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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 연하남에게 호되게 당했네요.

칙촉 |2013.10.10 20:50
조회 445 |추천 0

비판 받을 각오하고 씁니다.

 

21살에 경기도권 대학에 다니고 있는 판녀네요.

글 날라가서 다시 씁니다..ㅠ_ㅠ

 

결론만 말하면, 오늘을 마지막으로 걔랑은 완전 안좋게 친구고 뭐고 다 끝나고

이제 사무적인 관계만 남았네요. 그냥 "개놈, 그자식,개XX"라고 지칭하겠습니다.

 

남들보다 일년 늦게 대학에 들어가서 많은 기대를 품고 있었죠.

기대라기 보다는..그냥 평벙하게 대학을 다녀서 좋은 사람을 만나겠다? 라는 그 기대가

있었습니다. 근데 그런 기대를 한번에 깨버리는 사람이 그 놈이었네요.

3월에 대학을 입학하자마자 바로 만난건 그 놈이었습니다.

네이버에 모 입시 카페에서 단톡을 통해 알게 되었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되어서 만났네요.

 

좋았습니다, 누굴 만난다는건, 딱 거기까지만.

 

 

그 개XX랑 만남부터 시작해서 끝나고 나서도 대략 6개월 남짓, 그런 악연으로 끝날 줄은

상상도 못했죠.

 

첫 인상은 딱 그거였어요." 와, 신기하게 생겼다."

근데 한번,두번,세번 만나다 보니 드는 생각은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겠구나..' 이었습니다.

미칠 노릇이었죠.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은..좋아하게 되더군요..

같이 친구들이랑 몰려다니면서, 이야기 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점차 개인적으로도 만나게 되고..

초반은 제 권유로 '우리 이거 뭐하러 갈래?'로 시작했고, 나중에는 걔가 '같이 뭐 하자~' 하면서

저한테 다가왔었네요.

 

밤새 카톡하는 시간도 많아지고, 얼굴도 자주 보고...

어느날 부터인가 걔가 일찍 학교에 등교해서 제가 있는 기숙사 앞까지 오고 기다리고,

같이 있다가 늦게 가고, 그러더라구요.. 점점 좋아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휴일에도 따로 만나 서점도 가고.. '좋아하지 말아야지..말아야지..'생각해도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이 남자애도 뭔 감정인지.. 저랑 점점 개인적으로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제가 춥다고 제 손 잡아주면서 주물러주고;;;; 스킨쉽하고;;;제 팔뚝 만지고;;;;

제 수업이 끝날 때 까지 기다리고;;;

 

제가 왜 만지고 그러냐고 물어보면 만지고 싶어서 만진답니다.

 

어느날 같이 전철타고 가는데 제 옆에 있던 그 개XX가 제 손을 덥썩 잡아요. 그래서 왜 잡아?

했더니 "잡고 싶어" 랍니다. 미친...

 

그때는 마냥 좋았으니.. 들키는 것도 시간 문제였어요. 걔때문에 힘들어서 술먹고 그랬었으니까요.

사람 믿는게 무섭고, 두렵고, 얘도 뻔한 남자애 아닐까? 싶으면서도

지금은 공부해야 할 때니..좋아하지 말자..해도..힘들더라구요..

 

같이 청강도 듣고..걔가 먼저 수업 끝나고 피곤하니 자기가 담요를 가져오겠데요. 비상계단에서

자기한테 기대서 자라고, 가져오더니 절 재우고 토닥토닥도 해주더라구요...

 

기분 좋았죠.. 또 어느날은..같이 교수 개인상담이 끝나고 음료수 자판대 옆에서 같이 쉬는데

자기 가슴이 갑자기 두근거린데요. 그래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아까 교수님이 주신 비타 500때문인가? "하면서 고개를 갸웃 거려요.

 

그렇게 감정을 못잡고... 4월 11일 기준으로.. 들켰네요 ..

 

 

계단에서 같이 담소를 나누는데..

걔가 먼저 묻더라구요. "내가 그렇게 좋아?" ........답이 없었죠.. 그래서 까일 각오하고 좋다고 대답

했습니다.. 까여도..그땐 감정이 깊지 않으니 그냥 좋은 친구로 다시 할 수 있었으니까요..

 

근데..걔가 거절을 안하더라구요..? "내가 좋아?"이런 이야기 하면서..저도 모르게 제가 그 놈 입술

을 계속 보고 있었나봐요..

걔가 "하고 싶어?" 물어보는데... 내가 멍해서 "응..?" 하다가 너는 어때? 하니까..

 

"싫지는 않아." 래요 미친....

 

제가 그런 대답이면 하고 싶어도 하면 상처 받으니까 밀어냈어요 .

그랬더니 갑자기 제 두 손을 자기 카라에 쥐어주더니

"그런 슬픈 눈으로 밀어내는거 보고 싶지 않아.." 하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딱 이 대사였어요. 그랬더니, 저를 확 끌어당기면서

눈 앞에 오더라구요..

그래서 그 날이 시작이었죠...

 

 

하.. 진짜.. 걔랑 만나면서도 경계심이 심했었어요. 믿어도 다 믿지 않고, 보여주는 것도 다 보여주지 않았었죠.

근데 걔가 하는 말이, "나는 앞뒤 생각 안하고 너한테 다 맡겼는데, 너는 왜 그렇게 답답하게 한발자국씩 다가오냐.. 나를 네 마음 중심까지 가게 해줬으면 좋겠다.. 네가 느리다면 존중해주고 맞춰주겠는데..어느정도가 되면 이제 그만하고 와도 되지 않겠느냐..말하겠다. 믿어달라"

 

걔가 직접 노래도 녹음해서 파일주고

다른 음악들도 불러줘서 파일 주고,

같이 밤에 늦게 있다가 가고, 시험도 같이 준비하고 그랬었죠. 참 좋았었네요. ^-^ 그땐.

 

사랑한다 말해주고, 좋아한다 말해주고, 너 밖에 없다 그런식으로 이야기 하고,

그렇게 애뜻한 눈빛도 보여주고, 별 지랄을 했었네요.

항상 수업 끝나면 저 쫓아오고... 다른 친구들이랑 밥 먹고 있어라 ~ 이야기 하면 친구 식사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제 수업 끝났다고 오고...

또 무슨 술자리 나갈라하면 뭐라뭐라 꾸짖고 화내는 통에 술자리에 가지도 못하고

자연스레 다른 친구들이랑 멀어지기도 했었네요... 제가 미쳤죠..그떄..

 

그냥 서로 둘밖에 모르고 있었네요.

 

 

근데.. 알고보니.. 얘한테 오래된 연인이 있더라구요.

그 여자는 프랑스로 유학 갔다가 잘 안되서 일년만에 돌아왔데요. 3월 말에 입국을 했고...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때는.. 걔한테 몸도 마음도..다 주고... 믿음도 주고... 했었는데...

 

제가 결정하라고 했었어요... 나는 이 문제 장기적으로 안고 가기 싫고, 나는 너랑 잘 안되면

모르는 사이로 할 수 밖에 없다고.

 

그랬더니 걔가 울면서 그 여자도 소중하고 저도 소중한데 어떻게 그런 말 할 수 있냐면서

빨리 말 취소하라고 하면서 저한테 말하더군요.

 

결국 털어놓는 말이, 몇일 전에 그 여자를 봤는데 이성적인 감정이 다 없어졌데요.

 

저랑 있던 그 몇달간 감정이 더 폭발적이라고 자기를 기다려달래요.

요번년도 내에는 뭐 자기 마음을 말하겠다고, 자기가 결정하겠다고.

자기가 결정할 때까지 그 여자랑 스킨쉽이나 그런거 안한다고, 저한테 예의가 아니니까 안한다고

그랬었네요.

 

저는 얘랑 뭐 잘 될 줄 알았었네요.. 그 걔랑 악몽 같았던 시간동안..

 

제가 자꾸 그 여자 문제로 말이 많아지고 힘들어 하니까, 자주 싸우기도 했었고

울기도 했었는데 ... 그만 두려고 많이 시도도 했죠.

 

근데 그때마다 "나는 너밖에 없다. 비굴하게라도 말하겠다. 너 진짜 사랑한다. 보고 싶다.."

 

8월달에 크게 마음 먹고 돌아서려고 혼자 집에 와서 정리하고 있는데,

걔가 그날 저녁 저희집 앞까지 쫓아와서 사람 다보는데 무릎꿇고

"네가 아무리 모질게 못되게 굴어도 이 사랑하는 마음 흠집도 안난다..다시 봐달라..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하자.."

 

 

몇년씩이나 알아왔던 사이라서 한순간에 정리가 될 수 없다고 기다려달라고,

기념품도 정리하고 있다는 그 말에, 저는 바보 같이 또 기다렸네요....

카톡 하나..그 사람 말 하나.. 바라 보면서.. 모든걸 다 줬던 제가 너무 후회스럽고 바보 같아요.

 

 

진짜, 뭐가 거짓말인지 진실인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설명할 수 없는 말로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했었고...

 

걔가 권유했던 피임약도..마음에 내키지 않았는데.. 그냥 사랑하니까..라는 이유로 실망하는

모습 보고 싶지 않아서.. 복용했었고..

피임약은...자기도 믿음을 보여줄 수 있는 몸을 갖고 싶다고,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막 뭐라 강하게 말하더라구요.... 왠지 강압적이었어요...

 

그리고 또 문제점이..

 

걔가 알고보니 "정신병"이 있더라구요.

진짜 안지 2개월 정도 지나서 저한테 고백하더라구요.

자기가 원래 앓고 있던 정신병이 있었는데, 요즘 다시 시작하는 것 같다고..

헛 것이 보이고 환청들리고 자꾸 누가 자기보고 죽으라고 한데요. 그래서 새벽에 자꾸 저 찾고..

보이스톡 하고..저 잠도 못자게 하고...진짜.. 발작하는 것도...

제가 다 받아주고 달래주고, 케어해주고, 길거리에 주저 앉아서 발작증세 보이는데

그거 달래느라 또 시간 엄청 허비하고... 부모님한테 데려다주고....

 

저랑 그 여자문제로 이야기 나올 때 마다 발작일으키고..대화도 안되고.. 그럴 때 마다

제가 받는 상처는 더 커지고, 기다리는 것도 힘들고...

힘들어서 계속 그만 두려고 하면

 

친구 만나러 나가야 하는데 "지금 내 전화 안받아주면 나 죽어버릴꺼야, 뛰어내릴꺼야, 살려줘"

 

제 정신일 때는 자기 아픈거 다 나을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그 후에 뭐라도 하겠다고 ..

강아지..

 

진짜..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다 버티고..힘들어도 기다렸네요...

 

 

 

근데 그 강아지는 저 몰래 뒤에서 거짓말 하면서 다니더랍니다.

그 여자 동생 과외하러 간다고, 밤늦게 까지 오고, 개XX가.. 그 여자랑 뽀뽀도 하고,

저한테 했던 애교 그 여자한테 하고...

 

그 여자는 진짜 뭘 다 알고, 그 놈이랑 만나는건지, 참 걱정스럽네요..

 

걔가 저한테 이런말 하더라구요, 핸드폰 뒤졌을 때, 뭐 이제 애인같지도 않고

애인이라는 수식어는 저한테 더 붙이고 싶다고, 그냥 이제 엄마 같데요 ^^

 

뽀뽀는 자기가 당한거래요 ,처음에는 그래서 뭐냐고 다시 물었더니, 그 여자가 불쌍해서

해준거래요. 안타까워서 ^^...

저랑 분명히 결정하기 전까지 어떠한 스킨쉽도 안하기로 했는데, 지 입으로 약속했는데.

 

진짜.. 노답이더라구요... 알고나니 진짜 질이 많이 안좋은 인간이구나.. 개자식이..

 

 

하...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통보가 오대요.

 

그 여자한테 다 말해고, 지금은 저랑은 인연이 아닌 것 같으니까, 다음에 좋은 인연이 되면

다시 만나자고, 지금은 둘도 없는 메이트로 지내고 싶데요.. ^^ 그것도 지금와서 개 소리였죠.

그 여자랑은 지금 인연이 다한게 아닌 것 같아서, 운명이 다할 때까지 있어보고 싶데요.

 

그래서.. 진짜... 하.. 그냥 좋은 마음이 아직까지도 있으니 좋은 친구로 지내보자.. 하면서

갖은 노력을 다 했네요...

 

근데 그 놈은 저한테 와서, 손잡고 입술 맞대고, 키스하면 안되냐고 하고,

남몰래 계속 관계 맺으면 안되냐고 하고,

제가 상처받으니까 안된다고 말했어요. 지금은 그런 사이도 아니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하고는 싶었죠. 그런데..아니니까...

 

그 새끼는 하루가 멀다하고 그 여자 집에가서 놀고 있고, 자고 오고, 그러데요??

그래서 너무 놀래서..내가 적응할 시간은 주지 않는거냐고, 너무 놀랍고 나도 사람인데

왜 내 배려는 안해주냐고.. 아직도 나한테 마음이 있다면서 배려같은거는 없냐고 그러니까

 

"아직도 너한테 마음이 있는데, 지금 상황이 이렇게 된걸 어떡해..."

 

^^^^^^.....????? 그럼 저는요? 내 상황은?

 

 

지는 나 만나자마자 보고 싶다고 앵기고, 내가 밀어내면 시무룩해하고 ..

 

걔가 저보고 보고 싶다 어쩐다 사랑한다 할 때마다.. 이제는 진짜 다 거짓말 같고..

 

"믿음"이라는 그 자체가 없으니까.. 계속 부정하고 거짓말하지 말라고.. 계속 그랬네요..

근데 거짓말 아니라고 걔가 말은 하면서도, 뭔가 설명이나 그런건 안해주고

부정만 하는데

 

그런 것도 질렸는지, '니 맘대로 생각해라' 그러면서

 

소중한 마음 시간이 지나도 항상 갖고 있겠다는 그 약속이랑

소중하게 대해주고 아껴주겠다는 그 약속이랑

평생 상처 치료해주면서 살아가겠다 라는 그 약속

다 져버리고,

 

제가 화나서 모르는 사람 하자는 그 말 곧이 곧대로 믿고 따르겠다고 하면서

 

오늘 좋게 이야기 좀 하자는 사람 내팽겨치고 가버렸네요.

 

그 여자 만나러.

 

 

오늘 친구 덕에 그 놈 페북 보니까, 그 여자한테 꽃주고 지네들끼리 사진 올리고 지랄 하더라구요

같은 학과 얘들도 다 보는데...

아마 이미 소문 한번 쫙 났을꺼에요 ....

 

이제 저랑 안됬다고 해서, 저한테 쓰던 수법 그 여자한테 가서 쓰네요 ^^

 

너는 그 엄마같다던 사람 놔두고, 내가 나타나서 날 덥썩 잡았는데

이제 와서 놓고 모르는 사람하면, 네가 그 연애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

그게 니가 하는 사랑이라는거냐?

 

 

 

그 놈이 정신병 앓아서 발작하는게 귀신이 다 꼬여서 그렇다고 어느날 그 여자 집

부모님한테 가서 퇴마를 받고 왔데요 ..^^ 그래서 더 맹신하고 매달리게 된건지도 모르겠네요.

 

진짜, 그 놈이 계속 좋은 일 좋은 관계 그런거 할 수 있을까요???

 

 

걔랑 카톡도 점점 줄어들고 예전같지가 않고..친구처럼 잘 지내고 싶은데

맨날 걔 하는 태도가 사람 헷갈리게 만들고, 이게 뭐지??? 이게 친구인가???

싶을 정도로 오해하게 만들고 해명은 하지도 않고...

 

제가 해명 자꾸 요구하고 싸우게 되니까, 자기는 감정 없어졌다고 슝~ 가버리고

 

저는 진작에 없어지고 말았던 감정.. 그냥 좋게 생각하고 끝내자는 이유로 말걸었던건데

착각도 단단히 하더라구요...

 

 

너만 좋고 잘 될 줄 아는 것 같은데.. 너 착각이야..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나머지.. 생리를 요번달에 안했어요..

근데.. 테스트기 하기 전에 불상사가 일어난 줄 알고 그 놈한테 말했는데

"그래서???"라네요.. ^^

 

문제 생기면 '도움은' 준데요.

 

걱정은 커녕.. 이게 믿었던 사람한테 받은 대답이네요...

차갑기만 차갑고 어이는 박터지게 없었죠.

 

여자가 되고 싶다던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던 그는, 그렇게 정상인 척 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었을까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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