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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만 혼전순결하겠다는 여자친구' 쓴 사람입니다. 결국 여자친구와는 헤어졌습니다.

억울남 |2013.10.08 21:25
조회 11,901 |추천 17

안녕하세요. 어제 '나한테만 혼전순결하겠다는 여자친구'를 쓴 사람입니다.
오늘 드디어 여자친구와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 결론부터 말해서 결국 완전히
헤어졌습니다. 비록 글은 이렇게 썼지만 그동안 2년여동안 여자친구를 진심으로
사랑했었고 곧 청혼도 할 생각까지 했었기에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와 만날때
여자친구가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어라도 용서해주고 다시한번 잘 해보려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여자친구의
이기적이고 뻔뻔한 태도에 다시한번 실망을 하는군요. 그동안 내가 2년여동안
아주 호구등신짓을 했다는 결론을 안내릴 수가 없네요. 뭐 마지막 기대마저도
확실하게 포기하게 만들었으니 차라리 잘된 일일 테지만요.


그동안 그 일이 있고 나서 계속 여자친구가 전화도 하고 메세지도 보냈지만
다 쌩까고 있었습니다. 몇주 전 여자친구가 했던 이야기도 충격이었을 뿐더러
그런 이야기를 저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해놓고는 이런 것에 대해서
억울하고 배신감을 느낀 것을 전혀 이해해주려 하지를 않고 이제부터 너랑만
안자고 다른 남자하고는 자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과거에 이랬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게 그렇게까지 화가 나고 억울할 할 일이었냐느니, 다른 남자와
잠자리 했다고 앞으로도 내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너하고 같이 자야 하냐는
말까지 했는데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거나 여자친구와 오랜만에 여자친구가 지난 남자들과의 잠자리를 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한 그 호프집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여자친구는 저와
만나자마자 왜 그동안 전화도 안받고 메세지도 안받았냐고 하면서 너 그렇게
가고 나서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면서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에게 네가 몇주 전에 그렇게 일방적으로 툭 털어놓듯이
지난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야기를 꺼내서 솔직히 많이 충격을 받고 배신감이
들었다면서 네가 스킨십 같은 것 너무 안좋하고 살에 닿는 것 조차 싫다고
해서 그동안 많이 힘들었지만 그런 것들 지금까지 맞춰주고 지켜줬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히 배신감이나 서운함과 억울함이 드는 것이 아니냐고
한마디 했죠. 그리고 혼전순결을 하고 싶다면 그냥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하면 되지 도대체 나한테 왜 다른 남자들과의 잠자리 이야기까지 꺼낸
거냐고도 했고요.


그러자 여자친구는 나도 그동안 너하고 만나면서 정말 사랑했었고 그래서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를 했던 것에 대해서 많이 미안했었고 이것을 계속
말을 안하고 숨기는 것도 괴로웠다면서 이것을 더 숨기고 싶지가 않아서
용기를 내서 너한테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네가 이 이야기
듣고 충격받고 서운한 마음이 들게 되어서 정말 미안한데 너도 내가 이런
이야기를 했을때 내 심정을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고 내 지난 과거만 가지고
화만 내고 억울하고 배신감 느낀다는 이야기만 해서 나도 순간적으로
욱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에게 너한테 그런 소리 들었을때 네가 다른 남자들과의
잠자리에 대해서 무슨 안좋은 사연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는 생각을 했고
이성적으론 '그래..무슨 사연이 있겠지...'라고 이해해주려고 했는데 감정적으로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것을 어떻게 하냐고 말했습니다. 처음부터 나한테
이해이니 뭐니를 구하려고 노력할 생각은 전혀 없이 사실은 나는 처음이 아니고
너 이전에 만난 남자들이랑은 다 잤다 라는 식의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듯이
말했는데 "그래 그렇구나. 그럼 그때 무슨 않좋은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남자랑
결혼전에는 자지 않겠다고 결심했구나" 하고 그냥 쿨하게 웃으며 넘어갈 수가
있냐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에 대해서 분명히 기분 나쁘고 배신감 들고 억울한 감정이 드는
게 당연한데 너는 이런 심정은 전혀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가졌다고 앞으로도 내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너하고 같이 자야 하냐는 소리까지
아주 당당하게 해가면서 사람 병신을 만들었는데 어떻게 내가 이것을 참고 넘어갈
수가 있냐고도 한마디 했었고요.


그랬더니만 여자친구 하는 말이 내가 말을 그런 식으로 막한 것은 정말 미안하다며
하지만 네가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는 가지면서 왜 나는 안되냐는 식으로 생각을
가진 것 같아서 나도 많이 섭섭하고 힘들었다면서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다고
해서 지금 너한테까지 그래야 하는 건 아니지 않냐고 하더군요. 내가 이제부터
너랑만 안자고 다른 남자하고는 자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과거에는 이랬었지만
이제부터는 결혼해서 잠자리를 갖자는 말을 하는 건데 왜 너는 그런 식으로만
생각하나며 이야기를 하는데 참 어이가 없더군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나도 그동안 너 2년여동안
정말 사랑하고 있었고 네가 말했던 결혼까지도 생각할 정도였다며 그런데 네가 나한테
했던 이야기들에 대해서 나한테 조금이라도 미안하거나 죄책감 같은 것을 느꼈고 또한
나를 진짜로 사랑했다면 이렇게까지는 안했을 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네가 결혼해서도
의무적으로 잠자리를 하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떤 남자가 의무적으로 결혼 뒤에도
서로간의 애정이나 사랑도 없는 잠자리를 갖겠다는 여자와 결혼해서 살고 싶겠냐면서
네가 계속해서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나도 더 이상 너와는 만나고도 연락하고도 싶지
않다고 이제 그만 헤어지는 것이 서로를 위해서라도 낫겠다며 이야기했죠.


제 이야기를 듣고 여자친구는 여자의 과거가 무슨 큰 죄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헤어지자는 말을 쉽게 하냐면서 정말 나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냥 다른 남자들과는 잠자리를 했는데 너하고는 결혼 전까지는 안하겠다고
해서 화가 난 것이 아니냐느니 그동안 나하고 만나면서 스킨십 한번 못했던 것이
너한테는 그렇게까지 억울했냐느니 너만 피해자이고 억울한 척 하지 말라면서
나도 너 이런 식으로 찌질하게 억울한 척 나올 줄 알았으면 너랑 결혼이니 뭐니
아예 생각도 안했을 거라며 내 잘못 탓하고 사과하라고 하기 전에 네가 했던
행동이나 태도부터 반성하라니 뭐니 하면서 아주 적반하장으로 따지더군요.


저는 그냥 여자친구가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진심어린 반성과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어라도 용서해주고 다시한번 잘 해보려고 하는 한가닥 미련이라도 남았는데
여자친구는 마지막까지 이런 제 바람을 철저하게 뭉개버리고 박살내버리고 마치
나를 다른 남자들과는 관계 가졌으면서 왜 나만 안되냐는 식으로 말하는 찌질한
놈으로 몰아붙이는 이기적이고 뻔뻔한 태도를 보이는 꼴을 보고는 그나마 미련을
가지고 기대를 했던 내가 병신이었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너하고는 더 이상 말이고 뭐고가 안통하고 네 이기적이고
뻔뻔스러움에 아주 질렸다면서 나도 그동안 2년여동안 너 비위 맞춰주느라 아주
등신 호구처럼 산 것이 억울하고 분해서 미칠 지경이라고 앞으로 더 이상 너하고
만나거나 연락 따위는 없을 테니까 완전히 끝내자면서 네가 지금까지 다른 남자와
잠자리 가진 것 이해해 줄 다른 남자 찾아서 결혼을 하던지 말던지 네 맘대로
하라고 말하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습니다. 그런 제 모습을 본 여자친구가 또
울면서 내가 잠깐 미쳤었던 것 같다면서 정말 잘못했다면서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러냐면서 붙잡더군요. 그런 꼴을 보니 더 정내미가 쩔어져서 그냥 뿌리쳐
버리고 집에 왔습니다. 그동안 여자친구가 계속해서 전화도 하고 메세지도
보내는데 다 쌩깠고요.


집에 와서 여자친구가 메세지들을 꽤 많이 보내서 다 삭제하고 차단시키려다가
어디 무슨 소리들을 했나 궁금해서 봤는데 참 가관이더군요.


"나도 나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하고 반성하라는 남자 말고 이해하는 사람 만날 걸.
너랑 이렇게 끝나게 되어서 너무 허무하다. 나도 이제 네 본 모습이 어떤지 보여.
나 배려하거나 이해할 줄은 조금도 모르고 이기적이고 자기만 잘난 줄 아는 사람이지."


"앞으로 넌 함부로 사랑이니 결혼이니라는 말 입에 담지 마라. 차라리 내가 다른
남자들과는 잠자리를 했는데 너하고는 결혼 전까지는 잠자리고 스킨십이고 안하겠다고
해서 억울하고 서운했다고 솔직하게 말해.
넌 잠깐 사귄 여자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나에겐 평생을 안고 가야 할 상처야."


"그동안 나 만나면서 스킨십도 제대로 못했는데 내가 다른 남자들과 잠자리를
가졌던 것이 그렇게 배신감 느끼고 억울하고 서운했다고? 그리고 이런 너를
내가 이해해주려 들지도 않았다고? 정말 애도 아니고 그게 뭐냐?
너 이럴거면 나한테 왜 사귀자고 했던 거냐? 정말 나를 사랑했다면 이런 취급은
안했을 텐데. 나 이렇게 상처 받을 정도로 너한테 잘못한 거 없다."


마지막까지 이런 말같지도 않는 헛소리들을 보고 나서 바로 메세지 삭제한 것은
물론 여자친구라고 불렸던 인간같지도 않는 인간의 번호까지 차단시켰고요. 그리고
그동안 여자친구와 같이 찍었던 사진들 같은 것들도 죄다 찢어서 쓰레기 봉투에
모아서 밖에 내다버렸고요.


후우...........쓰다보니 또 길게 쓰는군요. 그동안 그런 여자를 여자친구라고
2년여동안의 시간동안 죽도록 사랑하고 결혼까지 생각해왔다는 나란 놈이 참으로
한심하고 등신이었다는 소리가 절로 나오네요. 그리고 그동안 저를 얼마나
등신호구로 봤으면 저따위 행동들까지 아주 당당하게 했을지 생각하면 아주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고 그런 여자와 사귄 2년여동안의 시간이 아까워서 미칠
지경입니다.


아무튼 여자친구와는 확실하게 끝을 냈고 앞으로 다시 만나자니 뭐니 소리를
한다고 해도 절대로 다시 만나거나 할 생각 따위는 절대로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동안 제가 받았던 상처와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사라지면 저와 사고방식이나
생각이 맞는 새로운 사람도 찾아야겠고요.

추천수17
반대수5
베플우호오오오잉|2013.10.15 21:17
글만보고서 느끼는건 혹시 낙태에 대한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그런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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