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고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냈던 저 포함 3명이 있어요
나름 사이좋게 지냈었는데
사회생활 시작하고부터 인거 같아요...
친구 한명이 편의상 a라고 할게요~
말투 자체가 톡톡 쏘고 공격적인 말투에 지적을 잘 합니다.
자기딴엔 농담식으로 하는거 같은데 굉장히 상처를 받아요~
고딩때도 그런경향이 없이 않았지만 이정도는 아니였거든요
사람마다 각자 다른 성격, 성향이니깐 이해하고 넘어가려해도 만나고 헤어지면 속상하고 기분이 드럽습니다~
저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다른 친구(b라고 할게요)한테도 마찬가지에요
예를 들면 각자 사회생활 하다가 오랜만에 만났는데 잘지냈니? 이런 안부인사보다 지적질이
먼저 입니다~
만나자마자 b한테 "야 너는 무슨 눈화장을 그렇게 했냐?"
저한테는 " 넌 살이 왜케 빠졌냐 아주 말라비틀어졌네~"
b가 스모키화장을 했는데 제가 보기엔 진하지 않았고 잘어울렸습니다~
글구 저 말라비틀어지지 않았습니다~ 정상체중이에요~ ㅠㅠ
사람이 옷 입는거에 따라서 보기보다 날씬해 보일때도 있잖아요~
게다가 몇주전에 식도염으로 아팠기에 1~2kg 빠지긴 했어도 말라비틀어보일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혹시 a가 뚱뚱하거나 저를 부러워해서 그러는거라 오해할 수도 있을거 같아
a 외모를 설명해 드리자면 저보다 훨씬 날씬하고 키도 크고 이뻐요~ 남자들한테 인기도 많고 직업도 괜찮아서 돈도 잘범)
암튼 만나자마자 또 시작이구나~~기분이 별로더라구요
저는 이런 기분인데 b는 그냥 웃어넘깁니다~ 그러면 나만 혼자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하구
내색하지 않고 헤어지죠...
이런 일들은 만날때 마다 반복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
a는 여행가자는 말을 자주 하는데 예전에 1박2일로 가까운 휴양림으로 여행을 갔었어요~
여자 셋이 저녁, 다음날 아침 두끼 먹을거 장보는데만 18만원이 나왔습니다 @.@
a는 스파클링 와인이 먹고 싶으니 한병, 레드와인도 한병
와인엔 치즈가 있어야지~벨*브 치즈(한묶음 안팔고 두묶음만으로만 판매하더라구요...양이 디게 많음;;)
와인 말고 가볍게 마실 맥주(6캔 묶음)
고기는 기본 삼겹살, 바베큐 할때는 목살이 좋다며 목살추가, 항정살 맛있다며 추가
상추, 깻잎에 여러가지 쌈이 있어야 한다며 묶음 유기농 쌈 추가
자기는 무쌈이랑 꼭 같이 먹어야 한다며 추가, 쌈장, 초고추장, 체리 등등
기억나는 것만 적었어요~
보통 다같이 여행갈 땐 기본만 사지 않나요??
먹고 싶은거야 저나 b나 많지요~하지만 글타구 다 살 수는 없잖아요~
저희 셋 먹는양이 많은것도 아니에여(a는 셋중에 젤 적게 먹음)
분명 맛보는 정도만 먹을거면서 너무 낭비라 생각되어 이런건 없어도 되지 않냐고 했더니
너는 먹고 싶은거 사면서 자기는 왜 못하게 하냐고 기분 나빠하더라구요
(저 술을 잘 못먹어서 캔사이다랑 봉지과자 2개 샀음)
결국 샀던 음식 거의 다 버리고 왔습니다~
아~~ 벨*브 치즈 3~4개 먹더니 나머지는 a가 가져가긴 했네요~
a는 우리 이제 다 돈도 벌고 나이도 있고 찌질하게 살지 말고 여유롭게 살으라네요
그거 아등바등 아껴서 잘사냐며....;;;;
개찌질이 취급받는거 같아 글 쓰면서도 또 열받네요 ㅠㅠ
저도 여유로운거 좋져~
하지만 여유로운거랑 낭비하는거랑은 다른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넉넉히 예산을 잡고 그 예산에 맞춰 쓰면서 즐겁게 여행다니는게 찌질한거 아니자나요~
혹 예산을 초과해도 상식선이지...초과예산이 막 처음 여행경비랑 같은면 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
(a랑 다니면 생각 안하고 막 씁니다~ 케이크 한입 먹고 싶으면 (조각케이크 없을경우) 케이크 하나를 다 사서 한두입 먹고 버림~이런 경우가 비일비재)
저는 낭비하는게 아까운거고....그거에 대해 제가 이야기하면 b는 따로 의견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자기는 중립이라 이거죠..대립되는 상황 자체를 싫어함...나도 시른건 마찬가지인데 ㅠ)
암튼 a는 무조건 자기 말이 옳다는 전에하에 이야기를 하고 말빨은 또 어찌나 쎈지....
논리적으로 말하는 듯하나 들어보면 자기 입장만 구구절절 이야기하고 자긴 문제없다 네가 문제다
너가 변해야 된다는 식으로 결론을 내려버립니다 ;;
a 생각엔 b는 가만히 있는데 제가 자기의견에 토를 다니깐 왜 너만 그러냐...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이런식으러 생각하고 저를 몰아하는거 같아요
미치고 팔짝뜁니다~
친구사이자나요~회사 상사 모시는거 아니자나요~
제 입으로 제 의견 말도 못하나요ㅠㅠ
이런 상황이 계속 되니 저도 혼란스럽더라구요....그래서 b랑 이야기해봤지요
너는 a가 뭐라고 해도 기분상하지 않는거 같은데 나는 그게 안된다~
내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지...내가 잘못하는 거 있으면 얘기해 달라구요....
a를 욕하자는게 아니라 너는 이런 일들이 있을때 어떤 느낌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물어봤더니 b도 당연히 사람인지라 농담인 듯 진담인 듯 단점 지적질과 톡톡 쏘아붙이는 말투에
상처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근데 이걸 말하면 a가 난리칠 거 아니깐 다른 사람 이야기를 안듣고
대화라는게 탁구 핑퐁처럼 서로 주고 받고 하는건데 그게 안되는 아이니깐 그냥 말 자체를
안했던거라고 하더군요
이 일이 있은 후로 다신 이 친구들이랑 여행 안가요~
트라우마랄까...같이 있는게 두렵고 이번엔 또 어떤 일로 나를 몰아세울지 이런 생각부터 들고...
돈 낭비하는것도 싫고 그럴 돈도 없고...가봤자 속상하기만 할테니깐요
전에 싸이월드 유행할 때 다른 친구들이랑 여행갔었던 사진 보구 a가 자기랑은 가자고 해도
돈 없다고 안간다면서 여행 잘도 다닌다고 비꼬더라구요
다른 친구들이랑은 서로 배려도 하고 상식 수준의 경비를 모아서 잼나게 다니는거니깐 가는건데
전혀 이해를 못해요
예전에 제가 평생 첨으로 큰맘 먹고 명품 가방을 하나 샀고...산지 몇달 지나서 친구들을 만났어요
가방 자랑이구 뭐구 신경도 안쓰고 친구들 간만에 본거라 잼나게 놀구 가려는데
(a, b는 명품이 많아서 전 자랑할 수준이 아님)
결국 a가 한마디 하네요
"가방샀네~ 근데 너 참 안목없다~ 그런 디자인을 사냐"
생각지도 못한 기습지적질에 뻥져서 아무대꾸도 못해줬네요 ㅠㅠ
아오 열받아
출근때 들고 다닐거라 무난한거 산거구 사람들이 마니 들고 다니는거 였어요...
사람마다 다 보는 눈이 다르거늘....
혹 자기가 보기에 별로였어도 저런 말을 대놓고 하지는 않잖아요~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지....
푸념하다보니 글이 엄청 길어졌네요~
그래도 글 쓰다보니 뭔가 맘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듭니당
나이가 들어도 친구관계는 참 힘들어요 그쵸?
나만 그런건가 ㅠㅠ