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9살 상남자 입니다 ㅋㅋ
톡 처음 써보네요 ㅋㅋ 왠지 씁쓸해서 잠도 안오고
하소연 아닌 하소연 해보고 갑니다 ^^
불과 1시간 30분 전에 검은색 닥스훈트 강아지 주인 찾아 주고 왔어요
시작은 저희 어머니께서 너무 많이 아프셔서 오늘 내일 하시기에
답답해서 잠도 안오고 산책이나 할 요량으로 늦은 밤 ㅠㅠ 목동 건영아파트 근처 공원까지 갔었더랬죠..
한 새벽 1시쯤이었을거에요 그러다가 30분쯤 있은후에 1시 30분쯤 집에 들어갈 생각으로 가는중에
강아지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내려 봤더니 닥스훈트 한마리가 ㅠㅠ 낑낑 거리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지만 차마!! 그녀석을 버려 둘수가 없어서 우쮸쮸~ 하고 오라고 했더니
냉킁 오더라는.. ㅡ,.ㅡ
걍 냅두고 갈까 말까 집에 대려 갔다가 아침에 그 주위에 강아지 주인 찾는 전단 몇장 붙여 볼까 오만 고민을 1시간 동안 했다는..ㅠㅠ 그게 2시 20분쯤 흐흐
그런데 강아지가 유독 시온주택 이라는 문 앞만 쳐다 보길래 혹시나 해서
(빌라형 주택이라 입구가 걍 열리는 유리문 `ㅡ`ㅋ)
주택 입구 유리문을 열어 줬더니 어라? 이녀석이 올라가네?ㅋㅋ
1층 문앞에 낑낑 거리더니 한층 더 올라가서 2층에서 딱 서서 절 쳐다보더라구요 ㅠㅠ
문좀 열어줘 라는 간절한 눈빛으로 ㅠㅠ 하지만 이미 시간은 새벽 2시 30분...
시간이 시간대라 순간 고민했죠 이 집 벨을 눌러야 하나 말아야 하나..
쳇 덩치는 커도 동물을 하도 좋아해서 걍 냅두고 가질 못하니 ㅠㅠ
그래도 얼마나 간절한 눈빛으로 도움을 요청하던지.. 녀석 넌 똑똑해서 주인찾은거야 짜샤..ㅠㅠ
결국 그 새벽 2시 30분에... 그 새벽에.. 그새벽에.. 그.. 새..벽에.. 벨을 과감히 눌렀슴다..
아네.. 새벽인데 눌렀습죠.. 젠장..
그러고서 한 5분후에 20대 후반? 30대 초반?인 여자분이 누구세요 하더라구요
그래서 몇개단 내려와서 강아지 혹시 잃어 버렸느냐.. 물어 봤더니 ...쳇
어디사냐 어떻게 알고 왔냐 호구 조사부터 받았습니다 ㅠㅠ
네네 새벽이죠 2시 반!! 이해 합니다!! 그 새벽에 등치큰 남자가 강아지 찾아준다는게 쳇
요즘 별에별 인간들이 다 있으니 이 험악한 세상 얼마나 경계 하겠습니까 ㅠㅠ
그래도 감사합니다 한마디 못들었습니다 ㅡ,.ㅡ 강아지 두어마리 더 키우시던데..
결국 전 안전장치 걸린 살짝 열린 문으로 강아지만 쏙 챙겨 들어가신 경계 엄청나신 주인분 반쪽
얼굴만 보고 감사합니다.. 라는 한마디 못듣고 집에 왔습니다..
물론 듣고 싶었던건 아니지만!! 닥스훈트!! 너의 간절한 눈빛만 아니었더라고 그 쪽팔림을 무릎쓰고
그 새벽에 생판 남의집 벨을 울리진 않았다... 너의 똑똑함이 주인을 찾은거야..ㅠㅠ
어쨌든 감사를 듣고 싶진 않았지만 호구조사만 받고 잔뜩 경계만 받고 !! 집에 왔더니
기분이 찜찜 하고 씁쓸하네요 에혀
닥스훈트야 너네 주인 꼭 두번만 꽉 깨물어 주거라!!
-PS 주인분!! 강아지 잘 간수하세요!! 그것도 주인의 의무인겁니다!!
그나저나 그녀석 어떻게 집에서 나온걸까요 깅가민가 하네요 ㅡ,.ㅡ/
에혀 무슨말인지 주절주절 하다가 갑니다 쳇 씁쓸합니다!! ㅋ
다음엔 전단지 붙으면 주인 찾아 줄테다!!
( -- 안찾아 준다는 말은 안함 =_=;;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