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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때 있었던 신기한 일.

안드레아 |2013.10.08 15:53
조회 1,427 |추천 24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고 댓글없이 공짜로 재미를 만끽하고 있던 동네 흔다디 흔한 지나가는 40대 초반

싱글남입니다.

 

파안

 

비도오고 갑자기 어릴때 듣거나 경험한 에피소드 몇가지 풀어보고자 오늘은 직접 펜을 아니 키보드를 두들겨 보려고요. ( 이거 은근 긴장되네 아휴 )

 

글 적기 앞서 다시 한번 많은 분들 ( 레떼님,모래님,강사니님,뇽님,수박님,REAL님,무종교님,파빌님,파도님,훈녀구함님..이하 기억안나시는 많은 분들 )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드리며

 

대세인 음슴체로 레디~액션....

 

 

난  아주 평범한 집안에서 무녀독남으로 태어났음.

아버지는 일찍이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다 6.25때 돌아가심 그때 아버지 7살. 거의 고아나 마찬가지

였음. 어찌어찌해서 군생활 도중 어머니의 이모부님께서 소개팅을 주선해서 지금까지 서로 연을

이으며 살아가고 계심.(당시 이모할아버지님은 아버지 있던 부대에 여단장이셨음.)

 

암튼 착한심성의 아버지와 여자지만 전생에 분명 장군감 ( 체격은 왜소하지만 기가 장난아니심 )

인 엄마사이에서 태어남.태어날때부터 엄마 뱃속에서부터 개고생시킴.

내가 워낙 말썽꾸러기라 뱃속에서부터 꺼꾸로 있었나봄. 암튼 위로 두명이 유산되고 낳게 된 거라

무지 귀하게 여기셧음.내가 동생이 없는 이유는 내가 꺼꾸로 낳아서 그때 이후로 애는 못가진다고..

 

서론이 너무 길었네 .미안욤...안녕 첨 적는 글이라 어케할 지를 몰라서 그래 이해해줘잉~

아무튼 그렇게그렇게 축복(?)받고 태어나서 돌잔치를 할때가 된거임.

 

그런데 돌잔치 바로 전날. 어머니가 이상한 꿈을 꾼거임..

마당에 있는 수돗물을 틀었는데 수돗물에서 미역국이 계속 나오더래.

그래서 옆에 있던 세수대야로 그걸 받아서 돌잔치때 써야지 하고 생각하던 찰나

옆에 하얀 한복을 입은 어떤 할아버지가 막 호통을 치더래 무슨 영문인지 몰랐지만

너무 무서워서 방으로 도망치다가 잠에서 깨버림.

눈떠보니 이미 날은 밝고 이제 친척들 모시고 Happy Birthday to ㅇㅇ을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밥타임을 가지는데 내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더래..

 

난 당시 분유를 못먹었음.지금도 흰우유는 못먹음.먹으면 하루종일 변기를 의자삼아야 함.

그래서 난 모유만 먹고 자람. (나란 남자 참 엄마 개고생만 시킴 ㅠ)

그리고 당시에 이유식따윈 없었음 격동의 70년대 초반이라 먹을게 없었음 잉? ㅋ

하도 밥달라고 칭얼대는 바람에 미역국에 밥을 조금 말아서 먹였대.

그로부터 한 30분정도 시간이 지나고 다들 얘기하느라 하하호호 하는데 갑자기 내 상태가

맛탱이가 가더래 토하고 울고 열은 올라가고 난리도 아니였대

 

그래서 들쳐업고 병원을 갔음.당시 아무리 대구였지만 그렇게 병원은 많지가 않았음

병원에 도착해서 이거저거 진료하더니 체한것도 아니고 이상하다면서 큰 병원을 가보라고

이제 돌인 애가 토할게 없어서 그 초록색을 띤 물이 나올때까지 토하고 있었으니 병원에서도 긴장

그래서 다시 들쳐업고 다른 병원을 갔음.그때 내 상태는 이미 탈진해서 눈 뒤집힌 상태라고 함.

그 병원에서도 못받아준다고 다른 병원을 권유 . 결국 대구에 있는 동산병원 ( 현 동산의료원)을

갔는데 거기서도 병명을 모르겠다고 그냥 돌아가시라고 그냥 마음의 준비하시라고만 하더래

 

아니 어떻게 낳은 자식인데 그렇게 완전 새벽까지 날 업고 병원이란 병원은 다 다녔지만

치료는 커녕 포기하라는 소릴들으니 어느 부모가 좋겠음.그리고 며칠동안 다른 병원도 수소문해서

다녔지만 결과는 마찬가지.그래서 집에서도 이젠 포기하는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대

 

먹이면 토하고 먹이면 토하고 열은 내릴 생각도 안하고 글케 3개월을 보냈대.

그런데 참 신기한게 보통 그 정도 상황이면 어른도 굿바이 사요나라할판에 이제 쪼꼬만 갓 돌 지난

애가 3개월을 그렇게 버티고 있었다는거임.

 

그러던 어느날 스님한분이 시주를 하러 우리집에 들렷는데 우리 어머니보고 혹시 집안에 무슨

걱정거리가 있냐면서 묻더래 그래서 애가 지금 오늘내일 한다 병원에서도 병명도 모른체 포기하

라는 말밖에 안하더라고 말씀을 드리니 그 스님이 대구쪽 상동에 가면 어떤 보살님이 계실꺼다

거기가봐라 분명 먼가 해답을 찾을수 있을거라는 말만 하고 사라지셨음.

 

어머님은 그때까지 종교따위 개나줘버려임 . 현재도 그런 과이심.하지만 애가 다 죽어가는데

먼들 못하랴라고 생각하시고 그 한겨울에 날 들쳐업고 거기를 찾아갔음.

보살님 댁에 도착하니 어머니가 올것을 알았는지 그렇게 반기더래 몇년만에 친정에 온 딸 반기는

어머니마냥. 왜 이제서야 왔냐 좀 일찍 오지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냐는 등..

 

어머니는 그런말 들으니 그동안 힘들었던게 너무 복받쳐 막울고 보살님은 달래주고

그리고 나에 대해서 얘기하자 보살님은 걱정말고 거기 그냥 눕혀두고 자네는 나랑 얘기나 하세라고 하더래.그런데 한편으로는 애가 다 죽어가는 애 상태는 봐줄 생각은 안하고 얘기만 하자고 하니

화가 나더래.그 한겨울에 그까지 찾아찾아 걸어왔는데.

 

화가 나서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보살님이 싱긋이 웃으면서 이제 애는 곧 괜찮아질거라고 저기 보라면서 해서 봤는데.....

 

 

 

 

 

 

 

 

이제 갓 돌 지난 애가 그것도 방금전까지 아파서 힘도없이 기진맥진하던애가 불상앞에서 절하는

자세로 엎드려져 있는게 아니겟음?

우리 어머니도 이게 먼 조화일까 놀래는데 보살님은 앞으로 애 잘키우라는 말만 하시고 웃으시더래. 어머니는 너무 신기하고 고마워서 보살님한테 절을 몇번씩이나 하면서 고맙다라고 할때

보살님이 한마디 더 하시더래 " 이 아이는 살아가는 동안 절대로 어떠한 종교라도 강요해서는 안되네.그러면 이 아이는 미치거나 죽거나 할걸세.자기가 하고 싶은 종교가 있으면 그냥 놔두게"

그러더래.그리고 그 날 이후로 난 먹어도 토하지도 않고 열도 내리고 다시 멀쩡하게 잘 자라게

됐음...

 

훗날 나이가 들고 점집 몇군데를 가봤는데 하나같이 무당아줌마들이 나한테 절을 하더라능 ;;;

이유는 전생에 내가 머 용왕의 막내아들이라나 머라나 하는데 믿진 않음.

하지만 난 남들이 말하는 촉이나 귀신따위 안보고 심지어는 가위따위 40평생 살면서 딱 2번밖에

안눌려봄.

 

다음에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종교에 관한 몇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볼께

위에서 보살님이 말햇지?

나란남자 종교 강요하면 미치거나 죽는다고..ㅋ_ㅋ

 

오늘 태풍도 온다고 하고 내일 휴일이라고 너무 마니 부어라 마셔라 하지말고 하루 마무리

잘하시길 바래욤.. 재미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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