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의 회사에 소속된 아이돌 가수 중 한명입니다. 여러분들 중에는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도 있으시겠죠. 괜찮습니다, 그래도. 하지만 이 말은 꼭 드려야겠다 싶어 찾아왔습니다. 믿으셔도 좋고,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다만 엑소라는 아이돌을 팬이라는 명목하에 물어뜯고, 괴롭히는 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줄어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엑소는 여러분이 생각하기보다 어리고 순진합니다. 특히 백현이와 찬열이는 붙임성이 특히나 좋아 형, 형 거리며 모든 사람을 잘 따르고, 각 팀의 리더 둘은 리더라는 울타리 안에서 불편하게 허리를 항상 세우고 있지만, 알고보면 순진하고 착한 아이들입니다. 경수는 살짝 낯을 가리지만, 마음을 열었다싶으면 예쁘게 웃어주는걸 마다 하지않고요. 종인이는 싹싹해 웃으며 인사를 굉장히 잘합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데뷔를 하고 달라졌습니다. 조금 지나고, 명성을 얻자마자 생기는 사생팬이라는 분들. 항상 그렇지요, 저도 그 분들 덕에 멤버와의 불화도 생겼었고, 기사도 몇번 터졌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엑소 아이들을 달래주고,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만이나 조절이라는 단어는 모르시는 분들 같더군요. 하루는 제가 백현이와 찬열이와 함께 사무실에서 이야기를 하고 악수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나오고 회사에서 나왔는데, 여자 분 다섯명 정도가 제게로 달려와 제 손을 잡으시고 난리를 치셨습니다. 기가 막혀 여자분들을 쳐다보자 '백현오빠가 잡았던 손'이라며 제 손을 붙들고 소리를 지르시고, 입도 맞추시고, 그러시는겁니다. 그때는 화가 나고 어이도 없어 저도 모르게 그 팬분들께 화를 냈습니다. 그래도 꿈쩍않고 저를 노려보더니 그대로 회사 앞에 서서 망부석처럼 계시는겁니다. 이런 일들은 허다합니다, 회사나 당사자나, 피해자나 이런 일들이 커져 큰 이슈거리가 되는걸 막기 위해서 알려지지 않는것입니다.
그러니까 제 말은, 여러분이 관심을 주고, 사랑해주시는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한번 더 돌아봐주시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