 갑으로 안 되나 봐.
-언니들이랑 하하호호하는게 내 인생 낙이었는데 이게 없어진다니 나 눈물 난다. 진심 현실
로 눈물 나. 그 인연 행운 없어져서 어떻게 해 . 나 눈물이 안 멈춰…….한여름 밤의 꿈같
다.
-이글 사라질까봐 나 잠도 못 잔다. 미안해 내가 미안해 정말 내가 사과할 테니 용서해줘.
저랑 헤어져서 눈물 나는 게 아니라 이제 그 카페에서 그 사람들이 쓰는 망상을 못보고 그
같이 웃고 이야기 했던 그 사람들이랑 이야기를 못해서 그게 슬프다고 합니다.
지가 뭘 잘못했는지 거기서 그 사람들한테 지가 사과를 하고 난리입니다.
대신 사과할 테니 용서해줘 이러면서 정말 속된 말로... 또라이가 되어가고 있던 겁니다.
나랑은 같이 있을 때 이야기 한번 안하고 그렇게 과제만 열심히 하는 척 하더니 뒤에서는
이 카페에 거의 10분에 한 번씩 글을 쓰고 있고, 그 팬싸인회 연락 기다린다고 밤도 샜던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벤치에 찾아간 날 그날도 자고 있기는커녕 그 시간까지 울고 불며 그 글들을 쓰고 있
었고 아파하고 있었던 겁니다.
또, 그런 망상 댓글에는 수위가 더 높아졌습니다.
댓글로,
-00가 침대에서 으르렁.
아픈데 조아ㅋㅋㅋㅋㅋㅋㅋ
누나가 침대 사놓고 기다릴게 끙끙
우리 변태
어머 00여자친구는 저입니다. 제 닉네임을 보세요!
저 부르셨어요? 제가 000여친입니다만 ^^.
없던 게 서는 기분이 이런 거야?(남자가 흥분할 때를 표현한 거더군요...)
조카 섹시해 아..
난 오빠가 아예 없어 (난 그럼 뭐지요.?)
조카 구남친 생각나네 개싸끼 빵빵 (망상 글 중에 제가 했던 행동을 보고 말하는 겁니다.)
나보다 돈 많고 잘생기면 오빠지.(난 4살차이. 나는 오징어..)
날 덮쳐줘,
날 가지디오.
나랑 키스하자
언니 키스신도 많이 넣어주고 (누나가 음란 마귀라 미안해)
잤잤이 몇 편이죠..
아 정말 성스럽다.
나 아청법 걸려?
아 연하만나서 이렇게 해주고 싶어ㅠ
아 샹 존잘남아 너 때문에 난 오늘도 자긴 글렀다 사랑해
아름다워서 눈에 땀난다.
설레설레. 하악
박력 있어 사랑훼.. 흐규
나 듀금ㅠ ㅠ (이건 엄청 야한 글을 보고...) 파워다람쥐
00가 내 남틴이면 나라면 빠질 안 해 할 틈이 어딨어....섹시00 하아
내가 잠시 너네랑 사귄거 같은 망상을 즐겼다..
니네가 다 게이 여야되 내가 가질수 없다면 ㅠ ㅠㅠㅠㅠㅠㅠ
(다 열 받지만 좀 더 열 받은 거 먼말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미친 연애도 덕질처럼 한다는 거 시발 내남친 같아 흐규흐규
(먼말이죠. 이게? 제가 연애를 덕질처럼 한다는 건가요?)
그리고 이미 옛날에 다른 아이돌에 빠진 친구와 페북 대화에서 현실의 남자친구가 오징어가 된다고 그래서 더 헤어지게 된 건지 모르겠다고 그 친구가 그러니 A가 맞다고 나도 요즘 그렇다고
이런 글들을 보면서... 결국.. 전.. 드디어 폭발을 했습니다.
방금 말했던 것들은 다 캡쳐를 해놨습니다. 거짓 없이 말씀 드리는 겁니다.
도서관에서 나와 술2병을 사들고 찾아갔습니다.
또 폰으로 보고 있더군요.
“니가 싫어하는 술 안 먹고 왔다. 근데 이제 시작하겠다.” 하며 엠피쓰리에 녹음을 했습니
다.
나중에 제가 혹시 실수하거나 말이 틀려지는걸 방지하기 위해서였죠 (정말 핑계같이 느끼
겠지만 마지막 목소리를 녹음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지금은 생각합니다. 뭐 덕분에
지금 유용하게 쓰이네요..생각이 안 나는걸 듣고 쓸 수 있으니까요.)
술을 한 병을 나발을 불고 다른 한 병을 마시면서 말을 했습니다. 눈물이 확 터지면서 말이
죠.
“나 너랑 다시 안 만 날거고 니도 안 만나겠지만 그래서 내가 어떤 말을 해도 다 듣고 솔직
하게 대답해 주길 바랄게. 나 거짓말 하는거 정말 싫어하는 거 알지? 지금 이게 다 장난이
었어? 정말 장난이었다고? 나 니한테 이거밖에 안 되는 사람이었어? 내가 너 힘들 때 내가
필요할 때 그냥 옆에 써먹기 위한 사람이었어? 내가 한량한 사람이니까 시간 남아서 그렇
게 해줄 수 있으니까 그런 거야? 너 내가 어떤 상처 있었는지 몰라? 아는 애가 그럴 수 있
어? 사람이 그럴 수가 있는거야?
(전 이 친구 사귀기 전 여자 친구가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헤어지고 저
랑 한 반년 이상을 사겼습니다. 하지만 저를 꿩 대신 닭으로 사귀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군대 간 남자애를 못 만나니까 직접 옆에서 만날 수 있는 나를 만나는 거라고 개를 사랑하
는데 나를 만나는 거라고 지 친구한테 직접 말을 한걸. 제가 알게 되었거든요. 이 A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답니다.)
그래서 전 차라리 다른 사람을 만났으면 지금 보다 편했을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차라리 바람을 폈으면 어이가 없는 걸 떠나서 그냥 욕하며 헤어졌을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바람 펴서 헤어진 사람들에게 실례되는 말이겠지만, 제 글이니까 쓰겠습니다.)
그리고 A는 전에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졌기 때문에, 또 그 밖에 다른 이유로
그런걸 힘들어 하는 친구여서 전 그 짓은 절대 안하고 지킬 거라고. 내가 어떠한 잘못을 해
도 그 짓만은 안 할 거라고 약속 했습니다. 전 정말 지켰구요. 앞으로도 지켰을 거라고 자
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울면서 말하며 억울한 거를 다 토해냈습니다.
사람이 힘들 때 버리는 거 아니라고 장혁이 진짜사나이에서 자기 와이프에 대한 군대 기다
림에 대해서 말을 해 기사도 나오고 했었죠.. 이걸 A와 보면서 멋있다. 이렇게 공감하며 이
야기 했던 A 인데
(저도 똑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군대를 2년 동안 기다려준 예전 여자 친구가 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난 누가 힘들 때 사람 버릴 만큼 대단한 여자가 아니야, 그 뒤 아픔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강한 여자가 아니야.” 이렇게 말이죠.)
그래서 A에게 말을 했습니다.
내가 아무리 열심히 안 살고 취업 못하면 이렇게 사람 버릴 수 있는 거야? 근데 왜 하필
연예인이야? 내가 어떻게 할 수도 없는 그런 부분이냐고 하필..시발...
그리고 제일 열 받은 건, 전 술 먹고 여자 친구랑 관계를 한 적이 2년 3개월 동안 손에 꼽
습니다. 3번도 안되는 것 같군요.
술 먹는 거 자체를 싫어하고 술 먹고 들이대는걸 정말 싫어하니까요.
그런데 제가 위에 말했던 거 ㅡ제 친구 여자 친구가 불러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며 술 먹고
들어왔을 때 기억 하시나요. 담날 아침에 헤어지자고 했던 거요.ㅡ
그날 아침에 저랑 관계를 했습니다. 아침에 저에게 슬슬 신호를 주더군요.
술 먹고 들어온 저를 재워준것도 이상한데 아침에 관계까지... 의아했죠.
그런데 A는 항상 아침에 엑소 모닝콜이 울리면 저와 반대방향으로 베개를 깔고 망상을 보
며 하루를 시작 하는 아이거든요.
근데 그날 아침 시간을 제가 확인해보니 위에서 댓글 단거 중에 수위가 제일 쎈 글을 보고
있었습니다. (저 혼자 망상 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확실합니다..ㅠ)
전 빡쳐서 그날도 그럼 아침에 그거 보다가 흥분해서 나한테 작업 건거냐고 내가 술쳐먹고
왔을 때 니가 그런 적 한번 이라도 있냐고. 내가 그날 기분이 어땠을 것 같냐고 000 생각
하며 나랑 하고 싶었던 거냐고.
더 이상 화를 주체 못해 A 옷을 잡아 확 잡아 당겼는데 옷이 찢어졌습니다.
그때부터 무섭다고 나가달라고 하길래,
대답하라고 다 장난이여서 그렇게 못할 짓까지 한 거냐고.. 그랬더니.
그날 자고 있는 모습이 좋아서 잤다고 대답을 하는 겁니다.
어이가 없었죠. 밤에 들어와 이야기도 안하고 그것만 보며 한 달 이상을 보냈던 아이가 또
이런 말을 하니 어이가 없어서 정신 차리라고 나랑 헤어져도 괜찮은데 정신 차리라고.
너 어머님 생각 하며 정신 차리라고. 이렇게 말하고 나오는데 A의 카톡이 울리는 겁니다.
그 같이 작품을 하는 과 친구 B입니다. 여자구요.. (이 친구도 처음에 안 빠졌다가 둘이 하
루 종일을 같이 있는데 옆에 A가 하도 거기에 빠져있으니 얘도 이제 빠지게 된 아이였죠.
저랑 A랑 같이 술도 자주 마셨고, 과제 도와주려고 운전도 해주고 뭔가 그냥 의리가 있는 친구 같은 애라고 생각했던 친구입니다.)
그 너 누구 여친이냐고 제가 물어본 그날부터 A는 내가 구남친이 된 거고 술 먹고 찾아와
서 지랄한다, 그 B는 그 새끼 왜 그러냐고 개진상이라고 말을 한 카톡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밑에 또 엑소 사진 가지고 잘생겼다 뭐한다 그러면서 주고받은 카톡을 보았습니
다.
그냥.. 모든 게 다 무너졌습니다.
그냥 조금만 시간이 지나고 그런말을 했더라면, 왜 사람들 그런 이기적인 생각 하지 않나
요. 헤어지고 나서도 내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그리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그런 욕
심들...
그냥 조금만 지난다음에 그랬으면 그렇게 화가 나지 않을 거 같은데 화가 이제 머리 꼭대기
까지 치밀어 올랐죠 (술김에 한게 아닙니다. 그 정도 술 먹고 취하지도 않고 음성을 들어
봤을 때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는 A의 이불을 뺏어서 던지고 베개 던지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벌써 구남친이냐고, 그리고 나는 그 며칠 힘들어서 이러고 있고 잠도 못자고,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은데 그 글자 아이돌 연예인 글자만 봐도 심장이 뛰는데 나한테 조금의 예의만
지켜줄 수 없었던 거냐고. 그럼 나도 더 이상의 예의는 없다고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할 거
라고. 그리고 수업도 오지 말고 절대 눈에 띄거나 그 B 그년한테도 눈에 띄지 말라고 전하
라고 말을 했습니다. 아니 협박을 한거지요.
그리고 무서우면 지금 경찰에 전화하라고 핸드폰을 쥐어줍니다.
아니면 우리 집에 연락하라고 엄마와 둘째누나 번호를 알려줬습니다.
자기는 나 때문에 평가도 망하고 수업도 망하고 다 망했다고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도
못하게 하냐고 헤어진 네가 무슨 상관이냐고.
그 말이 나오기 무섭게 제가 빈 술 한 병을 바닥에 던졌습니다. 살려달라고 잘못했다고 다
신 안 그러겠다고 울면서 무섭다고 제발 나가달라고 말을 합니다.
어차피 헤어질 거지만 앞으로 그거 하는 거 내가 알게 되면 정말 끝을 보자고 이러면서 전
바닥에 깨진 술병들을 수건으로 한쪽에 모아놨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저도 모르겠는데, 그
냥 담날 아침에 일어나서 개가 울다 지친 눈으로 앞을 못보고 지나가다가 다치면 어쩔까 하
는 무슨 또라이 같은 생각인가요. 이게.)
A도 같이 병을 치우다가 바닥에 박힌 유리를 빼다가 손을 다칩니다.
울면서 또 망했다 울죠. 이손으로 과제를 어떻게 하냐고. 내일 추석인데 엄마 어떻게 보냐
고.
그래요 제가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이런 말을 했지요.
“그래 엄마 어떻게 볼지 엄마 얼굴 보며 생각해봐라. 니가 그런거에 정신 팔린거 생각해봐. 니 인생 젊고 망한 거 하나 없고 아직 시간 많고 그때까지 그 짓 할 시간 아껴서 노력하면
안 망할 거야“ 라고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지요..
그렇게 그 악몽 같은 날은 제가 집을 가면서 끝이 납니다.
자다 일어났는데 문자가 와 있더군요.
너땜에 손 다친 거니 같이 병원 가달라고
자느라 답장이 없자
싫은 걸로 알게 다시는 연락 안 할테니 너도 하지 마 미안해 연락해서
눈 뜨자마자 보고 전화를 합니다.
자다가 지금 봤다고 병원 가자고.
늦은 시간이라 일반 병원은 문을 닫았고 큰 병원 응급실을 갑니다.
그냥 큰 싸움 한 커플처럼 은연중에 자기라는 말도 나오며 걸어갑니다.
팔짱이나 어깨동무는 안했지만 말입니다.
제 꼴에 그런 생각 합니다. 이제 정말 그 짓 안하려고 하나보다. 그리고 어제 내가 한 그런
미친 짓...용서 해주나보다.
치료를 받고 나옵니다.
밥을 먹자고 밥을 먹습니다. 맛있게 먹고 나왔습니다.
커피숍을 가자네요. 커피숍에 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울면서 말합니다.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ㅡ (이말 까지 듣고 자기가 한눈팔아서 미안해 이런 말을 할 줄 알
았습니다.) ㅡ 어제 그 눈빛이 잊혀지지가 않아 무서워. 지금도 오빠 눈을 볼 수가 없어.
그래 맞아 나 같아도 나 같은 새끼 싫겠다.. 이러면서 집에 데려다 줍니다.
집에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그리고 앞으로 그 런일 없을 거라고, 니가 싫
어하는 것들 다 안할 거라고 정말 자신 있다고 너만 내옆에만 있어준다면 난 다 괜찮다는
말을 합니다.
또 우네요... 무섭다고. 그리고 그 자리에 서서 이야기하는 자체가 무섭다고 나가달라고 하네요.
추석 잘 보내라는 말을 하며 나왔습니다...
나와서 담배를 피며 장문의 아름답다면 아름다운 문자를 보내봅니다.
그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꼭 좋게 되길 기도한다는 문자를 서로 합니다.
수업에 와도 된다는 말을 합니다.
혼자 술집에 들어가 술을 마시다가 또 전화를 합니다.
자다가 다급한 목소리로 내가 또 죽는다 그럴까봐 물어봅니다. 어디야 어디냐고 어디야
안 죽는다고 저는 말을 합니다.
추석 잘 보내라는 말을 하고 끊습니다.
담날입니다. 연휴 첫날이네요.
A가 집에 내려갈 때나 서울로 올라올 때 단 한 번도 안 데려다 주거나 마중 안간 적 없습
니다. 또 그걸 노려봅니다. 데려다 달라고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눈이 금방 떠집니다.
연락 없습니다.
2년 동안 휴먼 상태인 제 페북 아뒤를 들어가 집에 내려갔나 확인해 봅니다. (이미 비번들
은 다 바뀌어있는 상태입니다. 그 친구는 제가 해킹해서 비번을 알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제꺼에 자동 로그인이 되 있던건데 말이죠.
정말 알고 싶으면 제 친구한테 부탁해서 알 수 있습니다. 꽤 잘나가는 해커입니다. 쪽팔려
서 부탁은 못하겠지만요.)
이제부터 제 진상의 짓들이 시작됩니다.
제 존재를 모르시는 A의 집이여서 사귈 때도 내려가면 연락이 정말 안 되는데, 그래서 더 하면 안 되는데,
헤어지고 나서 전화를 엄청 더 합니다. 문자도 엄청 더 합니다.
집에 안 좋은 일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제발 하지 말라고 말을 합니다.
TV에서 아이돌 육상대회를 시작한다는 광고가 나옵니다.
심장이 터져나간다는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또 억울해서 A의 고향집에 찾아간다고 말을 합니다. 그럼 저희 누나한테 연락한다고
합니다.
죽겠다고 제가 말을 합니다. (제가 작년에 죽겠다고 한 적이 있어서 A가 이걸로 노이로제가
걸려있습니다. 제가 여태 이 친구를 괴롭힌 거중에 최악의 잘못이죠...)
누나가 저에게 문자가 왔다고 말을 해줍니다.(저희 가족도 다 알고 있는 사건이지요..)
문자를 보고 전 또 화를 냅니다.
다신 누나한테 연락하면 나도 너희 엄마한테 연락하겠다고.
완전 미친놈이죠.... 근데 그때는 내 상처에 비하면 이런 생각을 하며 미친짓을 멈추지 않습
니다.
추석 연휴 첫날에도 추석날에도 다음날에도 밤에 나와 똑같은 자리에서 혼자 술을 마십니
다.
지나가는 커플이 있으면 붙잡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이게 맞는 거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커플이 지나갑니다. 못합니다.
혼자 그렇게 시간을 가지고 가지면서 혼자만의 시궁창으로 빠져듭니다. 음성을 듣습니다.
그 친구가 얼마나 아파했을지 아파합니다. 또, 제가 얼마나 아팠는지 생각하며 또 아파합니
다.
술을 마시고 마십니다.
전화를 70통을 합니다. (나도 해보자 한번)
처음에는 돌립니다. 어느 순간 전원이 꺼집니다. 그래도 계속 합니다. 신호가 갑니다. 똑같
은 시간에서 전화기가 돌아갑니다. 차단입니다.
70통을 했습니다. A 집에 들어갑니다. 집에 있습니다.
고향을 갔다 와서 그런지 보고 무서워하진 않고 어이없어 합니다.
그런 힘든 일 있었는데 연락 계속 하고 죽는다고 말해서 미안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또 붙잡아 봅니다. 정말 미안하다고 나 정말 다 바뀔 수 있다고 또 말을 합니다.
붙잡고 붙잡아 봅니다.
싫다고 합니다. 무섭다고 합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 A의 손인데 손을 잡고 또 웁니다. 악수를 합니다.
그렇게 나옵니다.
나와서 담배를 두세 개 연달아 태우다가 다시 집에 들어갑니다.
못 물어본게 있다면서 나를 아직까지 사랑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항상 싸울 때나 헤어질
때 서로 물어보는 마지막 말이 엇거든요)
조금 사랑하는데 너의 그 무서움을 덮을 만큼, 잘못을 뒤엎을 만큼 사랑하지 않는다고 미안
하다고 합니다. 제발 다시 가달라고 합니다.
악수를 또 합니다. 이번에는 포옹을 합니다. 서로 부들부들 눈물을 흘립니다.
그렇게 나옵니다.
나와서 담배를 두세 개 연달아 태우다가 다시 집에 들어갑니다.
유비도 제갈공명을 세 번이나 찾아갔는데 너가 이시대의 최고 현자도 아닌데 좀 받아 줄 수
없겠냐고 울며 웃으며 말을 합니다.
무릎도 꿇어봅니다. 받아줄때까지 안 간다고 말을 합니다.
A는 그래 니 맘대로 해라 이러면서 핸드폰을 만집니다.
나도 엑스오 좋아하겠다고 나도 팬이 되겠다고 그냥 다 인정해 줄 테니까 내 옆에만 있어달
라고 말을 합니다.
그래도.... 싫답니다.
오빠도 술 먹지 말고 열심히 살으라고 제발 열심히 살아서 잘되는 게 자기 마지막 부탁이라
고 말을 합니다.
싫다고 전 떼를 써봅니다. 제발 아프지 말고 열심히 살아달라고 또 말을 합니다.
전 싫다고 열심히 안살거라고 말을 하며 뽀뽀해주면 그럴게 라고 말을 합니다. (이건 뭐지
요? 그냥 나를 아직도 사랑하나 확인 하고 싶었나 봅니다. 마음이 없으면 절대 그럴 애가
아닌걸 알기에)
그럼 해주면 정말 열심히 살 거야? 라며 뽀뽀를 해줍니다.
난 눈물을 흘리며 싫다고 말을 합니다. (아직 사랑하는 구나 느끼며 나옵니다.)
다신 이집에 안 오겠다며 다짐을 합니다.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뭔가 찾습니다.
찾는 게 안보입니다. 가위가 보입니다. 가위로 다리에 흉터를 내고 다시는 이 집에 안 오겠
다는 약속을 지키려고 합니다.
“열심히 살면 내가 혹시 돌아갈 수도 있잖아..제발 계속 이러지마 제발 열심히 살아”
나에게 이런 말을 해줍니다.
그렇게 나옵니다.
일요일이 됐습니다.
친구 놈이 얼마 전 힘들 때 같이 못있어준게 미안한지 멀리서 온다고 합니다.
이제 괜찮아 지려고 하는데 그래도 마음써주는게 고마워서 알겠다고 합니다.
친구에게 있었던 일을 말을 합니다.
나를 욕합니다. 그래 맞다고 합니다.
친구의 여자 친구와 이야기 하고 싶다고 하며 건대로 넘어갑니다. (친구와 그 여자 친구는
제가 이어준 커플이라…….)
오랜만에 셋이 만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여자 입장도 듣고 싶어 말을 해봅니다. 위의 글 쓴
거 다 말을 해봅니다.
나보고 무섭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많이 찾아가고 할 거 못할 거 다 해봤으면 이제 그
만 하라고 합니다. 오빠가 뭐가 아쉬워서 계속 그러냐고 좋은 사람 소개 시켜준다고 합니
다. (제가 정말 오징어는 아닌가 봅니다..)
둘이 나를 위로해줍니다. 그 나이에 지금 제정신이냐고 이제 그 A를 뭐라고 합니다.
기분이 나쁩니다. 그렇게 듣고 싶어 했던 말인데 씹어줬으면 하는 말인데 내 여자 친구를
욕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빠옵니다. 난 이미 구 남친 인데....
마침 엑소 으르렁이 나옵니다. 사람 많은 술집에서 댄스곡을 듣고 눈물이 나도 모르게 아주
조금 흐릅니다.
울지 말라며 남자 놈은 약 올리고, 여자는 휴지를 줍니다. (이게 남녀의 차이겠지요. ㅋ..)
내일 수업때 보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그리고 머리를 밀어야 하는지, 그냥 지금 머리 스타
일로 자르는지 아니면 아이돌 머리를 할지, 면접이 있으니 그냥 짧게 잘라야 하는지 물어봅
니다.
여자 아이가 그런 말을 합니다. 나와 같은 생각을 합니다. “상대방도 헤어지고 아파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짧게 자르고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을 합니다. ”
친구는 “그냥 자르지마 귀찮게 뭘 그런걸 생각하냐” 라고 말을 합니다 (이게 남녀 친구의 차이겠지요.. ㅋ..)
혼자 그렇게 힘들어하고 시궁창 속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말을 할 수 있어
서 기뻤습니다. 근데 이제 헤어져야 합니다.
친구는 제가 사고칠까봐 찜질방을 가자고 합니다. 근데 또 간사하게 그렇게 같이 있고 싶어
했으면서 혼자 있고 싶어집니다.
택시타고 가겠다고 합니다. (집까지 걸어갈 생각을 합니다. 힘들 때 사람 버릴 수 없다고 말한 군대 기다려준 여자 친구와 헤어지고 눈 오는 날 9시간 동안 집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생각나서 해보려고 했습니다.) 알겠다며 보내줍니다.
그 둘에게 전화가 옵니다. 사고치지 말라고 알겠다고 하면서 걸어가다가 힘들어 택시를 탑
니다. (이 A를 그만큼 절실하게 생각하지 않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신 없어집니다.)
학교로 갑니다. 학교 벤치에서 -이적- 노래를 전곡 듣고 있습니다.
정말 기타 치면서 부르고 싶은 노래를 몇 개 발견하곤 기뻐합니다.
벤치에서 노상을 합니다. 추워서 잠에 깨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나옵니다.
수업전입니다.
수업 때 만날 수 있는 일주일에 한번 얼굴이라도 볼 수 있는 날이라 기쁘면서도 무서운 날
입니다. 제 자신감이 없어진 게 보일까봐 무섭습니다.
역시 저 멀리 앉아 수업을 듣고 끝나기가 무섭게 휑하니 가버린거 같습니다. (어제 아침까지 술을 마셔서 피곤했는지 전 수업시간에 자버렸거든요.)
마지막 얼굴을 못 봐 우울합니다.
나와서 담배를 핍니다.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받아줍니다. 또 한 번 붙잡습니다.
싫다고 합니다.
나 혼자 있는 공간으로 또 갑니다. 담배를 핍니다. 벤치에 눕습니다. 문자를 합니다.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5분도 안돼서 누가 나를 툭툭 칩니다.
그녀입니다. 며칠 못 봤다고 며칠 안간 진상 짓을 또 합니다.
나를 사랑 하냐고 물어봅니다. 이제는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번호를 바꿔달라고 제가 부탁합니다. 알겠다고 지금 바빠서 못하는데 바꿀 거라고 말을 합
니다.
열심히 살라고 말을 하며 A가 일어섭니다. 마지막 인사도 못하고 난 다시 벤치에 눕습니다.
술을 한 병 사서 마십니다.
집에 걸어갑니다.
여태까지의 추억들을 문자로 써서 보냅니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을 거라는 답장이 옵니다 시간을 기다리자라며 답장이 옵니다.
아프지 말고 잘 지내라는 말을 하며 자기도 너무 힘들다는 답장이 옵니다. 정말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화요일 저녁 일어나 전화를 걸어봅니다. 번호가 바뀌어있습니다.
노트북을 챙겨 도서관을 갑니다.
가는 길에 친구를 만나 비가 오니 막걸리를 먹자고 합니다.
술을 마시며 있었던 일을 말하며 전 괜찮아 지는 척 하며 괜찮아 지려고 합니다.
나에게 정말 실망했다며 쓴 소리를 엄청 합니다. 그 친구 여자 친구가 와서 또 이야기를 다
같이 합니다.
힘내라고 합니다.
그 정도 했으면 할 거 다했고 더 이상 하면 정말 지겹고 싫을 거라고..
좋은 추억이라도 남겨주라고 둘 다 말합니다.
알겠다고 하며 술을 엄청 먹습니다.
그리고 또 집을 찾아갑니다. 나를 보더니 무서운 영화에 귀신을 본 것 마냥 소리를 지르며
기겁을 합니다.
아니라고 너한테 뭐라고 하려고 온 것도 아니고 걱정 말라고 합니다.
전 날 때리라고 말을 합니다. 맞고 정신 차리고 열심히 살거라는 또 기약 없는 말을 하며 맞습니다.
엄청 맞습니다. 볼이 시뻘게져 올라옵니다. 네임 펜으로 얼굴에 나쁜 기운이라는 글을 저
스스로 씁니다.
그리고는 나 땜에 나쁜 기운 다 가져왔으니 이제는 그 런일 없이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
란다는 말을 하고 바닥에 쓰러져 잠들어 버립니다.
자다 일어나서 이야기를 합니다. 또 붙잡고, 다 바뀌겠다는 말을 합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나오다가 자기가 왜 거기 그런 세상에 빠졌는지를 자세히 말해줍니다.
그러다가 엉엉 울며 오빠라고 부르짖으며 웁니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줍니다.
울 때까지 계속 냅둔 다음에, 그럼 “내 옆에 있어. 그러면 돼.” 라는 말을 제가 합니다.
받아 줍니다.
정말 받아줍니다.
우리는 그렇게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녀가 수업에 가기 싫다고 말을 합니다. 이제 더 열심히 해야 되니까 빨리 가라고 일으켜 세워 그녀를 보냅니다. 그녀가 수업에 갔습니다.
전 어제 막걸리 냄새 나는 몸을 깨끗이 씻고 엑소 사진을 제 폰 잠금 화면에 해놓고 마지막
담배를 태우러 나갑니다. 나갔다가 들어왔더니 제 폰을 보고 웃고 있는 그녀가 있었습니다.
팬싸 이야기, 그리고 동영상도 보여주면서, 여태 못풀었던 썰을 저에게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 카페에 등급업도 돼서 셔틀도 가능 하다고 필요한 자료 다 받을 수 있다고 필요한 거 말하라는 말을 하면서요...(이 이야기는 밑에서 자세히 하겠습니다.)
그래요, 전 정말 자신 있었습니다. 그녀만 옆에 있어준다면 모든 걸 다 버리고 다 인정 하고 사귈 수 있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다만, 저에게 그걸 좋아하는 대신 나에게 십프로만 시간과 마음을 준다면 난 만사 오케이 라는 말을 했습니다.
출출한 우리 둘은 피자를 시켜먹고 잠에 들었습니다.
제가 그녀를 너무 사랑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엑소 모닝콜이 또 우리를 깨워줍니다. 그녀는 수업을 가고 전 머리를 하러 홍대로 갑니다.
가는 내내 전화 한번 카톡 하나 이게 우리의 대화가 다였고, 머리를 하는 내내 그냥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뭐라 설명 할 수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학교에 다시 와서 커피 사가지고 건물 앞으로 잠깐 가겠다고 말을 합니다.
저를 보고 머리가 그게 뭐냐고 핀잔을 줍니다. 전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살겠다는 내 각오였는데, 그냥 말이라도 ‘그래 오빠 앞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 부탁해! 멋있어!’ 기대했는데 제가 욕심을 부린 거겠지요..
배가 고파 밥을 먹자 했습니다. 자기 친구들이랑 먹었다고 혼자 먹으라고 하길래 제 친구를 만나 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술 안 먹겠다고 어제 약속 해놓고 전 혼자 속으로 이런 핑계를 댔습니다. (내 모든 주위 사람들에게 내 각오를 밝히겠다고 앞에서 확실히 보여주겠다고...)
그리고 술 한 잔을 먹으면서 각오를 보여주었습니다.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가 인정하면서
이제 어떻하냐고 술 먹고 싶을 때 자기들은 어떻하냐며 제 각오에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A는 집에 갔냐며 문자가 몇 개 와있었습니다. (이따 말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답장을 안했습니다.)
헤어지고 전 조용히 소주 한 병과 맥주 한 캔을 사가지고 또 혼자만의 공간을 갔습니다.
술을 마시면서 정말 이건 핑계이고 말도 안 되는 이야기 인데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여태까지 이런 진상 짓들을 벌인 게 사랑한다는 핑계를 대면서 부린 억지인지, 날 안받아줘서 부린 오기인지, 아니면 정말 순수한 사랑 인지, 그리고 내가 앞으로 그 아이돌을 진짜 좋아 질수 있을까? 할 수 있겠지? 내 상처가 그걸 밀어내면 그땐 어쩌지?’ 이러면서 나에게 끊임없이 물어보고 물어보았습니다.
결국 사랑한다. 그리고 잘 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전 그때 당당하게 문자를 했지요. “나아직 너한테 못할 말이 있어서 미안해. 비겁하구”
“뭐야..?”
“만나서 이야기 하자 문 좀 열어줘”
“집간다며 집가
안열어줄꺼야 오늘 말하기 싫어
내일 말해“
이렇게 문자가 왔습니다.
전 꼭 말을 하고 싶어서 집에 찾아가 직접 비번으로 문을 안 열고 노크를 조용히 했습니다.
한 노크를 세 번 정도 했을 때 문을 열어주더니.
-또 그새 술을 처먹었어? 그리고 나 피곤하니까 내일 말하자고 그리고 너 술 냄새 조카 나니까 빨리 꺼져
전 그래도 말을 했습니다.
제가 아까 생각하고 다짐한 것들을 말했는데, 계속 나가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집에 갔습니다.
카톡을 보냈는데 답이 없었습니다.
전 솔직히 혼자 생각하고 혼자 결론 내린 다음 집에서 잤다고 거짓말을 했을 수 있었습니
다. 근데 이 그 기쁜 사실을 말해주고 싶어서 그랬던 건데... 한숨만 나왔습니다.
어쨌든 제가 약속을 또 어긴 거였으니까요. 그것도 하루만에.....
담날 일어나서도 카톡을 안보길래 전화를 했는데 그 친구 B가 술을 먹고 연락이 안 된다고
그 B의 친구한테 연락이 왔다고 찾으러 간다고 하길래
오빠랑 같이 가자 차로 빨리 가보자 위험하니까 이러면서 말을 했습니다.
근데 A가 다른 친구랑 가본다고 걱정 말라면서 연락이 몇 시간 동안 없다가 찾았다고 연락
이 왔습니다.
전 카톡을 보냈는데 답도 없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혼자 도서관에 있다가 컨저링 영화를 보
러갔습니다.
보고 나서 너무 무서워서 A에게 전화를 걸어 무섭다고 나 오늘 정말 재워 달라며 말했더니
A도 그럼 와서 자라고 이러 길래. 전 어제 술 먹고 했던 말을 듣고 좀 다르게 생각했나 보
다. 내 마음이 통했나 보다. 이런 마음으로 기쁘게 그 친구 집에 갔습니다.
바빠서 늦게 들어오나 싶었는데 새벽 4시가 돼서야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잠에 들고 다음날 일어나서 중요한 전시회를 보러 간다고 나간다고 했습니다.
저와 A는 토요일 저녁 6시에 결혼식이 있어서 가서 축하해주고 같이 스테이크도 먹고 그러
고 오기로 미리 약속했었는데 거기를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전시회는 미리 전에 갈 수 있
었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 날 간다고 하길래 화가 좀 났습니다. 잘되고 나서 첨으로
스테이크도 먹고 그리고 근처 명동 가서 데이트도 하고 싶었는데..
암튼 전 혼자 결혼식을 갔다가 학교로 와서 문자를 했습니다. 7시간 동안 연락이 없었거든요..
왜 7시간동안 연락 한번 없냐 그랬더니,
-오빠도 연락도 안했잖아.
-물어보자 아직도 화난거야?
-지금은그냥구래
-내가 어차피 안 헤어져주니까 만나는 거야? (엊그제 술 먹고 찾아갔을 때 어차피 헤어진다고 해도 니 맘대로 하고 그래서 못 헤어진다고 말을 했었거든요..)
-몰라
-나 이제 별로 안 좋지?
-몰라 그냥 믿음이 없어졌어. 술 마시고 그러니까 내 맘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제가
ㅡ술은 미안해 믿음 깨서 미안해 이런 개 진상이 나도 받아줬잖아. 나도 너가 좋아하는 거
인정하며 괜찮아지려고 하잖아. 예전처럼은 아니더라두 조금만 신경써주면 안될까? 그게 그
렇게 힘든 거야? 하루에 카톡 열 개도 안 해 이게 뭐야. 내 옆에만 있어주면 된다고 분명히
말했어. 그래도 짝사랑이 아니잖아? 썸 남 썸 녀 아니잖아 어장관리 하는 거 아니잖아. 그
럼 좀만 아주 쪼금만 연락도 해주고 그거 메일 받고 글 쓸 시간에 나한테 조금만 해주면 안
될까? 그게 그렇게 힘든 거야? 그거 못 받으면 인생 끝나는 거 아니잖아. 70통 전화해서
팬싸 가는 거 이해해 그건 절실한 거였으니까 근데 엑소 그런 미공개 영상 그런 거 말고 다
른 영화나 그런 거 안 받아도 괜찮은 거잖아. 그거 글 쓸 때 나 좀 생각해주면 안 되는 거
야? 나한테 어디야? 밥 먹었어? 공부 잘돼? 이런 문자 하나만 해줄 수 있잖아. 이게 욕심이
고 말 틀려지는 거 아니잖아? 내가 다 인정한다 했잖아 나한테도 그럼 조금만 관심을 가져
줄수 없는 거야? 난 그럼 남자친구가 아니라 그냥 간간히 안부 전하는 오빠잖아. 우리 그건
아니잖아... 응? 바쁜데 지껄여서 미안해... 잘한다 해놓고 괜히 술 마셔서 미안해
알콜 중독이 아니잖아 그냥 너랑 내가 아파한 거 생각하며 더 멀리 뛰기 위해 잠시 각오를
다지기 위해 그런 거잖아. 그 생각하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서 한잔 했어. 이제 그런 일 없
다고 했잖아. 머리고 자르고 나니까 생각이 더 많아졌어 내 머리보고 첨에 안 좋아해서 기
분 나빠서 술 마신 것도 아니고 그냥 머리 자르니까 아팠어 새 각오로 자른 거지만 그때 생
각이 나면서 정말 잘해야겠다고 하면서 울면서 마셨어 얼마나 아팠을까 이러면서
어쨌든 먹은 건 핑계고 개 B 계속 신경 쓰여서 물어보는데 화내고 짜증내고 내가 그런 거
신경 쓰는 거 몰라? 좀 제대로 말해주면 되는걸. 얼렁뚱땅 넘기려고 하고
난 그럼 뭐야 대체? 그냥 넌 마음도 없고 믿음도 없는 상대방이 너무 원해서 만나주는 거
야? 너 그런 애 아니잖아 이렇게 말을 하는데도 난 그런 애면 내가 뭘 더 이상 자신 있게
할 수 있겠어.
난 그럼 정말 편히 보내줄게. 그런 쓰레기 같은 나를 잠시나마 기회주고 받아준 너에게 정
말 감사하며 더 이상 너 귀찮게 안할게 말을 해줘..
이런 카톡을 쪼개서 계속 보냈는데도 한 시간 뒤에
-왜 나 때문에 자신이 없어
그런 말좀 하지 마
진짜
왜 자꾸 나한테 다 덮어씌워
-덮어 씌운 다라..... 내가 말을 잘못 말했구나. 정말 싫으면 정말 감사하며 귀찮게 안한다니까.................. 말 좀 해줘. .
응...?
한참을 카톡을 확인 하는데 연락이 없다가 한 시간 뒤에 문자가 오더군요.
-모르겠어 ,믿음이 조금 생기려는 순간에 일어났으니
그래서 저는
-이제 어차피 나 못 믿잖아?
이렇게 문자를 보내고 5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카톡을 탈퇴했습니다.
아는 여자 동생이 이러더군요.
그때 술 먹은 거 잘못됐지만, 나중에 알게 된 다음 기분 나쁜 거 보다 차라리 지금 속이지
않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오빠 맘 이해할 테니까 앞으로 절대 술 마시지마?
그리고 그렇게 그 엑소 앞으로 좋아할 거라고 미련하게 남자가 자존심 다 굽히며 그 정도
까지 했으면 최소한 앞에서라도 좋아하는 티 안낼 거라고, 오빠를 사랑하는 게 아니야. 정
말 아니야. 그만해..
A가 이래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렇게 말해준다면 남자가 정말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요? 그걸 기대한 제가 바보지만 그래도 제가 왜 어떤 마음으로 술을 먹었을지 한번 역으로
생각 해줄 수 없을까요...
그러면서 내기를 했습니다.
지금 연락 안 오는데 푸쉬는 15분 안에 올 거다? 정말 15분도 안돼서 푸쉬가 왔습니다. 그
게 새벽 5시인데 5시간 동안 기다리다가 탈퇴를 한 거구요.
아까 그 셔틀 푸쉬가 뭐냐 면요, 누가 예를 들어서 반지의 제왕 영화를 보내주겠다
이렇게 글을 쓰면 밑에 댓글에 선착순 50명 안에 들어야 그 메일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daum 어플에서 푸쉬가 매 십분도 안돼서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다고 날아옵니다.
메일 내용은 비번이 바뀌어서 확인을 못하는데 자동 로그인이 돼 있어서 알림 같은 건 날아오더군요.
제가 이걸 보지 못했다면 무조건 잘못했다고 그만할게 라고 말을 할 텐데.
십 분마다 댓글 달아서 선착순 50명이 되기 위해 필사적으로 댓글을 단다는 걸 알게 되었
을 때 나에게 그럼 그냥 한 시간에 한번이라도 해줄 수 없나? 라며 너무 슬펐습니다.
전 정말 바빠서 연락이 없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잖아요.
A 말은 컴퓨터 하다가 폰 만질 시간이 없다라고 말을 하는데.
물론 컴퓨터로 항상 작업을 하니까 컴퓨터로 글 쓰고 그런 게 편하겠지만,
그럼 pc 카톡 못 하나요?
그 작업 하다가 십분도 안돼서 댓글 쓸 정도면 얼마나 작업에 집중 하면서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아까 저 긴 카톡을 보내게 된 거구요...
저한테 답장 한번 없을 때 난 아직 풀리지 않아서 미칠 것 같은 상황에 A는 그거 받으려고
그러고 있고, 새벽에도 자지도 않고 그거 받으려고 댓글 쓰고...
정말 저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없는 거 맞지요..
그리고 일요일 날 오후까지 연락 한번 없길래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 안경 그때 컨저링 보고 니방에서 잘 때, 니 책상에 냅두고 온 거 같다고 이따 찾으러 갈게.
또 답이 몇 시간 동안 없어서 그냥 방문 열고 찾아 가지고 나왔습니다.
커피숍에서 혼자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가진 뒤,
여태 한 번도 만나지 못한 헤어진 것 만 아는 (사실 이 친구가 A와 제일 친한 오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와 이태원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돌 때문에 그랬다는 말을 꺼내자마자 저를 정말 비웃더군요.
물론 여태까지 일을 다 말했기에 저를 제일 욕했고 실망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네는 하도 싸우고 그래도 사랑한다는 그 하나가 있었기에 결
혼까지 할 줄 알았다며, (취업만 하면 결혼 생각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전 드디어 참았던 눈물을 친구 앞에서 보이고 말았습니다. 한참을 울고
난 뒤에 그 친구는 제가 녹음한 음성도 들어봤고, 캡쳐한 사진을 보더니 정말 어이가 없다
면서 장난이 아니었구나 하면서 이제 정말 그만하라고 그러더군요.
나도 이제 더 이상 할 수 있는 진상 짓이 없고 그만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술을 마신 뒤 전 택시를 타고 가는 길에 또 여자 친구한테 찾아간다고 문자를 했습니다.(완
전 개 또라이죠..)
그랬더니 술 마신 사람이랑 말도 하기 싫고 지금 계속 작업 중이라고 바쁘다고 못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또 메일 푸쉬는 계속 날라옵니다......
더 이상 저랑 더 얘기 할 말도 없고 제가 카톡으로 그렇게 이미 말했다고 하는군요.
아무튼 저는 이번에는 오기를 부리면서 맥주 한 캔을 사가지고 안 나오면 니네 작업실 찾아
가서 가만히 안냅둔다는 말을 하며 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문자가 왔습니다.
-이렇게 니 멋대로 하니까 니 옆에 있기 싫은 거라고 다시는 연락하지 말고 다시 연락하면
니네가족한테 연락한다고..
결국 만났습니다.
만나서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제가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안되냐고 부탁한 게
그렇게 힘든 거냐고 물어봤더니. 제 잘못이라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열 받아서 작업실
가서 개 B 데리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데리고 나오더군요.
그 B에게 어쩜 사람이 살면서 남자건 여자건 의리 라는게 있는데, 옆에서 도와주지 못할망
정 나를 씹고 다니느냐 하면서 실망한 모습을 말해주었습니다. 너네 둘 다 정신 차리라고
제발 가상에서 빠져나오라고 나도 정신 차릴 테니까.. 이러면서 한 2시간 정도 이야기를 하
며 나름 사고 안치고 잘 이야기 한 것 같습니다.
약속 했습니다. 니가 증인이니까 앞으로 내가 더 이상 안하겠다라고....
다음날 혼자 칵테일 바에서 술을 마시다가 전화를 했습니다.(진짜 미친놈 진짜 쓰레기죠.)
당연히 안 받지요.
음성을 남겼습니다. 여기 노원 칵테일바인데 올 때까지 기다릴게 이러면서 음성을 남기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읽지 않죠.
그런 다음 제가 아버지 어머니 누나2명에 번호를 보내면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음성 남겼다 안올거면 여기로 연락해서 니 아들새끼 니 동생새끼 정신 못 차리고 있다고 그리고 술쳐먹고 있는데 죽진 않는다 했는데 사고칠거 같다고 가보라고 해
개진상의 끝을 한번 내보자..
카톡이 한 10분 뒤에 1자가 없어지더니 내용을 보았더군요.
그렇게 40분이 지난 뒤 정말 누나한테 문자가 왔습니다.
그 문자 내용은 제가 정신 차릴 수 있는 문자였고, 또 혼자 칵테일 바에서 울었네요.
보름 동안에 운게 29년 살면서 운 것 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말을 그렇게 해도 적당히 필터링 해서 누나에게 보내줬으면 괜찮은데 어떻게 제가
보낸 카톡을 캡쳐해서 누나한테 보내고 그럴 수 있는 건가요. 옆에 애기가 자고 있을 누나
한테 조금만 배려를 했다면 적당한 선으로 문자를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적당한 예의가 없는
거 맞지요 (또 기대한 제가 진짜 바보지만요..) 그냥 문자만 보내도 오기 싫어한다는 거 확
실히 알고 더 안했을 텐데..
정말 끝을 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A가 하는 것 같아서
저도 마지막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안 받지요. 카톡도 안보지요 문자도 안보지요.
그래서 그 룸메이트한테 아침에 전화를 해서 그대로 전하라고 했습니다.
수업에 나타나지 말라고 니 인생 망하건 뭐건 이제 니 인생 나랑 관계없고 눈에 보이지 말
라고...
그리고 내가 정말 빡친다면 나랑 2년 넘게 사귄 것도 알지 못하는 너네 어머님께 연락드린
다고. 난 더 이상 잃을게 없는데 아이돌한테 빠져서 정신 못 차리는 거 말한다고.
무엇보다 당신을 2년 동안 속이고 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아직 말씀은 안 드렸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정말 진상의 끝을 내보고 싶기도 한데. 예의라 는걸. 생각하니 그러면 안 될 것 같고.
그래요.. 이런 여정이 끝났네요..
글을 쓸까 말까 고민했는데, 역시나 쓰고 나니 후련하기도 하네요.
제가 했던 개 진상 짓들이 떠올라서 미안하지만, 그냥 그때 진상 짓을 했을 때 받아주지 않
고 그때 그만했다면 한 번 더 기회를 주지 않고 또, 한 번 나를 죽이지 않았다면 이렇게 억
울할까요? 아니면 그때라도 한 번 받아줘서 고맙다고 술 처먹은 제가 잘못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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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빠짐없이 모두 다 말했다고 생각하구요. 그래야 더 편해지니까요. 속여서 제가 잘한
것처럼 쓴다면 제가 더 아플 것 같네요...
이런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밤 10시에 시작했는데 9시간이 걸렸네요.
인생은 업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되돌아 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살아야 되는 것 같고
사랑에도 지켜야 한다는게 있다는 것을 20대 끝자락에 느끼네요.
그냥 지나친 열정으로 사랑하기엔 제 나이가 많다라는 생각도 하며, 앞으로 많이 무서워 지네요.
하루빨리 그 친구가 정신을 차리고 괜찮은 남자와 오래오래 사랑했으면 하는 기도를 하며 이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