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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내가 잘못한거야?

ㅇㅇ |2026.05.14 02:38
조회 1,906 |추천 0
어제 물류센터 단기알바 갔다왔는데 같이 일하는 사람들 중에 우리엄마 또래 나이대인 아줌마 두분이 계셨음
근무 시간이 오전 아홉시부터 오후 여섯시까지여서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었는데 난 다이어트 중이기도 하고
속도 불편하고 무엇보다 일이 너무 힘들어서 밥 먹기보단
그냥 앉아서 폰 보고 쉬고 싶어서 그냥 휴게실 가서 에어팟
낀 채로 폰 보고 있었거든
근데 두분이 나한테 와서 밥 먹으러 같이 가자는거야
그래서 내가 난 괜찮다고 그냥 여기서 쉬겠다고 거절했는데
한분이 본인이 저번주에 점심 거르고 일해봐서 아는데
오후 되면 힘 빠져서 일하기 힘들어진다면서 본인이 챙겨 온
사탕이랑 과자라도 먹으라고 가방에서 간식들을 꺼내주시더라고… 근데 난 진짜 컨디션이 너무 안좋아서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았고 심지어 간식들도 내가 싫어하는 것들이었어
뿐만 아니라 난 예민할 때 뭐 먹으면 더 컨디션 안좋아지는 편이거든 그래서 진짜 괜찮다고 한번 더 거절하니까 그냥 나가시더라 그래서 나도 핸드폰 보면서 쉬고 있는데 그분들이 밥 먹고 오는 길에 나한테 줄 과자랑 음료수를 챙겨오신거야
내가 두번이나 거절했고 내 의사 확실히 밝혔는데도 또 그러시는 모습에 슬슬 화나더라고
그래서 한번 더 진짜 괜찮다고 거절했는데도 억지로 내 손에 쥐어주시길래 진짜 괜찮다면서 돌려드렸어
그렇게 일하다가 쉬는 시간이 됐는데 또 나한테 와서
이번에는 아예 과자를 뜯은 채로 나한테 주면서 안먹으면 본인이 직접 입에 넣어주겠다고 장난 섞인 협박 말투?로 말하시는데 진짜 너무 기분이 나쁘더라고… 솔직히 걱정해주시는 마음도 한두번에 끝나야 감사하지 내가 몇번이나 좋게 거절했는데도 자꾸 그러시니까 너무 불편하고 싫고 짜증났음
옆에서 싫다는데 자꾸 그러지 말라고 하시는 말에 이따가 힘없을까봐 걱정되는 엄마같은 마음에 이러는거라고 하시는데
도대체 왜 본인이 좋은 의도로 한 행동이면 상대방도 무조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일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고 상대가 그렇게까지 거절했으면 본인 의견이 어떻든 존중해주는게 맞는거 아니야? 게다가 나 일하는내내 기운 빠진다는 핑계로 업무 대충하면서 남들한테 피해주지도 않았고 실제로 체력도 문제 없었어
근데 집 가서 이 얘기 엄마한테 하니까 상대가 그렇게까지 하면 그냥 예의상 받지 뭘 그렇게 끝까지 거절해대냐고 나한테 혼을 내더라… 물론 내가 너무 융통성 없이 굴었다고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상대방도 나한테 배려와 존중 없이 대했는데 왜 나는 상대방 민망할 거까지 헤아려서 반응해야되는건지 모르겠음…
내가 그분들한테 정색하면서 화낸것도 아니고 난 끝까지 좋게 거절했는데 그것만으로 이미 충분히 배려한거 아닌가
그리고 가뜩이나 내가 평소에 오지랖 부리는 사람 엄청 싫어하는거 엄마한테 몇번이나 말했는데 엄만 그런건 생각 안하고 무조건 나한테 지적만 하더라 난 아직까지도 내가 잘못한거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너네 생각은 어때
추천수0
반대수30
베플ㅇㅇ|2026.05.17 16:06
걱정되는 마음으로 권한건데 안먹고 싫어하는거라도 걍 받아서 가방에 넣어두기라도 해야지. 안먹고 버릴지언정 그 정도는 하는 게 사회생활이고 예의임
베플ㅇㅇ|2026.05.17 15:28
그냥 받으면끝날일을 굳이 본인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거절하는게 미련해보임. 어려운일도 아닌데...
베플ㅇㅇ|2026.05.17 14:49
응 어디 오래 다니지 못할거 같다
베플ㅇㅇ|2026.05.14 11:33
니가 초년생 같아서 해주는 말인데 니 컨디션을 떠나서 점심 시간에 뭐 안먹고 있으면 남들은 니가 일을 제대로 안해서 배도 안고픈가보네 한다 먹을 생각 없어도 누가 뭐 주면 걍 감사합니다 하고 받아서 니 책상에 넣던가 해 니 작성한 것 처럼 해봐야 직장에서는 니 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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