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읽기 불편하실지도 모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결혼을 전제로 동갑인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중인 이십대중반 여자입니다.
어제 있었던 일인데요.
남친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습니다. 미리 말해둔 상태라 약속이 있다는걸 저도 알고 있었습니다. 제 남친은 친구들만 만나면 연락도 잘 안하고 다른 사람처럼 행동할 때가 많아서 이젠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경계부터 합니다.
참고로 제 남친은 남자친구보다 여자친구들이 더 많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제도 일이 터졌습니다.
평소에 저는 남자친구가 츄리닝, 모자
쓰는걸 싫어합니다. 혼자 다닐 때는 잘꾸미고 다니면서 저를만날때는 츄리닝에모자를 쓰고 나옵니다. 제 남자 친구는 강동원이랑 똑같이 생겼으며 키는 186입니다. 다른 여자들이 내 남자친구를 보고 반할까봐 쳐다보는 것도 싫습니다. 보통 다른 여자들도 다 그럴겁니다. 그리고 딴 친구들을 만날때 날 만날때 처럼 츄리닝에 모자쓰고 충분히 예쁘고 스타일있게 옷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 정장입고 나가고 싶은데 허락해 달라고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저는 자고 있었기 때문에 카톡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안 입고 나가야 맞지 않습니까? 제 남자친구 정장입고 나간다고 화내지말라고 카톡 남겼습니다. 사람 놀리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제가 아예 정장을 못 입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맘대로 다할꺼면서 카톡은 뭐하러 그렇게 남겼냐는 식으로 틱틱거렸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하다가 친구들이랑 대화하느라라 몇 십분씩 간격으로 단답형 카톡하더라구요.
친구들 만날 때 꼭 이렇게 사람 짜증나게 합니다. 나는 자기가 잘못해서 화가 나있는데 풀어주지도 않고 친구들이랑 수다떨면서 노느라고 연락도 제대로 안하고. 어쩌다 보내는 카톡은 성의없게 단답형으로...
놀꺼 다 놀고 나중에 집에가서 연락합니다 미안하다고. 나는 그 몇 시간동안 계속 화나고 짜증난 상태로 있었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생각도 안합니다.
그래서 친구 만날 때마다 왜 그러냐고 고치질 못하냐고 뭐라고 하면 따지고 같이 화냅니다. 자기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미안하다고 말했으면 풀려야 하는 것 아니냐. 적반하장입니다.
나는 화난 상태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럼 내가 바로 화 안 풀어줘서 미안하다고 합니까? 누가 잘못을 했는데.
제가 이렇게 하나하나 다 말해주면 그제서야 미안하다고 다시 사과합니다.
몇 달을 이런 문제로 허다하게 싸웠습니다. 진짜 고쳐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남자친구 때문에 답답합니다. 친구만 만나면 나는 찬밥신세가 되는게 너무 짜증납니다.
보통은 남자들이 여자친구가 연락 잘 안하고 친구들 만나면 싫어하던데. 제 남자친구는 왜 그러는지....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헤어지라거나 똑같이 해주라는 거 말고요. 제 남자친구 오히려 제가 친구 만날 때는 연락하면 노는데 방해될꺼라면서 집에 갈 때 연락하라고 잘 그럽니다. 저를 너무 믿어서 그런건지. 전혀 불안해 하질 않아요. 서로 많이 사랑해서 헤어질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꼭 고치고 싶어요. 친구들 만날 때 연락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정말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현명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