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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11번출구 개념을 집에 두고 온 구두가게 아저씨들

구두가 잘... |2013.10.04 00:11
조회 26,055 |추천 121

안녕하세요. 20살 평범한 대학생 입니다..

 

맨날 눈팅만 하다가 제가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ㅎㅎ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틀려도 이해해주세요ㅜㅜ

 

오늘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일을 겪어서 저도 글을 써봅니다.

 

오늘 친구와 강남역에서 놀다가 강남역 지하상가에 구두를 사러 갔습니다. 강남역 11번출구 밑에 바로 보이는 에*스라는 구두가게 였는데요.

 

들어가면서 제 친구가 전시된 구두를 만지다가 실수로 떨어뜨려서 한 세켤레가 같이 도미노 쓰러지듯

넘어졌어요. 제 친구는 바로 구두가게 주인분들에게 사과를 했죠.

 

주인 2명 중 한명이 표정이 썩은 채로 괜찮다고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 구두를 구경하고 있다가, 제가 원하는 색의 구두를 찾아서 다른 디자인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희한테 "오빠가 피곤하니까 돈있으면 사고 없으면 나중에 와" 라고 하는거예요ㅋㅋㅋ진짜 처음에 장난치는 줄 알고 친구에게 이거 사고 싶다고 하며 다른 디자인 있냐고 다시 물었죠.

 

그러니까 "사고 싶은 마음보다 중요한게 있지. 그건 바로 머니지 머니. 사고 싶으면 공부 열심히 해서 돈을 많이 벌거나 능력 있는 남자 만나거나 아빠 돈 가지고 와. 오늘은 피곤하니까 가고 다음에 돈 가지고 와"라고 진짜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을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반박하지도 못하고 그냥  "뭐지.. 이건 뭐지"라고 하며 멍때리다가 등쌀에 떠밀려 가게에서 나왔습니다.

 

나가면서 제 친구에게 "와 진짜 싸가지 없다"라고 하는걸 다른 한 분이 들었나봐요. 갑자기 씨*년들아 들리게 말하고 있어. 살돈도 없으면서.. 공부나 해 *고딩들아" 이러더라구요ㅋㅋㅋㅋ 그때 저 대학 잠바 입고 있었는데 말이죠ㅋㅋㅋㅋㅋㅋ

 

저희 진짜 너무 놀래고 당황해서 아무소리도 못하고 어버버 거리면서 나왔습니다.

 

진짜 아무리 만만해 보여도 손님인데 손님한테 저딴식으로 말하는 건 무슨 경우입니까ㅋㅋㅋ

 

한마디도 못하고 나온게 진짜 후회되네요ㅠㅠ 저희 같은 피해자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올립니다. 첨보는 남자한테 년년 소리나 듣고... 참 불쾌한 하루였네요ㅠㅠ

추천수121
반대수3
베플어ㅣㅇ없어|2013.10.04 11:12
에이스라구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거기 가지 말아야겠네요ㅋㅋㅋ
베플연애하고싶어|2013.10.04 09:49
헐 제 친구도 11번 출구 바로 밑에 *이스 구두가게 상인들 싸가지 없다고 절대 가지말랫는데ㅋㅋㅋ 싸가지없기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네요 절대 가지말아야지ㅋㅋㅋ
베플갈등|2013.10.04 12:57
오빠 그렇게 피곤해? 그럼 가게 접고 쉬어. 가게는 우리 동생들이 힘을 합쳐서 도미노로 다 쓰러뜨려줄께. 아주 말끔하게. 참, 오빠. 아프다고 병원에 그냥 가면 안 돼. 돈 없으면 그냥 집에서 쉬고, 돈 있으면 그때 병원에 가. 돈 없으면 절대 약국에도, 병원가지말고 집이나 길에서 쉬어.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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